다운동 3차 전도 일기
◎화창한 봄날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전도하기 너무 좋은 날씨였다. 좋은 날씨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1☞전도 장소에 가보니 뻥튀기 아저씨가 있던 자리에 꽃을 파는 아저씨가 있었고 맞은편엔 해산물 파는 아저씨 그리고 그 옆에는 과일 파는 아저씨가 있었다. 꽃을 파는 아저씨와 뻥튀기 파는 아저씨는 동일 인물이었다. 제가 뻥튀기 아저씨 어디 갔냐고 했더니 자신이 겨울에는 뻥튀기를 한다고 했다. 이번 주부터 장사 품목이 바뀐 것이었다.
2☞한참 천막을 치고 있는데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조중헌 안수 집사님과 김미주 집사님 부부였다. 근처에 5일장이 있는데 1일과 6일 장이 선다. 오늘이 16일이라 장을 보고 오는 길이셨다. 서로가 민망한 장면이다. 담임 교역자는 혼자 전도하고 성도는 장 보고 오고 있다가 마주쳤으니 말이다.
◎먼저 하나님께 눈을 감고 기도한 후 외치기 시작했다.
1☞온통 사람들의 발걸음이 장으로 그리고 장을 보고 집으로 향했다.
2☞봄이라 사람들이 꽃을 파는 아저씨 있는 곳에 그리고 해산물 파는 아저씨 파는 곳에 많이 모여 들었다.
3☞사람들이 마음이 노아 시대 사람들처럼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데만 빼앗긴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천국 외침! 허공을 치며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로 다시 돌아오는 것만 같다.
1☞천국은 어린 아이의 것이라고 했던가!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가끔 관심을 가져주기도 했다.
2☞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를 위로하시려고 했던 것일까 처음에는 세 명의 여자 아이들이 응원을 하더니 나중에는 두 명의 여자 아이들이 응원 모션을 취했다.
◎제가 도표 근처에 없을 때는 사람들이 도표에 관심을 갖고 보는 것 같은데 도표 근처에서 외치고 있노라니 도표에 무관심한 것처럼 그냥 지나간다.
1☞가끔 사람들이 편하게 도표를 볼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 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이번에는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사진을 찍지 못하고 천막을 걷고 있었다.
3☞천막을 걷고 있자니 옆에서 해산물 파는 아저씨의 떨이요 소리가 들린다.
◎마지막 구원의 기회만 남은 이 말세지말인데 누가 해산물 떨이를 사듯 천국행 티켓을 거머쥘 것인가!
1☞마지막 이방인을 향하여 남은 주님의 눈물 한 방울의 의미를 알고 그 눈물을 볼 수 있는 교회와 성도라면 일어나 외칠지어다.
2☞주님이 눈물 흘릴 때 같이 눈물 흘리지 않고 주님이 외칠 때 같이 외치지 않으면서 주님 만나면 어쩌려고 교회들과 성도들이 잠들어 있는가!
3☞예수님의 빛 된 말씀과 빛 된 인격을 본받아 천국의 밝은 빛을 세상에 비추도록 교회를 세웠건만 교회는 욕심에 살이 쪄서 세상에 천국을 외치러 나갈 힘이 없도다. 마치 엘리가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로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듯이 교회들이 힘없이 잠들어 죽어가고 있으니 교회들을 깨우고 성도들을 깨우라는 주님의 음성이 한없이 들려온다.
◎흑암에 앉은 다운동 사랑하는 이웃들이 큰 빛 예수님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다운동 땅에 천국의 밝은 빛이 비추는 그날까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주님의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