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산/ 강동사랑길
이해가 저물어가는 이시점에 코로나 심각하다.
이길을 떠나야하나 고민도 해보고..
최대한 절제한다 스스로 합리화하는건 아닌지....
산중에서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으려 노력해본다.
바로 옆 마골산 새바지산은 알아도 우가산? 몰랐다 강동사랑길? 둘레길은 더더욱 몰랐다.
강동사랑길 이정표를 보고 접어든 산길 임도인가..그냥 산책길이다.
주민들이 산책삼아 가볍게 이길을 즐기는게 보인다.
아무리 꽃길팀이라 자처하지만 어울리지 않는길 대로님과 둘다 둘러맨 배낭이 머쓱하다.
정상석하나 변변하게 없고 아마도 국토지리원상 8006개 봉우리중 하나인듯...
내가 바라보는 산을 다 알아야할 시절은 지났고 의미가 없어졌다 그냥 즐기자
오래전 깨달고 비운마음이라 산의 기록과 지식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산은 운동할곳도 아니며 다녀왔다 자랑할것도 아니다 어자피 다 알지 못할 산
산중 일부분을 접했다 깨알같은 지식과 기록을 뽐내지말자.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것이다.
한적한 축구장도 둘러보고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어린이 숲길 체험장 벤취에서 가벼운 간편식을하고
봉수대를 거쳐 본격적으로 바닷길 강동사랑길로 거닐었다.
낚시 삼매경의 조사들은 많이 보이지만 걸어 즐기는 사람들은 단둘뿐 거리두기엔 최적 둘레길이다.
항구마다 의미없는 스토리를 갖추어놓았지만 미덥지 않다.
힐링이 대세가 되었던 근래에 지자체마다 쓸데없는 세금만 낭비한것같다..스토리텔링 관심 1도 가지기 부족한 테마들
그 놈의 강쇠 옹녀이야기 전국을 돌며 지겹게 봐서 그들이 신출귀몰하게 느껴진다.
역사도 승자의 기록이라 신봉하지않는데 전설따라 삼천리? 생각하기 나름이라 즐길사람만 즐기자.
마냥 바다만 바라보며 걷다보니 언제왔나 싶게 정자항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고 정자항을 누비다 문득 나눈 이야기지만 둘이서도 정말 재미있게 즐긴다.
평범한 식단말고 현지에 숨은 맛집을 지인에게 미리 소개받았기에 미련없이 찾아간다.
제법 먼거리...그러다 행운을 누린다.
바닷가를 지나다본 안내판에 있던 600년된 소나무 그게 찾아가는 식당길에 떡하니 서있다.
평범한 어촌마을 시골집에 지인이 추천한 식당이 있었다.
미리 설명을 듣고 왔기에 당황하지 않고 가정집? 식당입장 추천받은대로 정갈한 한끼를 해결했다.
나의 다른지인이 이지역 식사할곳을 물어본다면 당연히 추천해도 충분할것 같다.
가자미정식 : 가자미구이 + 아귀탕 1人 10,000 (만성호선주 밥집 052-282-1920)
항상 마무리할때 드는생각 오늘하루도 잘 즐겼다.
코로나사태가 더 심해지면 이번주는 떠나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