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명 : 천관산(723m)
위 치 : 전남 장흥
일 시 : 2003년 11월 02일 (첫째주 일요일)
출발시간 및 장소
07:40-삼방동사무소 앞
08:00-왕릉공원 앞
08:10-내외동사무소 앞
08:15-서김해 나들목 입구
산행시간(약 4시간) 초보자환영
등산코스
선인봉-종봉-구정봉-환희대-억새능선-연대봉-정원석-장천재
회 비: 18,000원
준비물: 중식, 여벌옷, 기타장비
리 더: 산행대장 이태호
문의처: 324-8848(경운산악회 사무실)
회 장: 011-845-7476
총 무: 011-564-3794
계좌번호:182-18-25271-7(외환은행 장재기)
천관산 산행 코스는 장천재, 탑산사, 휴양림 등
크게 3개 기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가장 인기 높은 기점은 장천재요,
그 다음은 승용차로 해발 300m까지 오를 수 있는 탑산사다.
그리고 휴양림 이용객들이 즐기는 휴양림 기점 코스를 들 수 있다.
억새 군락지는 정상인 연대봉에서
북쪽 환희대 사이의 1㎞ 능선으로 어느 코스로든 오를 수 있다.
■ 대중적인 장천재 기점 원점회귀 코스
장천재(長川齋)는 조선 후기 실학자로서
천관산의 인문지리서"지제지(支提誌)"를 펴낸
존재 위백규 등 여러 학자가 수학한 곳이다.
이곳을 기점으로 삼은 원점회귀 산행이 가장 인기 있다.
이 코스에서는 선인봉 능선길, 정원선 능선길,
금수굴 능선길 중 두 가닥을 택해 오르내린다.
기암을 가까이 하면서 산행하려면
선인봉~종봉~구정봉~환희대~억새 능선~연대봉~정원석~장천재
코스가 적합하다.
시간30분 소요. 9개 기암이 줄지어선 구정봉은
암봉 양쪽으로 산길이 나 있다.
짧은 원점회귀 산행을 원하면
장천재 위쪽 체육공원에서 금수굴을 거쳐 정상능선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를 따른다.
등행이든 하행이든 30분쯤 단축시킬 수 있다.
■ 일몰이 장관인 탑산사 원점회귀코스
산중턱에 위치한 탑산사(塔山寺)까지
승용차로 접근이 가능해 정상까지의 산행 길이가 짧은 편이다.
탑산사 주차장 아래에는
우리나라 문인들의 글을 새긴 바위를 모아놓은 문학공원이 조성돼 있다.
등로가 산 남서쪽으로 나 있어
석양에 반짝이는 억새 물결과 다도해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탑산사에서는 불영봉 능선, 닭봉 능선, 구정봉 능선 세 코스 중
두 가닥을 엮어 오르내리며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가장 빠른 등로는 닭봉 능선길이지만,
대개 불영봉 능선과 구정봉 능선을 엮는다.
(3시간 소요)
보다 긴 산행을 원하면
23번 국도와 탑산사 주차장 중간쯤 위치한
천관산 사슴농장에서 오른쪽(동쪽) 거북바위~불영봉을 거쳐
연대봉에 오른 다음 환희대~구룡봉~칼바위 능선을 거쳐
사슴농장으로 돌아온다.
(약 5시간)
23번 국도에서 약 500m 거리인 연지 마을 이후 탑산사까지는
노폭이 좁아 승용차만 진입이 가능하다.
■ 휴양림 원점회귀 코스
먹거리와 많은 캠핑장비를 지닌 휴양림 이용객들에게는
역시 잠자리에서 출발했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적격이다.
휴양림 관리사무소 부근에서 능선길을 따르면
지장봉과 진죽봉을 거쳐 환희대 삼거리에 올라선다.
여기서 1㎞ 거리인 연대봉까지 다녀오면서
억새 풍광을 만끽한 다음 구정봉 길을 따르다가
갈림목에서 왼쪽(천관사 방면) 능선으로 내려선다.
첫 번째 잘룩이에서 왼쪽 사면 길로 꺾으면
인천 위씨 제각을 거쳐 휴양림 산막으로 내려서고,
계속 능선을 따르면 보물 제795호인
삼층석탑이 있는 천관사가 나온다.
천관사에서 837번 지방도로까지는 약 3㎞ 거리.
*정상 능선에 샘이 2개소 있지만,
억새철에는 탐방객이 많아 이용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산행출발 전 식수를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천관산은 바람을 피할 만한 곳이 거의 없으므로
방풍보온의류를 꼭 준비해야 한다.
(천관산 등산 코스 상세 지도 - 등산 시간 자세히 나옴)
[산소개]
기암·억새에 다도해 조망…천관산
18·19일 억새제…판소리 한마당 등 행사 다채
흔히 가을의 전령으로 꼽히는 것은 단풍.
하지만 실제 단풍이 시작도 하기 전에 억새는 먼저 이삭이 팬다.
장흥 천관산(天冠山·723m)이 억새로 반짝이고 있다.
정상인 연대봉에서 환희대에 이르기까지 1㎞ 정상 능선,
40만평 산등성이가 은빛 물결을 일으키며
다도해 가을바다를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다.
올해 천관산 억새는 여느 해에 비해 키도 크고, 아름답다.
철도 일러 10월 첫째주 일요일 이미 이삭이 활짝 팬 상태다.
장흥군은 억새 절정기인 10월 18, 19일 이틀간 억새제를 열지만,
억새는 일단 패면 20일은 지속되기에 10월 말까지는
억새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10회째를 맞는 올 억새제에서는 판소리 한마당,
억새아가씨 선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천관산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억새가 장관인 데다
산세가 기암괴봉이 펼쳐져 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사진은 정상 능선의 모습으로, 뒤로 월출산이 솟아있다.)
여느 산과 다름없이 억새만 펼쳐져 있다면
이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천관산까지 애써 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천관산은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이나, 내장산, 월출산, 능가산(변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 면에서 전혀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지만,
같은 대열에 올려지는 7산이다.
이는 역시 이 산만의 독특한 산세 덕일 게다.
호남에서 기암 경관이 대단키로는 영암 월출산이 으뜸일 테지만,
철옹성처럼 웅장하고 굳건하여 접근이 만만치 않은 반면
천관산은 월출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형세의 기암이 수없이 솟아 있으면서도 순하기 이를 데 없다.
북서쪽을 제외하고는 산릉이 부드러워
어느 쪽이건 쉬엄쉬엄 두어 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런 편안함 속에서 상봉까지 오르는 사이
암봉 아홉 개가 하나의 암봉군을 이룬
구정봉(九頂峰)을 비롯해 관세음보살이
불경을 실은 돌배의 돛대라는 석선(石船),
용 아홉 마리가 승천했다는 구룡봉(九龍峰) 등
주옥으로 장식한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는
천관산의 크고 작은 기암들을 마음대로 둘러보며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억새와 기암이 어우러진 천관산의 매력은
다도해 조망이 어우러지면서 배가된다.
등뒤로 월출산과 같은 명산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앞으로 올망졸망한 섬들이 띠를 이어
수많은 호수를 모아놓은 듯한 다도해의 풍광이
눈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어 그 즐거움이 한층 더해지는 것이다.
한반도 최남단이나 다름없는 천관산을
산행만 하고 돌아선다면 뭔가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뛰어난 산세 때문에 지제산(支提山), 천풍산(天風山),
풍천산(楓天山), 신산(神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온 천관산은
보물 1점과 문화재 2점을 지닌 천관사와
장천재를 함께 묶어 98년 10월 10일자로 전남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산기슭의 고인돌 집단지구인
방촌지석묘군(도기념물 제134호)과
위계환 가옥(중요민속자료 제161호), 위성룡·
위성탁 가옥(민속자료 제6, 7호) 등의
문화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배경음악이 좋습니다.. 그런데 산에는 "억새풀"인데 ,"갈대"(강가에 많음_)란 말이 묘한 뉴앙스를 느끼게하네요.운영자님의 산소개는 절로 가을의 정취와 산행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군요. 등산의 4대요소 라면, 흔히 1 목적 산행지. 2 동행자(친구,연인,가족,동호인).3 분위기. 4 테마. 라고 하는데 맞는지 ..
그런데 하나 더 첨가해서, 5 산소개( 경운의 인터넷 카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경운산님이 이 멋진 산소개 사이트를 올리는데 벌써부터 베낭을 챙기고, 자연의 파나로마가 은빛 물결치는 천관산으로 3 년만에 가려하오..님들이여! "고물"이 보물되고, "보물"이 고물이 되는 자연의 이치" 를 배우러..
첫댓글 저하고 저의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해 주신분 하고 신청 합니다.붙여 주세요...
배경음악이 좋습니다.. 그런데 산에는 "억새풀"인데 ,"갈대"(강가에 많음_)란 말이 묘한 뉴앙스를 느끼게하네요.운영자님의 산소개는 절로 가을의 정취와 산행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군요. 등산의 4대요소 라면, 흔히 1 목적 산행지. 2 동행자(친구,연인,가족,동호인).3 분위기. 4 테마. 라고 하는데 맞는지 ..
그런데 하나 더 첨가해서, 5 산소개( 경운의 인터넷 카페)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경운산님이 이 멋진 산소개 사이트를 올리는데 벌써부터 베낭을 챙기고, 자연의 파나로마가 은빛 물결치는 천관산으로 3 년만에 가려하오..님들이여! "고물"이 보물되고, "보물"이 고물이 되는 자연의 이치" 를 배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