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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SD인라인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하늘-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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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글은 SD 인라인클럽 사상 젤 많은 댓글이 달린 출첵입니다.
조기대 총무가 6월의 어느날 올린 출첵 글이 우리 SD인라인클럽 사상 최다 댓글이 달린 출첵글로 기록 되고,
그 기록 달성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우리의 곰돌 은호의 강력한 요청으로 우리 SD 인라인클럽은 올해의
첫 대회로 저 먼 전라도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고천암대회에 참석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몇명의 인원이 대회에 출전하는가? 였지요.
왜냐 하면은 해남과 부산의 거리가 무려 왕복 600km이고, 또 한여름 가장 더울 때 개최대는 대회라는 부담감,
그리고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던 대회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우리의 곰돌 은호님은 닉네임 만큼 곰스럽고 무식한 방법으로, 형들에게 납치를 한다는 등
온갖 공갈,협박을 하면서 들들 뽁는 통에 결국은 회장님을 비롯한 일태 싸부, 현호 언니, 그리고 이글을
적는 저까지 속절없이 넘어가버렸습니다
또 요즘 한참 feel 받고 있는 데몬 현미까지 마지막 순간에 해남 원정대에 합류를 하게 되어 자칫 남자들끼리
가는 무미건조한 원정이 되었을 뻔한 해남행에 힘을 보태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우리 SD인라인클럽 7명의 해남원정은 나머지 회원님들의 기와 성원을 듬뿍 받으며 토요일 저녘
멀고 먼 해남 으로 향하였습니다.
- 해남으로 향하는 날 오후 집결지인 수배 가게에서 찍은 송도의 노을 사진입니다.
유달시리 진한 노을 빛이 대회날인 일요일의 날씨를 가늠케 하여 줍니다.
- 이제 출발을 하기 위해 회장님의 카니발에 각자의 짐을 싣고 있습니다.
저차는 태생부터가 공식 대회용 차량이었습니다.
주인도 정해지기 전 부터 우리 SD클럽의 공식 행사에 투입된 아주 유서 깊은(?) 차량이죠
- 준비가 끝나고....처음 대회 참가를 제의한 "신자 기대"의 얼굴이 너무 너무 밝습니다.
근데 우리의 "곰돌 은호"는 첫대회에 참가하는 초조한 마음을 담배로 달래고 있군요
대회준비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휴가를 울릉도에서 보낸다고, 일주일동안 인라인을 거의
타지 못하여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 대회에 참석하는 유일한 여성회원인 조 데몬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직접 모시러(?) 가기로 가게가 있는
영도로 향하는 중, 주영씨에게 받은 문자메시지 입니다.
메시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고 너무 기분도 좋고... 하여간 감격 또 감격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깐 전화번호를 아는 회원들에게는 다 보내었더군요 ㅠㅠ
- 현미씨네 가게에 도착하니 마침 유도 결승전을 하더군요.
운좋게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따는 장면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늘 이사진을 보니깐 최민호 선수가 꼭 우리 SD인라인 클럽 원정대를 기원하는 듯 합니다
- 순천까지 가다가 저녘을 먹은 곳입니다.
몇명은 저녘을 먹고 왔고 몇명은 안먹고 와서, 그냥 간단하게 라면으로 떼우기로 하고 회장님이 찬조한
부산에서 젤 맛있는 족발을 풀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절대 남강 휴게소에서 라면 시켜 먹지 마십시오.
싱겁고, 덜익은...하여간 아주 오묘한 맛이라.... 모두 회장님이 가지고 온 족발만 뜯어 먹었습니다.
- 여기는 순천과 해남사이의 작은 간이 휴게소 입니다
하도 현호씨가 거사를 치루어야 한다고 요동을 치는 바람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차를 멈추자 마자 현호씨는 어디론가 달려가고, 은호씨는 언제 준비했는지 작은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피로회복제를 꺼내어 주었습니다
- 여기는 해남에 새벽 한시반경에 도착해서 잠시 눈 붙일려고 찾은 여관입니다
역시 기대총무의 눈부신 활약으로 방 두개를 5만원에 빌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갈 때 까지 아무리 힘좋은 남자라고 일컫어 지지만... 현미씨 걱정을 조금 했는데...
기대씨가 NEGO를 잘 한 덕분에 모두들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여관방에 들어가 느긋하게 맥주 한 캔하다가 갑자기 오늘 처음 우리 팀 복을 입은 은호씨의 패션쇼가 벌어지고,,,
이 사진 찍을 때 은호씨가 배에 힘을 엄청 준 듯 합니다.
잘 생긴 얼굴에 가릴 것을 다 가려주니... 엄청 멋있게 보입니다
그런데...........
- 허걱!!! 이게 무슨일 입니까?
옷 이 안벗겨 집니다. 그 모습을 우리 기대 총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윽하게 쳐다보고 있군요
- 할 수 없습니다...
기대씨가 슈트를 벗겨 주는군요...
"은호씨... 걱정된다... 저번 다대포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답도 없다" ㅋㅋㅋ
(이 말의 뜻은 아는 분은 다 압니다)
- 다음 날 어김없이 해는 떠오르고..... 드뎌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회장님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 21km를 달릴 회원들의 체력이 걱정 되는 모양입니다
회원 모두에게 스포츠 겔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흥분제 인줄 알았습니다
힘이 달릴 즈음에 먹고나니 어디에서 솓았는지 힘이 불끈 불끈 솟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여관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아침 식사를 위해 들린 식당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집에서 와이프에게 아침을 이렇게 차려달려고 하면은 당장 쫒겨날 법하게 많은 반찬이 딸린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보통 터미널 주변 식당에 가면은 맛이 없느데... 역시 여기가 전라도라서 그런지 밥이 먹을 만은 하였습니다
- 이제 밥도 먹었고....
대회장으로 가기 위해서 차를 탑니다
- 대회장에 가는길목에 있는 염전을 달리는 차 안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태어 나서 염전은 처음 보았는데...
푸른 하늘과 수차가 돌아가는 염전..... 풍경 좋죠?
이상으로 출정기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일단 자야하고....낼 다시 2편 대회기, 3편 귀환기를 올리겠습니다.
To be continued By blueheaven
첫댓글 정말 생생한 후기시네요~~ ㅋㅋ / 저두 부산에서 내려 갔는데 다행히 차가 많이 안밀려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더라구요~~~ ^^*
내려가는 차 보았습니다. 옵티마하고 무쏘인가 카이런인가 스포츠 맞죠? 지나가면서 손도 흔들어 드린것 같은데...우린 부산오는 길에 잠시 딴데로 새는 바람에 길이 막혀서..
저염전에서 대회 상품인 소금이 나왔습니다.,..소금도 급이 있는데 명성이(해남회원) 왈 한국에서는 최고로 좋은 소금이랍니다..
고구마는 샀는데,,, 소금은 살 수가 없어서...
생생한 후기 잘읽었습니다...글재주가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