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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炭疽病)
가. 증상
- 떡잎, 어린 덩굴에 방추형이나 원형의 암백색반점이 생기며, 병이 진전되어 병무늬(병반) 부위가 마르면 동심원상의 작은 겹무늬, 또는 검은점이 생기고 심하면 구멍이 생긴다.
- 잎자루, 덩굴, 과일 꼭지에 움푹 꺼진 암갈색의 타원형이나 방추형의 병반이 생기며 점차 병환부 끝부분이 말라 들어간다.
- 과일은 작은 반점이 생기다가 점차 움푹 꺼지며, 병환부에서 담록색의 점질물질(포자덩어리)이 분비되기도 하며 연화되어 부패한다.
나. 발병원인
- 강우가 지속되고 저온일 때 많이 발생한다.
- 어린 모종기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고 출하·저장 중에도 발생한다.
- 병원균은 6∼32℃에서 생존하고, 30℃ 이상에서는 약화된다.
다. 방제대책
- 질소질비료의 과다 사용을 피하고 균형있게 비료를 준다.
- 덩굴이나 잎 등의 식물체와 토양의 직접 접촉을 피한다.
- 적용농약이 다수 있으므로 다른 계통의 농약을 교호살포 한다.
역병(疫病)
가. 증상
- 어린 모종, 덩굴, 과일에 발생하며 6∼7월의 강우 시에 발생이 심하다.
- 잎에는 유침상 암록색 병반이 생기다가 중앙부가 적갈색으로 변하며 강우기에
는 전체가 연화하여 부패한다.
- 덩굴은 흙과 닿는 부분이 연화 부패하고, 발병부위 위쪽이 말라죽으며 논에서
재배할 때 덩굴 끝이 이랑에 놓여 물과 닿게 되면 많이 발병한다.
- 과일은 2㎝ 이상 크기의 병반이 형성되어 암갈색 유침상 대형병반으로 확대되
다가 결국은 과실 전체가 연화하여 부패한다.
나. 발병원인
- 물빠짐 불량에 의한 습기가 많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며, 밭보다 논 재배 시 발생이 많다(물은 전염의 매개체이다).
- 병원균 증식온도는 10∼37℃ (최적 28∼30℃ )이며, 2개 편모를 가진 유주자(游 走子)가 물속을 헤엄쳐 다니다가 덩굴, 잎, 과일의 표면에 부착하여 침입한다.
- 질소과다에 의하여 통기가 불량하고 과습할 경우 발생이 심하다.
다. 방제대책
- 돌려짓기를 하거나 덩굴이 직접 흙과 닿지 않도록 유인한다.
- 재배토양의 물빠짐 관리에 유의한다(이랑과 이랑 중앙부를 높게 한다).
- 이어짓기와 질소질 비료의 편용을 피하며 적용약제 살포는 병 발생 초기에 예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흰가루병(白粉病)
가. 증상
- 수박에는 발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시설재배와 터널재배에서 특히
여름과 가을 재배 시 많이 발생한다.
- 하우스 재배 시 4월 상순부터 아랫잎에서 윗잎으로 잎의 표면과 뒷면, 잎자루와 덩굴 등에 백색의 가루가 덮이고 나중에는 얼룩무늬가 되며 심하게 발생하면 변색하여 말라죽게 된다.
나. 발병원인
- 병원균의 포자발아 조건은 적온 25℃, 습도98% 이상 고온상태에서 과습과 건
조가 반복 시 발생이 많다.
- 분생포자의 포자이탈이 낮 사이에 많이 이루어진다.
- 병원균 포자의 잎 부분 낙하가 수평면에 많고 수직으로 되어감에 따라 감소하며 잎이 수평으로 쳐져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다습조건에서는 발병이 촉진되나 잎 위에 물방울이 있으면 발병이 억제된다.
- 비닐하우스의 필름이 더럽혀져 광선투과가 나쁠 때, 질소비료를 과용하여 잎과
덩굴이 웃자랄 경우, 일교차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다. 방제대책
- 병에 걸린 수박 잔재물을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는다.
- 적용농약이 많으므로 약제저항성이 유발되지 않도록 이들 약제를 번갈아 살포한다.
균핵병(菌核病)
가. 증상
- 수박의 꽃이 달렸던 열매부위에 솜털 같은 곰팡이가 발생한다.
- 과습 시 수박에서 진물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다.
- 줄기가 무름 증상과 함께 마르게 되며 흰곰팡이가 피다가 검은색의 균핵이 생긴다.
나. 발병원인
- 균핵이 토양 속에 있다가 온도가 낮을 때 발아하여 포자가 바람에 날려 발생한다.
- 발병적온은 15∼20℃로 하우스 억제재배 시와 철 당겨 가꾸기(촉성재배) 시에 많이 발생한다.
다. 방제대책
- 발병이 증가하는 이어짓기는 피한다.
- 여름에 하우스 안에 물을 담아 균핵을 부패시킨다.
- 담수 후 폴리에틸렌필름(PE)으로 덮고 하우스를 여름에 1개월간 밀폐해서 태양
열을 통한 토양소독을 하면 효과적이다.
- 하우스 내의 습도를 낮추어 준다.
- 발병초기에 적용농약을 살포한다..
덩굴마름병(蔓枯病)
가. 증상
- 덩굴 : 지표면 부위에 침해가 쉽고, 마디가 수침 상으로 퇴색하고 갈색점액 유출되고 다갈색, 회백색으로 갈라지며 심할 때는 말라죽는다.
- 잎 : 잎 가장자리에 병반이 형성되며 잎, 잎자루, 덩굴 침입하면 마르고 부서진다.
- 잎, 덩굴 병반 상에 바늘귀모양의 작은 흑점이 형성된다.
나. 발병요인
- 발병적온 : 20∼24℃
- 조 금 당겨 가꾸기(반촉성재배) : 3, 4월 강우 시 하우스 내에 습도가 상승하여 과포화상태로 되었을 때 또는 덩굴, 잎이 무성하여 통풍불량일 때 병원균이 지표면을 통해 침입한다.
- 조숙터널재배 : 터널비닐 제거 시 따뜻한 공기가 포기 밑에 스며들거나 강우 시 (터널밀폐) 과습상태일 때 병원균이 땅과 닿는 부분(지제부)을 통해 침입한다.
- 노지재배: 고온다습, 빽빽하게 심는 밀식재배 시 발생한다.
다. 방제대책
- 돌려짓기, 건전모 아주심기, 물빼기 철저
- 수확 후 잔재물 제거 및 소각
- 포기 밑의 멀칭 구멍을 잘 막고, 노숙 잎을 제거하여 통풍을 양호하게 한다.
- 병든 포기를 제거하고 발병이 심하면 2∼3년간 돌려짓기를 한다.
바이러스병
가. 증상
- 잎이 퇴색하며 모자이크증상이 나타나고 혹모양의 녹색돌기가 생긴다.
- 과육이 무르고 황색 섬유질 또는 피수박이 생기기도 한다.
나. 발병원인
- 수박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파파야원문반점바이러스(PRSV),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 등 알려져 있는데 이중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피해가 가장 크다.
-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파파야원문반점바이러스는 진딧물 등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고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는 병든 식물체의 즙액 또는 종자와 토양에 의해 전염된다.
다. 방제대책
- 박과 작물 외의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 종자소독과 모판흙을 철저히 소독하며 병든 포기는 초기에 제거한다.
- 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접목 시 면도날에 의해서도 전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접목기구를 탈지분유 10%액이나 아인산염 또는 불꽃에 반드시 소독한다.
- 수박 모종을 탈지분유 10%액에 담근 후 아주심기 하면 효과적이다.
병해 발생의 구성
병해 발생 조건은 첫째 병원균이 있어야 하고, 둘째 병원균이 침입, 증식, 감염하는데 알맞은 재배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셋째 식물체가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되어있을 때이다. 이들 중 어느 한 가지 요소가 빠지게 되면 병은 걸리지 않게 되고 재배자는 이 점에 착안하여 재배적 조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균
병원균이란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말하며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바이로이드, 파이토플라즈마 등이 이에 속한다.
가. 곰팡이(眞菌 : Fungus)
곰팡이는 진균(眞菌)이라고도 하며 병원균 중에서 종류가 가장 많아 10만 종이 넘으며 거의가 죽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이를 영양원으로 활용하면서 살고 있다. 이들 중 50여종은 동물의 피부병을 8,000여종은 식물에 병을 일으킨다. 또한 인류에게 유익한 효모균과 식용버섯류도 곰팡이에 속한다. 수박에서는 탄저병, 덩굴마름병, 덩굴쪼김병, 역병, 잘록병(立枯病), 흰가루병, 뿌리검은점썩음병, 균핵병, 점무늬병 등이 있다.
나. 세균(細菌 : Bacteria)
세균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의 하나로, 현재 1,600여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도 썩은 부식질을 영양원으로 하고 있고, 인간생활의 잔재물을 분해해주고 있다. 이들 세균집단 중에는 인간에 질병을 일으키는 폐결핵, 장티푸스, 콜레라 등이 있으며 수박에서는 세균성 과일썩음병(Bacterial Fruit Blotch)이 발생하고 있다.
다. 바이러스(Virus)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살펴본 곰팡이나 세균보다 훨씬 작은 병원체로, 전자현미경으로서만 관찰이 가능하고 살아있는 생명체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박에서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파파야윤문반점바이러스(PRSV),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등이 보고되고 있다.
라. 기타
감자걀쭉병을 일으키는 바이로이드(Viroid), 대추나무 빗자루병을 일으키는 파이토플라즈마(Phytoplasma) 등이 있으나 아직 수박에는 발병이 보고된 바 없다. 이들 중 수박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이다. 이들 병원균은 수박을 재배하는 지역의 밭 또는 공기 중에 다수 분포하고 있어 재배환경이 병원균의 증식조건에 적합한 환경이 되면 병이 발생하게 된다.
재배환경
병의 발생은 재배환경 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발병정도는 병원체, 식물체(식물병리학에서는 기주(寄主)라고 함), 환경의 조합에 따라 좌우된다. 환경조건은 크게 기상환경, 토양환경 그리고 재배방법 등을 들 수 있다.
가. 기상환경
(1) 온 도
온도는 병원균의 발육, 증식 및 기주(寄主)인 수박의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수박의 병해는 발병적온이 20∼30℃ 범위로 덩굴쪼김병, 역병, 바이러스병 등은 고온에서, 덩굴마름병, 탄저병, 균핵병 등은 저온에서 발병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역병은 저온에서 많이 발생하나 수박역병은 고온성이다.
(2) 습도
병원균이 작물체내에 침입할 때는 높은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 오이 잎에 상처를 낸 후 덩굴마름병 병원균을 접종했을 때 상대습도 95%에서는 발병률이 52.1%를 보였으나 상대습도 60%에서는 5.6%로 발병률이 아주 낮았다. 즉 상대 습도와 병 발생과는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3) 빛
광선이 부족하면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당 및 단백질의 함량이 낮고 암모니아, 아마이드와 같은 가용성 질소 함량이 증가하는데 이는 식물체가 병균의 영양에 알맞은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설재배는 자연상태보다 빛이 부족하고 자외선 투과가 적기 때문에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 병의 저항성이 떨어지고 약제에 의한 피해가 나기 쉽다. 빛 이용도를 높이려면 적정한 잎 수를 확보하고 잎이 빛을 많이 받을 수 있게 공간적으로 균일하게 분포하도록 하며 잎자루가 짧은 것이 좋다. 또한 잎의 끝부분이 처지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도록 질소, 인산, 칼리의 균형시비를 하고, 미량요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4) 바람
바람은 병원균의 씨(포자(胞子))를 멀리 분산 전파시키며 식물체의 기계적 상처를 초래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쉽게 한다.
나. 토양환경
(1) 토양습도
토양습도는 토양 속의 병원균의 활동과 기주체인 수박의 저항성에 영향을 미친다. 토양에 습기가 많을 때는 역병, 과실부패병, 잘록병 등의 발생이 많다. 역병균과 과 실부패병균은 유주자(遊走子, 물속을 운동하면서 이동하여 전염을 일으키는 포자)라고 하는 균씨(포자)가 물속을 헤엄쳐 이동하여 작물의 뿌리를 통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므로 토양 내 수분의 유무는 병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랑의 두둑을 높이하여 물빠짐을 원활히 하는 것이 병 발생을 줄이는 요점이 된다. 또한 토양이 건조할 때는 후사리움속의 균(수박에서는 덩굴쪼김병을 일으킴)이 발생하기 쉬운데 오이의 경우 덩굴쪼김병은 오이가 자라기에 알맞은 토양습도보다 건조할 때 발생률이 높다.
(2) 토양온도
철 당겨 가꾸기(촉성재배) 또는 조금 당겨 가꾸기(반촉성재배)와 같이 저온기에 수박이 재배될 때는 균핵병, 잘록병, 탄저병, 덩굴마름병의 발생이 많다. 이는 이들 병원균의 생육적온이 저온이기 때문이며, 고온성 작물인 수박은 토양 온도가 낮으면 생육상태가 불량해져 식물체의 병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3) 토양반응
토양의 산성 또는 알칼리성 정도를 말하며 토양반응에 따라 병해 발생이 달라지는데 덩굴쪼김병(만할병)은 산성토양에서 발생이 심하다.
(4) 비료
영양과 병 발생과는 매우 복잡하고 일정한 관계를 논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질소비료를 많이 주었을 경우 병이 많이 발생하나 질소가 결핍되어도 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질소 과다 시 덩굴이 웃자라 잎이 바로 서지 않기 때문에 수광태세가 나빠지게 되며, 군락 내 통기불량 및 과습 상태로 유지되어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 된다. 마그네슘이 결핍될 경우에는 잎마름증(잎말이 탄저라고도 함)이 발생하며, 각종 미량성분이 결핍하게 되면 병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병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양액에 규산을 첨가하여 재배할 경우 흰가루병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5) 토양 미생물
토양에는 조류, 사상균, 방선균, 박테리아, 효모, 바이러스 등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유해 미생물은 100여종에 이르고 나머지 수백여 종은 유익 미생물로, 이들은 유해 미생물, 즉 병원균의 작용을 억제하는데 이러한 작용을 길항작용이라 한다.
다. 재배방법
병해충 발생을 조장하거나 억제하기도 한다. 밀식재배하거나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덩굴이 무성할 때는 통풍불량으로 흰가루병, 덩굴마름병 등이 많이 발생하며 재배방식에 따라서 병해 발생양상이 달라지며 하우스 억제작형의 경우 아주심는 초기가 고온기가 되므로 약해에 의한 피해도 종종 발생한다.
이어짓기 재배는 염류장해뿐만 아니라 각종 토양병원균(덩굴쪼김병, 균핵병, 잘록병, 역병, 바이러스병)의 밀도가 높아져 병 발생이 많아진다. 1998년 에프알킹투(FRKing Ⅱ) 대목으로 접목한 수박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CGMMV)이 발생하였을 때 에프알킹투 대목으로 접목한 대부분의 농가가 기르던 중 폐기처분을 했다. 그러나 이미 수박이 많이 자란 상태에서 폐기시키기도 어려워 계속 재배한 농가들 중 대부분은 바이러스병으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 그중 몇 농가는 덩굴치기 등의 작업을 할 때 자주 손이나 기구를 소독하면서 작업하였는데 그 농가의 수박은 피해가 아주 적었다. 이와 같이 재배적 조치들도 병 발생 양상을 달라지게 한다. 또한 시설재배에서 아주심기 할 때 피복비닐을 일(-)자로 찢기한 포장에서는 지제부에 덩굴마름병이 발생하지만 원형(ㅇ)으로 찢기한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다. 병 발생과 수박 잎의 상처와는 아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즉 잎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상처가 났을 경우 덩굴마름병이 42.2%의 발병을 보이지만 상처가 나지 않을 경우는 1.6%의 낮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잎이 젖어 있지 않으면 7.8%로 발병률이 낮아지므로 흙갈이 작업을 할 경우 맑은 날 습도가 낮을 때나 잎에 물기가 마른 후에 작업을 실시하면 병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식물체
병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병원균이 있고 재배환경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한데 이와 같은 조건에서도 병이 발생되지 않을 때는 식물체가 병에 대한 저항성이 있을 때이다.
저항성이란 식물의 종류나 품종에 따라서 병원체가 침입하여도 병에 걸린 증상을
볼 수 없거나 병반이 아주 적을 때가 있는데 이와 같이 병원체의 작용을 억제하는 식물체(기주)의 능력을 말한다. 병 저항성을 보이는 것은 식물체의 껍질(각피)이 두껍거나 발달한 경우, 식물 즙액 속에 저항성 물질이 있는 경우에서 병원체가 침입하면 식물체의 세포가 급격히 반응하여 죽어버려 병원균의 생육이 저지되거나 불활성화된다.
저항성을 이용하여 작물의 병을 성공적으로 대처한 것은 벼에서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호엽고병)을 들 수 있다. 수박의 경우 탄저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수박시험장에서 육성되었으나 덩굴마름 병이나 역병 등에 대한 효과적인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세균성 과일썩음병(果實腐敗病)
가. 증상
- 잎 에서는 수침상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병반이 부정형으로 확대된다.
- 과실 표면에 암록색의 반점이 나타나고 세로로 점차 커지다가 그 부분이 트게
되며 과실 내부가 썩어서 내용물이 새어 나온다.
나. 발병원인
-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한다.
- 1차 전염은 종자나 포장에 남아있던 식물체의 병든 잔재물이 다음해의 발생 원인이 되며, 2차 전염은 접목 또는 물대기 작업 시 주변 건전한 모종에 전염되기도 한다.
다. 방제대책
-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한다.
-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수박의 다른 병에 등록된 항생제 계통 약제를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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