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5 ~ 12. 11 민들레꿈어린이밥집 일기
2011년 12월 5일 (월)
◎이용 아이들 수 : 60명(간식:40명/석식:20명)
◎봉사자 : 3명/1명
중식 : 떡만두국
간식 : 궁중떡볶이, 바나나, 요구르트
석식 : 불고기덮밥, 감자볶음, 배추김치
늘 매운 떡볶이를 '하~하' 거리며 먹는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모처럼 불고기를 곁들여 궁중떡볶이를 했습니다. 불고기 맛이나는 맵지 않은 떡볶이는 반응이 참 좋습니다.
고학년 아이들은 매운 떡볶이가 더 맛있다고 하지만 역시 궁중 떡볶이도 참 잘먹습니다.
꿈밥집을 찾는 우리 아이들이 뭐든 잘먹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2011년 12월 6일 (화)
◎이용 아이들 수 : 66명(간식:42명/석식:24명)
◎봉사자 : 3명
중식 : 김치볶음밥
간식 : 꼬치어묵, 요구르트, 귤
석식 : 김치볶음밥, 달걀후라이, 어묵국
어묵을 갖가지 모양으로 멋을 내어 꼬치에 꽂아 서너개씩 국물과 함께 담아 아이들에게 내었습니다.
한번에 많은 양을 끓여 놓으면 맛이 떨어지고 어묵이 불어 맛이 덜하기 때문에 오는 아이들에 맞추어 그때그때 어묵을 끓여 줍니다.
국물이 약간 싱겁게 되어 조미간장을 곁들여 먹게 했더니 너무 많이 찍어 먹습니다. 바닷가 아이들이라 그런지 음식에 대한 간이 무척이나 쎕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해야겠습니다.
2011년 12월 7일 (수)
◎이용 아이들 수 : 61명(간식:45명/석식:16명)
◎봉사자 : 3명
중식 : 한식
간식 : 고구마튀김, 귤, 요구르트
석식 : 코다리찜, 명 엽채, 감자채볶음
얇게 썰은 고구마를 튀겨주면 요구르트와 함께 아이들이 참 잘먹습니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바삭한 맛을 참 좋아합니다.
저녁엔 코다리를 다듬어서 찜을 했습니다. 코다리가 많이 부서지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바다의 맛을 알려 주려고 미더덕, 해물 양념 등을 썼습니다. 코다리찜을 잘먹는 아이와 잘먹지 못하는 아이들로 나뉘었지만 새로운 요리를 알게 해주려는 시도로는 성공한것 같습니다.
꿈밥집의 먹보인 승환이는 오늘도 역시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뜨며 꿈밥집 선생님들을 웃겼습니다^^
2011년 12월 10일 (토)
◎이용 아이들 수 : 52명(간식:32명/석식:20명)
◎봉사자 : 3명
중식 : 짜장라면
간식 : 떡볶이, 귤, 요구르트
석식 : 메밀온국시
후식 : 귤
놀토(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는 아이들이 적게 옵니다. 거기다 아침엔 눈까지 와서 아이들에 방문이 적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꿈밥집을 찾아 왔습니다. 용산 미군부대 가족분들이 찾아 오셨습니다. 부모님 어른 5분과 10명에 아이들이 민들레국수집을 찾는 손님들께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음식 떡볶이를 간식으로 내었습니다. 미국 아이들이 연신 물을 마셔대며 매운 떡볶이를 맛보았습니다^^ 그래도 남김 없이 감사히 먹는 미국 아이들이 참 예뻤습니다.
2011년 12월 11일 (일)
◎이용 아이들 수 : 65명(간식:40명/석식:25명)
◎봉사자 : 3명/3명
간식 : 군만두, 부침개, 요구르트, 단감, 배, 키위
석식 : 소고기무국, 돔 튀김, 계란말이, 비엔나소시지조림, 명엽채볶음
고마우신 물리선생님 부부 덕분에 밥집에 메뉴가 풍성해졌습니다.
간식은 부침개와 군만두를 내었고 곁들여 낸 과일들은 붉은색,파랑색,흰색으로 참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저녁에는 돔 튀김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즐거운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민들레꿈 어린이 밥집 식단이 마음에 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메뉴선택에 신중하고 재료를 좋은 것들로 음식을 하실지 머릿속에 상상으로 그려집니다. 고통에 지쳐 있을 때 민들레 꿈 풍경을 떠올리며 상큼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니카 선생님은 정말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
가슴 뭉쿨한 감동을 받았습니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65일 나눔의 신비로 살아가는 모니카선생님이 아름답습니다.
현실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모니카 선생님이 있어 가난한 아이들의 삶이 한결 따뜻하고 너그러워질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꿈 일기를 잘 읽었습니다.
좀 더 온유하고 열린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삭막한 세상에 일기를 읽으며 많은 위안과 희망을 품습니다.
섬김이나 나눔이 마음의 기쁨에서 시작되면
그 진심은 섬김을 받는 사람과 주변사람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을 민들레 꿈 안에서 봅니다.
너무나 변질되고 이기적인 마음들로 가득 찬 세상을 정화시켜주는 민들레 꿈에 감사드립니다.
요즘처럼 혼란을 겪을 때, '민들레꿈 어린이밥집' 일기를 읽고 꼼짝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지상에서 천국의 모습을 '민들레 꿈' 안에서 봅니다~
진지한 삶의 이야기가 내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가벼워지게 합니다. 감동입니다!
삶이 버거울때면 민들레꿈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립니다. 모니카 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손길은 힘든 아이들의 희망으로 일으켜주고, 고비마다 보듬어 주는 위로의 메세지가 됩니다. 민들레꿈 어린이 밥집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더 이상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사회가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민들레 수사님과 모니카 선생님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아름다운 삶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꿈 안에서 참된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아마 모니카 선생님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 듯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가난한 아이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민들레꿈 나눔 덕분에 공기가 맑아진듯 합니다~ ^^*
우리가 타인에 대해 마음을 쓸 때,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때, 그것은 참으로 살아 있는 기도이며 희망임을 모니카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민들레 꿈처럼 아이들에게 먼저 실천하는 사랑의 용기를 지닌다면 우리의 삶에는 튼실한 기쁨과 평화가 뿌리내릴 것입니다. 민들레 꿈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