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파이퍼의 기도 중에서
이제 그리스도를 보화로 여기며 당신의 사랑이 생명보다 나음을 아는 우리가 어떻게 모든 세상 사람들처럼 우리의 보화를 이 땅에 쌓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이제 우리가 이말을 듣지 않게 하소서. 주님 세상은 온통 궁핍한데도 우리는 가만히 앉아 ‘영혼아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하지 않게 하소서. 이렇게 사랑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무서운 반전이 기다립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눅 6:24)
우리는 당신이 무정한 부자에게 하신 말씀에 떱니다.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네 대문앞에 있던 저 가난한 자는 고통을 받았음을 기억하라. 그러나 이제는 큰 반전이 일어나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지만 너는 거기서 괴로움을 받느니라.”
하나님, 이런 부자로 산다면 삶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주님 우리를 지켜주소서. 우리에게 또 다른 소명을 듣고 귀 기울이게 하소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자신을 위해 썩지 않을 보화를 쌓아라.
그러면 우리는 묻습니다.
“주님 어떤 보물 말입니까? 당신은 웃으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의 보화이며 너희의 큰 상급이다. 내가 너희의 양식이요, 너희의 음료요, 너희축제 의상이요, 너희의 영원한 유익이다. 내가 너희의 생명이며 모든 만족을 주는 너희의 기쁨이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묻습니다. 이 보화를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보화는 오직 당신의 은혜로 그곳에 쌓이며, 예수님의 보혈로 단번에 사신게 아닙니까?
우리가 하늘에 보화를 쌓으려면, 이생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번뿐인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하나님,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작은 책을 썻습니다. 제 자신을 주목하거나 다른 사람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기록된 당신의 말씀을 탐구하고 당신이 하신 말씀을 하려고 애썼습니다. 저는 기록된 당신의 말씀을 되풀이 했을 뿐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우리가 이생에서 그리스도를 보화로 여기기 시작하며, 말하자면 그분을 기뻐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사람들은 더 큰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위하시는 당신의 전부를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보화보다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분과의 교제를 모든 가족과 친구보다 더 기뻐하는 것입니다. 죄의 모든 거짓 약속보다 그분앞에 더 많은 즐거움이 있으리라는 그분의 모든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얼굴에 맞대고 볼 때 완전히 누릴 영광을 지금 맛보며 소망하는 기쁨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택하시는 고난의 길을 따르며 누리는 고요한 평안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 무엇도 헛되지 않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주님. 고요한 기쁨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구원하셨으며 우리에게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이제 우리에게 자신과 함께 죽으라고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서 하늘에 있는 그분의 부를 소유하도록 우리의 가난을 친히 담당하셨으며, 이제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위해 우리의 부를 사용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분은 당신과의 동등함을 취해야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자신을 비워 하늘과 땅 사이의 무한한 틈을 메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방 선교의 의미를 깨닫고 이 마지막 과업을 그분과 함께 해 나가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하나님과 더불어 부요해지도록 우리의 돈과 우리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우리가 당신의 집에 보화를 쌓은 방법이 아닙니까?
제가 고요한 기쁨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주 많은 고난 때문입니다. 제가 자신은 매일 죽으며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고(고후6:10) 역설적으로 표현한 위대한 사도바울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교회가 금보다 당신의 영광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편안함과 안전과의 사랑 놀음을 그치게 하소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 나머지는 당신의 뜻에 맡기게 하소서. 편안함을 좇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게 하소서. 우리는 마침내 그리스도안에서 안전을 찾을 겁니다. 그러기에 우리로 자유하게 하사 이 땅에서 우리의 가정과 건강과 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게 하소서. 우리의 부가 우리의 섬길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그 부를 사용해야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 부를 지키려고 애쓸 때 아무리 성공하더라고 우리 삶을 허비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것을 깨닫도록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