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본인 유학생이 알려준 <클로바노트(clova note)-AI 음성기록>앱을 소개한다.
4.1*(리뷰 232개)에 10만 이상 사용자가 다운로드했다.
<클로바노트>는 구글 플레이의 <음성 자막 변환 및 소리 알림>앱이나 <Speechnotes-음성을 텍스트로>(빨간색마이크 모양)앱에는 없는 파일 업로드가 가능하다. <음성 자막 변환 및 소리 알림>앱은 4.1*(리뷰 4만개)에 1억 이상의 사용자가 다운로드했고, <Speechnotes-음성을 텍스트로>앱은 4.0*(리뷰 2만개)에 500만 이상 사용자의 다운로드 수를 자랑한다.
파일 업로드란 자신이 음성녹음한 파일이나 통화녹음한 파일을 클로바노트가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1시간 20분 분량, 200mb 이하 용량의 파일을 시험해봤다. 5분 만에 참여자 10명 이상의 음성을 참여자별로 정리해 문자로 변환해준다. 이런 앱을 이제야 알다니, 그동안 타이핑하느라 엄청 고생한 게 갑자기 속상할 정도다.
https://youtu.be/L7O_7KI1zrMCLOVA Note/녹음은 잘했는데, 언제 다 들어보죠?
다른 음성녹음파일도 변환하려고 파일 업로드를 누르니, 200mb이상은 업로드할 수 없다는 설명이 뜬다.
결국 파일 업로드를 받으려면, 녹음파일은 반드시 1시간 정도로 끊어서 녹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넘 아쉽다. 대부분 2시간 이상 녹음한 파일들인데, 얘들은 타이핑쳐야 한다는 소리군^^;; 속히 시간 제한 없이 변환해줬으면!
https://youtu.be/8mk_uLYfum8[아는 분]타이핑하지 마세요 인공지능한테 양보하세요
<클로바노트>앱을 깔 때, 편리성과 주의점을 공유한다.
1. 네이버에서 만든 앱이라 네이버계정으로 금방 가입이 된다.
가입하면 내 실명 이름이 뜬다. 환영한다는 말이 나왔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2. 가능하면 개인정보 노출을 안하기 위해선 가입시 필수 항목만 동의하고, 선택항목은 동의 않고 가입하기 바란다.
3. 다만, 클로바노트는 파일 업로드 기능 때문에 가입절차인 허용과 거부가 나올 때, 다 허용을 선택해야 앱 사용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몰라 음성녹음 접근은 허용하고, 파일이나 미디어 접근은 거부했더니 사용이 되지 않았다. 클로바노트에서는 파일 업로드 기능이 유용한 기능이니 모두 허용하고 가입하면 된다.
4.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점을 공유한다.
클로바노트는 가입하면 30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내 경우에는 한 번 텍스트 변환에 80분을 사용했으니 220분 정도가 남은 셈이다. 그러니까 클로바노트에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동의를 선택해주면 300분을 더 주겠다는 멘트가 뜬다. 어떤 서비스가 개선되는지, 동의를 하면 위험성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기"를 눌렀다. 개인정보 유출이 안 되도록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온다. 하지만 맨 아래쪽 설명을 보니 5년 간 개인 녹음파일을 보관하겠단다. 깜짝 놀랐다. 개인정보 유출이 안 된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데, 지극히 사적인 개인 녹음파일을 5년이나 보관한다니 끔찍하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철저히 보안에 신경쓴다고 해도 해킹이나 유출의 위험이 따른다. 게다가 무슨 서비스 개선을 하길래 타인의 녹음파일을 5년이나 보관하겠다는 건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절대 더 준다는 300분에 현혹되지 마시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동의는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꼭 주의를 당부드린다!
두 번째 소개할 스마트한 앱은 구글에서 만들고 전세계 1억 이상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음성 자막 변환 및 소리 알림>앱이다.
실시간자막이라고 쳐도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된다. 실시간자막 앱을 열면 중앙에 텍스트 변환 기능이란 글자와 파란색 마이크 색과 회색의 마이크 지지대가 나오고, 아래엔 설정 모양, 자판 모양, 선택한 한국어(대한민국)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이 앱 역시 가입할 때, 모든 걸 "허용" 동의하고 들어오면 되고, <클로바노트>처럼 계정을 요구하진 않는다.
https://youtu.be/CrPFwW25rRQ음성을 실시간으로 글자로 바꿔주는 구글 실시간 자막 어플
유용한 기능은 <클로바노트>와 달리 기본 언어를 하나에 보조언어 하나를 더 선택할 수 있다. 영어도 미국, 영국, 인도, 케냐 등 다양한 국가 선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선택 메뉴에 수많은 언어가 검색되는 걸 보면, 전세계의 어마어마한 언어(70개국 언어가 지원된다고 들은 것 같다)가 다 지원된다. 지원 내용을 보면, 음성 자막 변환 사용하기, 스위치 제어 끄기, 점자 지원 설치 및 사용 설정, TTS(텍스트 음성 변환, 접근성 메뉴 사용하기 등이 나온다. 아쉽게도 스크립트를 저장하면 3일 동안만 저장된다. 전체나 부분을 복사해서 다른 노트에 붙여넣기해 재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설정란의 맨 하단에 갤러뎃 대학교의 귀중한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문구가 나온다.
https://youtu.be/p1ZHdVdEzT0구글의 음성 자막변환 앱을 주변에 필요하신 분들께 알려주세요.
정말 안타까운 점은 아이폰은 이 유용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앱 개발자에게 기능을 지원해달라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댓글이 많이 보인다. 안드로이드 폰도 5.0이상에서만 지원이 되는 것 같다.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다. 앱의 댓글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텍스트 글씨 크기가 너무 크다. 제일 작게 설정해도 여전히 크다. 무엇보다 텍스트가 음성을 정확히 읽지 못하는 오류가 종종 있어 수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청력이 약한 사람이나 청인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하다는 댓글이 우세하다.
세 번째 스마트한 앱은 <speechnotes-음성을 텍스트로>다.
스피치노트는 제일 먼저 들어가면 검은 색 상단에 메모-1이 보이고, 선택한 언어의 국기와 전송표시, +(추가 표시인듯), 세로로 점 세 개가 찍혀 있다(저장, 메모 이름을 바꿉니다, 메모 삭제, 언어 전환, 문장 부호-키보드 보이기, Copy to Clipboard, Send/ Share Text, Word Cout). 검은 색 상단 아래에는 흰 바탕에 세 문장이 적혀 있다. "마이크를 클릭하세요. 문장 부호도 구술해 보세요(이건 영어(콜론, 세미콜론...)만 제공하고 한국어는 제공 안하는 기능이라 한다). 입력은 아래 버튼을 사용하십시오". 길게 흰 색 배경이 2/3를 차지하고, 흰 색 배경이 끝나는 오른쪽 끝에 주황색 바탕에 흰 색 마이크 표시가 있다. 이걸 눌러서 말하면 텍스트로 변환된다. 따로 정지 버튼은 없고 말하기를 멈추면 중지상태가 되고, 다시 말하면 스피치상태로 문자가 변환되는 것 같다. 스피키노트도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 선택과 변환이 가능하다.
https://youtu.be/whIUngNYSag스마트폰활용_스피치노트_speechnotes_음성메모앱
일상이 바쁜 시대에 "말하면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앱"이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가?
손목관절이 좋지 않거나 파이핑할 시간을 절약하고 싶을 때, 청력의 손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때, 또는 청인을 만날 때 이 세 가지 앱이 삶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면서 사람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바꿔줄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끌리신다면, 본인에게 잘 맞고 유용한 앱을 골라 적극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앱의 기능과 성능이 더 정교해질거라고 하니 많이들 사용해보시고 불편한 점들을 앱관리자에게 제안해보기 바란다. 단 위험한 점은 개인의 내밀한 정보나 이야기들이 앱관리자나 앱 만든 회사에 의해 어떻게 사용될지에 관한 것이다. 중요 회의나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들은 가능하면 타이핑을 치고, 문자변환을 하지 않는 게 회사와 자신을 지키는 방법인 것 같다. 첨단기기의 장점은 최대한 활용하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소비자가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