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중 (24회)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축하합니다.
1. 학생여러분! 시험을 치다가 3번이 맞을까 4번이 맞을까?,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이때는 어떻게 하나요? 자신이 문제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판단이란?, 특수한 상황을 일반에 편입시켜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일반적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는 보편적 지혜를, 태극기에서 찾아보겠습니다. [학생 2명 보조]
2. 태극기를 보면, 중앙에 청홍의 원이 있고 태극기 4 귀퉁이의 막대기 3개씩의 묶음이 있습니다. 아래 청 반원은 음이요 위 홍 반원은 양으로 음양의 조화로 천지만물의 시작을 나타내고, 4귀퉁이 막대기 3은 소성괘라 하는데, 그 이름은 하늘 땅 물 불, 천지수화를 일컬어 건곤감리 4정괘로 세상 이치의 변화를 뜻합니다.
그 좌극괘를 살펴보면, ‘하늘 불, 天火’인데, 주역 13번째 <天火同人卦>는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사람들이 화합하여 큰강을 건너면 이롭다는 사상으로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과 한 목소리를 내는 괘입니다, 다시말하면,
//形而上學的으로는, 相生,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세상 사는 지혜를 뜻하고,
//形而下學的으로 말하면, 비온 뒤에 나무가 더푸르고, 나무를 태우면 땅이 비옥해지고, 비옥한 토양에서 맑은 물이 샘솟는다는 오행의 相生關係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이 말을 윈윈하는 학교문화로 재구성하여, ‘재능과 꿈을 디자인하는 멋진 와룡인’이란 주제로 2018 대구시교육청 지정 인성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게 됩니다.
學生 여러분!
우리 와룡중학교는 ‘자율 창의 봉사’라는 교훈과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문화 조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學年哲學을 두고 있습니다.
학년 철학은 1학년 소통, 2학년 배려, 3학년 통합입니다.
다 같이 복창해 볼까요?. [다같이] 1학년 소통, 2학년 배려, 3학년 통합!
소통, 배려, 통합하는 교실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선택형 프로그램과 동아리활동을 통해 멋과 실력을 갖추어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4. 지난 2.21일자, 뉴욕타임즈에는 ‘의성여고 마늘소녀들이 평창올림픽을 장악했다고 기사화했습니다. 대구에서 멀지 않은 경북 의성에 컬링경기장이 들어서고, 중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 학교에서 전문적 기술을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결승에 올라 (은)메달 수상하는 인간승리의 장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학생여러분!! 우리는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수상한 의성여고 컬링이야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매사 자신있게 가는 것이 자신답게 걷는 길입니다.
나의 재능을 디자인하는 것이 나답게 가는 길이며,
나다움을 금 그어가는 길이 가장 세계적인 일입니다.
5. 사랑하는 와룡의 잠룡 여러분!
오늘은 타고난 내 재능을 잘 디자인하여, 내일은 하늘을 나는 비룡의 꿈을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입학을 축하하면서, 이것으로 축사에 갈음합니다.
2018. 3. 2. 와룡중학교장
孔子가 魯나라의 사회상을 탄식하며 요순(堯舜)의 大同정치를 사모하며, 大同思想을 설명하게 된 것이다. 「禮運」편의 大同章은 107字이며 그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大道가 행하여지자, 천하를 公으로 생각하고 어질고 능한 인물을 선택하여 (천자의 지위를) 전하였으며 신의를 가르치고 화목을 닦았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홀로 자기의 어버이만을 어버이로 섬기지 않고, 자기의 자식만을 자식으로 사랑하지 않았으며, 노인은 여생을 잘 마칠 수 있게 하며, 장년은 쓰일 곳이 있게 하며, 어린이는 성장할 수 있게 하며, 홀아비와 과부와 고아와 자식 없는 늙은이와 폐질에 걸린 사람들은 모두 다 부양을 받을 수 있게 하며, 남자는 자기의 직분이 있고, 여자는 돌아갈 자기의 가정이 있다. 재물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미워하지만 반드시 사사로이 저장할 필요가 없으며, 노동이 사람의 몸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미워하지만 반드시 자기만을 위해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므로 간사한 꾀는 막혀 일어나지 않았으며, 절도나 난적이 생기지 않아 바깥문을 닫는 일이 없었다. 이것을 일컬어 大同이라 한다.
[출처] 공자의 대동사회와 하모니십|작성자 제주훈장 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