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운영하는 온라인 종합쇼핑몰 다음쇼핑은 지난 4일 사단법인 한국시머스넷과 조선일보,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대상 2002'의 종합쇼핑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다음 쇼핑몰은 지난 2000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다음'의 특성과 인터넷 쇼핑몰만의 장점을 살려 2년 8개월만에 하루 800만 페이지뷰에 일일 8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00년에 80억에 불과했던 매출도 2001년에는 668억으로 8배이상 늘고, 2002년 3사분기에는 1075억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렇게 급격한 성장은 다음쇼핑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트래픽과 가입자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e-Commerce)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커뮤니티(Community), 콘텐츠(Contents), 그리고 문화(Culture)의 자연스러운 융합과 조화를 통한 5C 통합의 전형을 보여주며, 매출과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손님을 몰아주는 포털사이트 '다음'
우선 다음쇼핑 성공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집중해야할 점은 매일 3,000만이 찾아오고, 매월 실사용자가 2,000만이 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을 모집하고 구매하게 만드는 2단계 마케팅을 하고있는 여타의 쇼핑몰에 비해 커뮤니티 회원이 잠재적인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커뮤니티 쇼핑몰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다음쇼핑측은 "1000만을 넘는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는 다음의 회원을 대상으로 신규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급성장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의 실사용자 가운데 다음쇼핑 구매 경험자는 10%에 불과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CRM 강화로 '타겟 마케팅 실현'
다음쇼핑은 고객에게 타겟 마케팅을 구현해나가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다음측은 이미 CRM을 강화해 DB마케팅과 개인 맞춤 정보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My Mall' 서비스를 통해 1:1 Q&A, 주문내역과 기념일을 챙기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우수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구매시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커뮤니티와 문화, 그리고 컨텐츠의 '결함과 연계'
다음쇼핑 게시판에는 사용자끼리 물품정보를 교환하거나 고객이 사용해본 상품평을 적는 등 구매경험에 대한 생생한 의견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쇼핑 공간과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를 통해 구매물품의 커뮤니티화를 실현했다는 점도 여타의 쇼핑몰과 차별되는 면이다.
이런 커뮤니티와 연계한 기획도 눈에 띈다. 실례로 지난달 13일에 오픈한 기존의 C2C 직거래 서비스를 카페와 접목시킨 '카페 사고팔고' 서비스는 이런 커뮤니티 연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다음사고팔고와 연결되어 있는 카페 회원간 서비스로, 카페 회원이 '카페사고팔고'에 원하는 물품을 등록하면, 다음사고팔고에도 동시에 등록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등록자는 2주와 4주 단위로 등록되고 광고 주목도와 클릭율을 높이기 위해 최저 1000원부터 1만원까지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11월 26일 현재 카페사고팔고 등록건수는 1일 평균 2만건에 방문자수는 15만명, 페이지뷰는 최근 3개월간 평균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30만 페이지뷰를 돌파했다.
이런 인기에 대해 다음 이수형 팀장은 "판매자의 경우 카페라는 구매층 뿐 아니라 2000만 다음 유저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측은 "오픈 당시 신용카드만이 가능했던 결제수단이 지금에는 무통장은 물론, 모바일, 다음메일뱅킹, KT-월드패스, K-머스 등이 가능해진 것도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