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포항 한동대학교에서 논술 특강을 듣는 사람들 중 뜻있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포항 동화 읽는 어른 ‘연오랑 세오녀’가 출발했습니다. 포항은 문화적으로 매우 척박한 땅이라 문화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곳이었으므로 그 당시 어린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임은 거의 없었습니다.
15명으로 출발한 포항 동화 읽는 모임은 2기와 3기,4기를 맞아들이고, 여러 가지 행사를 했습니다. 신입생 교육과 더불어 방학 중엔 독서 교실을 열었고, 인형극과 좋은 책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고, 나아가 포항 시민들에게 좋은 책을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1기들은 포항 교육청에서 모임을 가졌고, 그 뒤 영암 도서관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현재는 포항 중앙 초등학교에서 매주 모둠별로 요일을 정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월 1회 전체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매 기수마다 처음엔 열정적으로 참여하지만 회원들의 사정으로 결원이 많이 생겨 현재는 1,2,3기 합친 모둠, 4기 모둠, 5기 모둠으로 나누어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전체 모임에서는 교육부, 기획부, 편집부로 나누어 역할분담을 하고 있으나 부서는 아직 체계적인 모임이 이루어지진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