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하비루들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나라를 세우는데 성공합니다.
그 나라의 이름이 바로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이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는
아주 복잡하고 어수선한 일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물론 성서는 이에 대해 비교적 간명하게 말합니다.
그것은 성서가 기록한 이스라엘의 건국 과정이
역사적 사실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성서의 목적은 이 나라의 성립과 멸망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보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느냐 아니냐를 중심에두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 ‘왕정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두 가지 대표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우화적 성격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하느님이 왕정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국가적 출발은 왕정으로 시작된다는 것이
성서의 기록입니다.
그 첫 왕은 ‘사울’이라는 군사적 영웅이었고
둘째 왕은 이스라엘의 국가적 기반을 탄탄하게 확립했다는
‘다윗’이라는 인물이었다고 하는데
사울보다는 다윗이 훨씬 복잡한 삶을 살았고
흔히들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윗은 아주 교활하고 사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솔로몬’으로 왕통이 이어지고
그 다음에는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에 반감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나라가 둘로 갈라졌다가
결국은 주변의 강대국에 의해 멸망하고 맙니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멸망, 그리고 이들이 다시 떠돌이가 되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았으며
마침내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 나라를 재건한 일은
여러 가지 의미와 시사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사점의 핵심은
인류의 평화에 있어서 이 나라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주 크다는 점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는 것은
우리가 진행하는 ‘이야기 성서’와는 조금 결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한 시간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하기로 했고
그렇게 정리된 내용을 소개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