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5)
2015-03-09 10:56:02
534차 정기 산행기(천보산) - 우진운
* 일시 : 2015. 3. 7(토)
* 참가 : 한음, 상욱, 진운, 문수, 진수, 영수
* 코스 : 녹양역 - 불암사 - 소림사 - 천보산 - 백석이고개 - 축석고개 (4시간)
천보산(336m)은 의정부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으며 의정부시 북쪽을 감싸고 있다. 야트막한 능선이 동북으로 이어지고 성바위를 위시한 암반이 산재하며 주변에는 시야를 가로막는 큰산이 없어 도봉산, 수락산, 불곡산, 칠봉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좋다.
10시 50분에 녹양역을 출발하여 녹양교를 지나니 바로 산길로 들어선다. 들머리 기념사진을 찍고 11시에 출발한다.
정상을 향하는 길이 평탄할 뿐만 아니라 떨어진 낙엽들 때문에 감촉이 좋다. 날씨도 따뜻하여 마치 봄날에 소풍을 나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한다. 우리가 걷는 등산로가 소풍길(일명 불로장생길)이라 명명된 이유를 알 것 같다.
1시간 정도 오르니 소림사에 도착한다. 남쪽을 향해 있는 대웅전의 자리가 명당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모두 감탄을 한다. 근처 바위 위에 식사를 위한 명당을 발견하고 30분 정도 점심 식사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인증샷 찍는 것 깜박했음).
12시 30분쯤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그런데 정상은 레이다 기지가 있어 바로 밑에서 우회하게 되어 있다. 1 시간 정도 오르락내리락 하며 긴 능선을 따라 간다. 중간 중간에 나무 사이로 주변의 산들이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성바위 주변은 큰 암벽 지대여서 전망이 좋아 바위 위에서 개인 사진을 찍는다.
30분 정도 더 가니 백석이 고개에 도달한다. 선두에 섰던 문수 눈에 영수의 뒷 모습이 보인다. 30분 늦게 녹양역을 출발한 영수가 중간에 식사 하던 우리 일행을 못보고 백석이 고개까지 30분 먼저 도착한 것이다. 여기서 만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백석이 고개에서 날머리인 축석고개까지 등산로는 있지만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탓에 쓰러진 나무들이 곳곳에서 길을 막고 있다.
40여분 만에 축석고개 날머리에 도착한다. 축석고개는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가는 큰 길이 나 있다. 포천에서 양재 가는 3100번 광역버스가 지나간다. 포천에 사는 창선이가 애용하는 버스라 이 버스를 타고 양재 근처에 가서 뒤풀이 하기로 한다.
강남역 인근의 순대집에서 뒤풀이 하고 6시쯤 해산하였다. 오늘 산행에 참가한 산우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