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1장은 아합이 나봇을 죽이고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북쪽 이스르엘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는데 아합의 왕궁 곁에 있어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자기 채소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아합이 나봇에게 제안하기를 그의 포도원을 자신에게 주면 그 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주고 값을 충분히 쳐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봇은 잇사갈 지파였습니다. 잇사갈 지파는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 땅 바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변방이었습니다.
나봇으로서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왕으로부터 자신의 땅을 팔아 더 좋은 땅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그 포도원이 조상이 물려준 유업이기 때문에 팔지 않겠다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로인해 아합은 잠도 자지 못하고 식사도 못하였습니다. 이것을 본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거짓 증인 두 사람을 사서 나봇을 잡아 백성들 위에 세우고 나봇이 하나님을 모독하였다고 비방하도록 하여 결국 나봇을 돌로 쳐 죽이고 나봇의 포도원을 아합에게 주었습니다(16).
열왕기상은 아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25). 이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아합의 피도 핥을 것이라”(19)고 심판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아합은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풀이 죽어 갔습니다(27).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29)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탐욕이 강하였던 아합입니다.
아합은 북이스라엘을 모두 가졌지만 변방이었던 이스르엘의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였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도 더 갖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결국 아합은 탐심으로 인해 무고한 나봇을 죽이고 끝내 자신도 멸망하였습니다(왕상22:37).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고 하였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눅12:15)고 하였습니다.
둘째, 이세벨의 악행입니다.
이세벨은 시돈왕 엣바알의 딸로서 이방 종교의 부도덕한 생활을 이스라엘에 유행시키고 베니게에서 수 백명의 바알 선지자와 제사장을 데리고 왔습니다(왕상18:19). 그리고 나봇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는데 앞장 섰습니다.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허느니라”(잠14:1)고 하였고,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그런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잠31:10-12)고 하였습니다.
셋째, 엘리야의 믿음입니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450명을 죽였을 때 아합과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였음으로 엘리야는 오랜 시간 동안 도망다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합에게 가서 심판의 말씀을 전하러 가라고 말씀하셨을 때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순종하여 갔습니다. 이세벨은 거짓 증인들을 통해 나봇을 죽였기 때문에 엘리야 역시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합에게 나아갔고 아합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결과 아합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