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금년도 시산제를 3.2 로 잡았다가 연휴로 인해 가족행사가 많아 3.30으로 연기, 광용 산우의 이쁜 따님 결혼식과 겹쳐 4.6 좀 늦은 시산제를 950차에 맞춰 진행하게 되었다
나. 제주가 본의 이니게 4.1~4.5간 일본 여행이 잡혀 있었고 거기다 자형 입원 등으로 경황이 없어 시산제에 능통한 금강대사에게 준비를 일임하였는데 제사 준비물 안내 등 많은 수고를 해 주어 고개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다. 미세먼지는 별로였으나 구름도 청명하고 날씨가 맑아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인데 애초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 시산제 지내기 좋은 넓찍한 공터 있다며 몇 몇 산우가 여기서 지내자고 제안한다 거수 투표 결과 13명 중 8명이 찬성하는데 도리없이 산행을 중단하고 시산제를 지내게 되었다
라. 아뿔싸 시산제 지내는데 30산우회 플랭카드를 깜빡하고 안 가져왔네 산우님들께 용서를 구하는데 다같이 늙어 가는 처지라며 위로해 준다 (고마워~~) 제주가 제사를 안 지내보던 기독교인이다보니 절을 몇 번하는지 음식물 차림상을 어텋게 하는지 등을 통 모르고 금강 사회자가 시키는 대로 하고 목마른 김에 막걸리 3잔하니 딱 좋았다 (막걸리는 장수가 없어 지평 느린마을 것으로 했는데 그런대로 괜찬더라 일기는 좀 섭섭할런지도)
마. 옛골토성으로 하산하여 훈제 오리와 돼지고기를 안주로 소주 맥주 막걸리 판을 벌리고 양재역으로 가서 당구와 술 두파로 나뉜다 참! 1공대장이 거금을 희사해주는 바람에 마이너스가 안된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술파는 생맥주 집을 거쳐 노래방에서 목청껏 불러제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첫댓글 20공 길수, 당일 길래대장 모함 함께한 산우들 모두 수고 많았네.
길수 대장...
제문 읽고
술 붓고
"나... 교인인데..." 하면서 절 하더니
퇴줏잔
그냥 자기 입으로 셀프 처리하려던
박력의 싸나이~^^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