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1장은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입니다(1). 9절에 보면 바벨론이라고 하였는데 바벨론은 해변 국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해변광야가 어느 나라인지 알 수 없지만 해변에 위치해 있던 나라였습니다. 해변국가는 많은 배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부유한 국가이고 개방된 국가이며 적군이 침략하기 어려운 요충지입니다. 사람들의 경제 수준과 문화수준이 높은 곳이며 안전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1)고 하였습니다.
2절에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고 하였습니다. 나라가 해변에 위치해 있다 보니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속고 속이는 일이 많았고, 약탈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대로 속임을 당하게 하셨고 약탈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이 엄습하듯 괴로움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너희 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5)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전쟁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라(6)고 말씀하셨습니다. 파수꾼이 이사야 선지자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파수꾼이 보고하기를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바벨론은 애굽과 더불어 세상을 상징합니다. 부요하고 안정되고 절대 멸망하지 않을 것은 세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려고 작정하시면 멸망하게 됩니다. 10절에 “내가 짓밟은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고 하였습니다.
11절과 12절은 두로에 관한 교훈입니다. 두로에 대해서는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13절에서 17절까지는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입니다. 아라비아에 대해서는 “품꾼의 정한 기한 같이 일 년 내에 게달의 영광이 다 쇠하여 멸하리니 일 년 내에 영광이 다 쇠멸하리라”(16)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바벨론에 대한 심판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음으로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계18:2,3)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아무리 바벨론과 같이 견고한 성읍에 살아간다 해도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둘째, 생각지 못한 때에 심판이 찾아 옵니다.
3절에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업습하였다”고 하였는데 사도바울 역시 경고하기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3)고 하였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 그 날이 도둑같이 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파수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파수꾼의 역할을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6).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역시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입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겔3:17)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파수꾼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