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1장은 하나님께서 남 유다에게 마지막으로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가운데 한 길을 선택하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1,2절에 보면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고 하였습니다. 시드기야는 남 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역대하에 보면 시드기야 이전에 여호야김과 여호야긴 왕이 있었는데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들을 치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베론으로 가져다가 자기 신당에 두었습니다(대하36:5-7). 그로인해 시드기야가 불안하여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기도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회개하지 않고 예레미야로 하여금 기도하여 환난을 피하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이르기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이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7)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곧 8절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 유다 백성들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라고 하면서 끝까지 생명의 길을 거부하고 사망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14)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스스로 회개하지 않은 시드기야입니다.
시드기야는 여호야김과 여호야긴 왕이 느부갓네살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자신의 악한 행실을 회개하지 않고 예레미야로 하여금 기도해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잘못하고 남이 대신 회개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자신이 직접 회개하고 자신의 나쁜행실을 고쳐야 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고후6:2)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8)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레위기 26장에서도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들의 땅으로 끌어 갔음을 깨닫고 그 할례 받지 아니한 그들의 마음이 낮아져서 그들의 죄악의 형벌을 기쁘게 받으면 내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41,43)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 용서하시고 생명이 길을 가게 하십니다.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고 하였습니다.
셋째, 끝까지 사망의 길을 택한 남 유다 백성들입니다.
12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하는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라고 하셨습니다. 이같이 정의롭게 판결하면 압박자의 손에서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그들은 끝까지 사망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역대하는 당시 시드기야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 십일 년 동안 다스리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 겸손하지 아니하였다”(대하36:11,12).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