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9장1-7 예수 가장 귀한 선물 191225(성탄) 원주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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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선물, 예수 그리스도 (이사야 9:1-7)
I. 서론: 선물에 담긴 의미와 조건
성탄절을 맞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 이사야 9장 1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거짓말을 너무나 잘했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산타할아버지는 거짓말하는 아이에게는 절대 선물을 주지 않으신단다"라고 엄히 말했습니다. 심각한 고민에 빠진 아이는 회개 기도를 하려 했으나, 내일 또 거짓말을 하지 않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성당으로 달려간 아이는 조그만 성모 마리아상을 품에 숨겨 집으로 돌아온 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예수님, 당신 어머니를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당장 제게 선물을 보내주세요."
이처럼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을 때 저마다의 사연을 가집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 무엇인지도 모른 채 밤을 새워 성탄 축하 발표회를 하고 선물을 교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정해진 금액 안에서 선물을 준비해야 했는데, 상대방이 누구일지 모르기에 어떤 선물이 적절할지 고민하며 마트를 몇 바퀴씩 돌곤 했습니다. 우리가 선물을 주고받을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상황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그 안에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II. 상황에 맞는 선물과 마음이 담긴 선물
상황에 맞지 않는 선물은 아무리 정성이 가득해도 상대방을 곤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솝 우주의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처럼, 여우가 평평한 접시에 음식을 내놓으면 부리가 긴 두루미는 먹을 수 없고, 두루미가 깊은 호롱 병에 음식을 담으면 입이 넓은 여우는 입도 대지 못합니다. 이처럼 선물은 받는 이의 처지와 형편에 꼭 맞아야 합니다.
또한 선물에는 마음이 담겨야 합니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선물은 '뇌물'에 불과합니다. 성탄절은 우리끼리 선물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사실 성탄의 가장 큰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이십니다. 예수님이라는 선물은 우리의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으며, 하나님의 온 마음이 담겨 있는 선물입니다.
III. 인생의 부족함을 채우는 답,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아까운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외모도 출중하고 재능도 많으며 똑똑한 사람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도박, 폭력, 음란, 혹은 혈기 같은 연약함을 이기지 못해 인생의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재능의 문제 같지만, 사실 그 인격 안에 자리 잡은 사단의 공격과 습관적인 죄성이 인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인생의 부족한 부분, 2%가 모자라 고통받는 이들에게 바로 예수님이 답이 되십니다. 예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연약함을 뛰어넘어 새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하게 됩니다. 이 선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물건이 아닌 '자신'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자녀를 위해 평생 아끼고 모은 재산을 내어주듯, 하나님께서는 하나뿐인 아들을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나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으심으로써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을 다 쏟아부어 주신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냐"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이라는 선물 안에는 하나님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IV. 기묘자요 모사이신 주님의 통치
오늘 성경은 예수님의 가치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정사를 메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통치권과 섭리의 역사가 예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기묘자'와 '모사'는 영어로 'Wonderful Counselor'입니다. 그분은 너무나 놀라운 분이시며, 우리 마음의 깊은 고민과 상처를 완벽하게 풀어내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종교는 마음을 비우는 '열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인간의 죄는 양파 껍질 같아서 비우고 비워도 끝이 없습니다. 죄는 비우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사함을 받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위해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속죄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놀라운 상담자'가 되신 것입니다. 이 보혈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사람은 영혼이 정결해지며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됩니다. 그 승리의 삶이 펼쳐질 때 가정과 산업에도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게 됩니다.
V. 미디안의 날과 같은 역전의 승리
본문 3절과 4절은 주님께서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즐거움을 더하신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들이 메고 있던 무거운 멍에와 채찍,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셨기 때문인데, 이를 '미디안의 날'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과거 기드온과 300 용사는 수많은 미디안 군대 앞에서 절대적인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군사의 숫자가 아닌,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높이 들며 소리치는 순종을 통해 기적 같은 승리를 주셨습니다. 적군들이 자중지란에 빠져 스스로 무너지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 인생에 이처럼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적 같은 역전의 승리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 은혜는 고통받는 자, 멸시당하는 자에게 먼저 임합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처럼 버림받고 짓밟혔던 갈릴리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세상의 기득권자가 아니라, 인생의 어둠 속에서 빛을 갈망하는 가난한 심령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깃듭니다.
VI. 결론: 여호와의 열심이 이루실 역사
대한민국은 지난 140여 년의 복음 역사 속에서 일제의 압제와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났습니다. 인간의 통치에 절망하고 죄의 고통 속에서 신음할 때, 우리 민족은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기묘한 통치자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임하셔서 우리에게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누는 영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쉬지 않고 열심을 다해 이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넘어진 자를 일으키시고, 소망 없는 자에게 빛을 비추시며, 질병과 고통 속에 있는 자를 치료하여 새 인생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자 성탄의 본질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약속을 붙드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배고프면 부모에게 먹을 것을 구하듯, 여러분의 아픔과 문제를 놓고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인격에 맞는 위대한 선물을 여러분의 삶 속에 안겨주실 것입니다. 이번 성탄, 예수 그리스도라는 최고의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무리 기도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봅니다. 우리를 위해 말구유에 오시고 십자가를 지기까지 자신을 내어주신 위대한 선물,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가 우리 성도들의 육체와 삶의 자리 안에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탄의 기쁨이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며, 어두운 인생에 새 빛을 비추는 역사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우리 성도들의 삶을 평강으로 이끌어 주실 줄 믿사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