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전만해도 1년에 한번즈음은 일상탈출을 위해 다녀왔었는데 팬데믹 이후 거의 3년만에 다녀왔습니다. 한달 전 베가스행을 결심하고 1월달 사우스 웨스트를 검색해보니 편도가 45불인 딜이 있어 왕복 총 150불 들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은 코스모폴리탄이었고 한 10년전인가 처음 숙박했을 때 공짜 멤버십카드 만들고 겜블 조금해서 잃어줬더니 또 와달라고 분기마다 공짜방을 제공해줍니다. (절대 겜블 많이 해서 그런거 아니니 오해 말아주시고…. ^^;;) 만약에 베가스 가실 일 있으시면 몇분이 가시든 공짜 멤버십 하나는 꼭 만드셔서 겜블 몇불이라도 하실때는 꼭 사용하세요. 그러면 또 와달라고 공짜방을 1년에 몇번씩 오퍼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트립 중앙 위치한 호텔들을 선호하는데요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를 기준으로 위치해 있는 호텔들은 걸어서 여기저기 보러다니기도 편하고 굉장히 활기찹니다. 아리아, 코스모 폴리탄, 플래닛 할리우드, Paris, 벨라지오, 시져스 팔라스 등등이 이 호텔들에 포함되니 참고하시길..
이번 여행은 맛집 탐방이 목적이었고 나름 그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라스베가스의 음식물가와 퀄리티가 (퀄리티 면에서 점점 더 하향 평준화 되고 있는) 오스틴 대비 너무 저렴했고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훌륭했습니다.
차를 렌트 할까 고민하다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포인트를 Lyft 포인트로 변환해서 사용하였고 관광의 도시 답게 우버나 리프트 사용이 너무 용이했으며 경쟁이 치열해서인지 예전에 비해 가격도 너무 저렴하더군요. 공항에서 호텔, 호텔에서 음식점 이동등등 해서 편도가 15불을 넘지 않았고 앱을 통해 콜하면 5분 이내 도착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 아니시라면 우버나 Lyft 강추 드립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요 아내와 함께 여기저기 검색해 긁어모은 맛집탐방 위시 리스트와 실제 갔다온 후기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저희 취향과 입맛에 기반한 자료들이오니 추후 여행계획시 참고해주시고 더 좋은 정보들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The oyster bar
- Palace station 이라는 오래 된 호텔 카지노 안에 있는 식당으로 테이블이 몇개 안되는 24시간 운영 식당입니다. Pan roast combo를 꼭 드시길 권해드리며 나머지 메뉴는 평범합니다. 늘 웨이팅이 엄청나게 있으니 되도록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방문 하시길..
Lotus of Siam(타이푸드)
- 스트립에서 차로 약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든 메뉴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니 꼭 예약하시고 방문하시길
Nacho Daddy(멕시칸 푸드)
- 코스모 폴리탄 바로 길 건너에 있습니다. 나름 미쿡적이고 힙한 느낌의 분위기가 나는 곳입니다. 인생 최고의 나쵸를 맛보시게 될 것 입니다.
Sakana (All you can eat sushi)
스트립에서 차로 약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한사람당 29불인 all you can eat 임에도 불구하고 그 퀄리티가 오스틴의 오마카세보다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스시의 밥양이 적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웨이팅이 늘 있으니 한가한 시간에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탕탕탕 (한식)
스트립에서 차로 15분거리에 있습니다. 새로지은 만나식당 같은 분위기 입니다. 보쌈이랑 감자탕 시켜 먹었는데 보쌈이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입에서 녹더군요. 다른 전골이나 탕들도 리뷰가 좋았습니다.
Master Kim bbq (all you can eat Korean bbq)
스트립에서 차로 약 5분거리 입니다. 늘 웨이팅이 있으며 예약 가능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퀄리티가 정말 좋은 고기부페로 유명합니다.
Top sushi & oyster (All you can eat sushi)
스트립에서 20분정도 거리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Sakana를 제치고 요즘 베가스에서 거의 최고로 정평이 나 있더군요. 다음번 방문시 꼭 들릴 예정입니다.
earl of sandwich
코스모폴리탄 건너편 미라클 마일스 샵 안에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곳입니다. 저렴하고 모든 메뉴들이 맛있습니다.
짜장면, 짬뽕 - 스트립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그린마트 안 푸드코트내 중국집이 베가스에서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카드만들었는데 왜 공짜방안줄까여…ㅋㅋ 겜블을 안해서 그런걸까요? 베가스 호텔들도 괜찮고 그냥 호캉스하기 좋은거같아요 멀리 안나가도 되고… 담에 가면 써주신 한식당들 다녀오고 싶네요 감사해요!
작년 10월에 남편 컨퍼런스 참석때 다녀왔는데, 오스틴에선 구경도 할수없는 퀄러티와 가격의 맛집들. 크으…맛있는거 먹느라 행복했네요. 저흰 일주일정도 남편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여유있게 다녀와서 탑스시 두번 오이스터바도 두번 갔다왔는데 아직도 탑스시 오이스터랑 할리벗 생각나네요. 츄릅 🍣
올땐 기념으로 링큐 호텔근처 다니다 호놀룰루 쿠키 한통 사왔어요.
다만 아쉬우건 갈때마다 스트립에서 대마초 냄새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데리고 못걸어다니겠어요. 십년전엔 분명 그정도는 아니여서 아이랑 스트립 걸어다니며 화산쇼 이런거 구경하러다니던거 생각나는데 말이죠..
라스베가스 가면 어느 정도 음식 맛을 보장 받힐 수가 있는 뷔페를 가는데, 이런 리스트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꿀정보 공유 너무 감사합니다!! :-)
요즘 라스베이거스에 꽂혀서 알아 보고 있었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겠어요 ㅎㅎ
2월말에 베가스로 비지니스트립 가는데 정말 너무나 반가운 리뷰네요~
한 15년 전에 가보고 못가봤네요. ㅎㅎㅎ 스트라티스피어에서 놀이 기구 탔었는데...
언젠가 다시 방문하면 추천해주신 맛집들을 순례해야겠어요. 멋진 글 감사드려요!
보급쟁이님 즐거운 라스베가스 여행되셨네요!!! 생각해보면 라스베가스도 텍사스에서 꽤 가깝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좋은 여행지지요. 이제 곧 봄이 되면서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정말 좋은 정보인것 같습니다. :)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The Oyster Bar 팬 로스트 맛있는데 양도 많아서 너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