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달란트 -셔틀버스 차량 봉사팀-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로 매주 새로운 성도님들이 늘어나는 우리 교회에 작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늘어나는 성도님의 숫자만큼 차량도 늘어감으로 4층 건물의 주차장에 더 이상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주차 할 곳이 없다고 하나님 만나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3월 첫째 주부터 낙동강 변 양호동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교회로 주일 오전8시부터 오후2시30분 까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양호동 체육공원에 주차하시고 셔틀버스로 교회에 오시는 성도님께 는 예쁜 주차스티커를 발부하여 준다고 하니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입은 성도님들부터 솔선수범하시어 지역주민을 위하여 교회주변의 주차공간을 우리 이웃에게 양보하여주는 주차문화도 확립하고 교회에 새로이 오시는 새신자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주차하여 주님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셔틀버스를 운행하시는 봉사자 분들 중 서석주 집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이 차량 봉사를 해주고 계신가요?
원래 차량을 운행하여 주시는 분들이 계셨구요. 이번 양호동 셔틀봉사를 위하여 세분이 자원해 주셨습니다. 오세만 집사님은 그중 가장 연장자이신데 집이 예천에 있는 관계로 차량 봉사를 위하여 아침6시30분에 출발하여 오십니다. 체육공원에 8시에 도착하여 셔틀차량을 대기 시키고 셔틀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기다리십니다. 쉬운 일은 절대 아닌데 늘 웃음띤 얼굴로 섬겨 주시니 함께 하는 분들이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노홍길 집사님도 예천만큼 먼 거리는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는 아닌 북삼에서 오시는데 항상 제일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고, 박홍재 청년은 새벽에 우유와 신문을 배달하고 잠시 눈을 붙인 뒤에 바로 차량 봉사를 위하여 체육공원으로 나옵니다. 아무리 보아도 총각으로 남아 있기에는 너무나 근면한 청년인데 아직 임자를 못 만나고 있습니다. 주위에 참한 아가씨를 아시는 분들은 체육공원에 주차하시고 박홍재 청년을 살짜기 봐 주시기 바랍니다.^^
-차량 운행 중 에피소드는?
새로이 배차된 차종 중에 카니발 신형이 있었는데 자동으로 뒤에 문을 여는 것을 모르고 안 열린다고 한참을 낑낑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밖에서 교인들이 기다리는데 문은 안 열리고 당황하여 허둥지둥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차종을 타시는 분이 오셔서 문을 열수 있었습니다.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십니까?
대중교통처럼 많이 탄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용하시는 분이 많아서 차가 꽉 차게 되면 운전하는 내내 신이 납니다. 더욱이 교통사정으로 인하여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늦을 때가 있는데 얼굴 붉히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리시는 분들을 대하면 뿌듯하여 집니다.
-끝으로 당부 말씀 있으십니까?
많은 분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주시면 뭐 더 바랄게 있겠습니까? 아! 그리고 교회에서 체육공원으로 가실 때에는 들마루 버드나무 밑에 계시지 마시고 차량 문이 항시 오픈되어 있으니 승차하고 계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을 때 나는 짜증을 잘 알고 있기에 늘 배차 시간에 신경 쓰고 있지만 간혹 늦더라도 조금만 이해하여 달라는 부탁의 말을 들으며 혹시 그동안 마음속으로라도 짜증 낸 적은 없었나? 반성하게 되어 집니다. 누가 시킨다고 하면 그 이른 시간 체육공원으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아침의 10분,20분이 얼마나 달달하고 귀한 시간인지 잘 알고 있기에 저분들의 봉사가 더욱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차량 봉사 하시는 분들이 늘 크고 작은 위험에 놓여 있는 만큼 그분들의 감사함에 표현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하며 차량 봉사 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떠한 작은 사고도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차량운전으로 봉사 하실 분을 상시 모집하고 있습니다. 교회 사무실로 연락 바랍니다.-
오세만 집사님
박홍재 청년
노홍길 집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