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을 입는 순서를 지키는 것도 예의 한 부분입니다. 먼저 여자의 경우 속옷을 제대로 갖추어야 하는데,
속바지를 입고 브래지어로 가슴을 고정시켜줍니다. 브래지어는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다움에는 속치마를 입고
버선을 신습니다. 원래의 버선은 버선코가 안쪽으로 향한 방향으로 신도록 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버선 자체가 방향에
상관없이 신도록 제작되어 나오므로 발 사이즈에만 맞추면 됩니다.
다음은 겉치마 순서. 어깨끈에 양팔을 넣고 치마끈으로 가슴 부분을 둘러 매듭으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이때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방향이 올바릅니다. 본인의 오른쪽 치마가 겉자락으로 오면 됩니다.
치마끈의 매듭은 보통 중앙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고름 부분의 모양을 울퉁불퉁하게 하므로
팔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쪽을 정해주도록 합니다.
치마끈 자락이 저고리 밑으로 보일 염려가 있으니 둘러진 치마끈에 한두 번 더 돌려줍니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뒤에서 보았을 때 한 뺨 정도가 적당합니다.
치마를 다 입었으면 속 저고리를 입는 것이 순서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략하는 것이 추세이며 저고리를 입고 고름을 매고 옷매무새를 정리해주면 완성이 됩니다.

남자는 대부분 바지를 먼저 입습니다.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름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하고
허리띠를 묶습니다. 입은 이의 오른쪽 방향으로 접힌 부분을 넘기면 맞는 방향입니다.
최근에는 허리띠가 바지에 붙어 디자인이 되어있어 편리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안쪽의 띠를 묶어주고 고름을 매면 됩니다. 버선을 신은 후 대님을 매는데
대님 대신 매듭 단추로 디자인한 한복이 인기 있는 추세입니다.
그 다음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입으시면 됩니다.
고름 매는 법

1. 옷고름을 사진처럼 가지런히 놓는다. 구김이 있다면 입기 전에 깨끗하게 다린다.
2. 짧은 고름이 위로 가도록 사진과 같이 교차시킨다.
3. 위에 있는 짧은 고름을 몸 쪽의 교차된 고름 사이로 넣는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4. 교차된 고름 사이로 넣은 짧은 고름을 사진처럼 잡아당긴다.
5. 4번을 끝까지 잡아당겨 매듭을 짓는다. 짧은 고름이 위쪽으로 향한 상태가 바르다.
6. 아래쪽에 있는 긴 고름을 사진처럼 입는 이의 왼편으로 리본 모양을 만들어준다.
7. 6번의 리본에 위쪽에 있던 짧은 고름을 덮어준다.
8. 덮어두었던 짧은 고름의 중앙 부분을 잡고 매듭 위로 넣어 고름을 뽑아준다.
9. 사진처럼 모양이 완성되면 리본 부분을 매만져준다. 리본의 길이가 고름 폭의 1.5배가 되는 것이 알맞다.
10. 고름 끝부분을 뒤쪽으로 가지런히 정리하면 완성. 두 개의 고름 길이가 비슷하면 제대로 맨 것이다.
대님 매는 법

1. 대님이 안쪽 복사뼈에 위치하도록 놓고 발등 부분의 옷을 잡아당긴다.
2. 잡아당긴 옷을 그대로 잡고 발 바깥 방향으로 끝 부분이 위치하도록 돌린다.
3. 2번을 연결해 발목을 감싼다.
4. 대님 끝을 바깥 방향에서 양쪽으로 교차시킨다. 대님의 위아래 방향으로 상관없다.
5. 교차시킨 끈을 복사뼈 방향으로 돌린다.
6. 돌린 5번의 끈을 매듭짓는다. 발 안쪽으로 매듭을 지어야 잘 풀리지 않는다.
7. 매듭은 여자 저고리 고름 매는 방법과 동일. 최근에는 일반 리본 매는 방식으로 쓰기도 한다.
8. 매듭 완성 상태. 다른 쪽 발도 마찬가지로 대님을 맨다. 양쪽을 다 매었으면 일어서서 바지를
적당한 길이(대님이 살짝 보일 정도)로 내려 정리한다. 대님이 없는 개량 한복은 매듭 단추를
구멍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