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리산묘봉은 이때까지 간 산 중에서 제일 힘들었어유^^ 힘든만큼 멋진 바위도 보고 밧줄도 원없이 탔거던요^^ 징그러울 정도로 마니 마니 줄타는 놀이 했구만유 ㅋㅋ
예전에 문수산에서 15층 상당의 암벽타기 한 생각이 문뜩문뜩 생각나데요..
출발 하루전--
속리산 산행을 앞두고 왜 이리 일은 많이 터지는지 ㅋㅋ 행사엔 빠지지 않는데 ^^
이번만은 눈 꼭 감고 참자.. 여러곳에 연락을 해서 부산은 가지 않았다. 내일 산행을 위해서 꾹꾹 참았네요... 늦으막에 롯데마트 가서 내일 친구들고 나눠 먹을 초밥과 김밥재료,과일(씨없는 포도, 아지토마토), 그리고 자유시간, 젤리사탕 준비끝. 이건 산에 가는건지 먹으러 소풍을 가는건지 쇼핑가방이 2봉지네유^^
토요일 아침엔 우리 고3딸 초밥과 과일 준비해서 학교에 태워주고와 11시부터 코코 잠을 자서 6시 가까이 일어났죠! 미인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61회 자칭 공부가 있어요-성은 김이요 이름은 경애 ..너만 공주 준 알제..피&&
일어나자 마자 청소기 들고 대청소 시작. (6시부터 시작해서 8시 집안청소 끝)
따르릉 .. 엄마 왜 안 와.. 별님공주가 전화가 왔어요. 학교에 데리러 가야 하는데 정신없이 청소하랴 내일 준비에 정신이 쏙 빠졌나봐요.
우리 맹구씨는 부산에 동창모임에 갔거던요.. 딸이랑 맛있는거 사먹고 독서실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2시에 오는 딸 기다리며 초밥재료를 채 썰어서 준비하고 고추, 마늘, 당근,
오이, 된장 준비하느라 2시가 넘은줄도 몰랐어요. ㅋㅋ 왜 이리 시간은 자꾸가는지 2시에 딸과 조금 잡담하고 나니 2시30분이잖아요. ㅋㅋ 딸 자자 내일 4시에 일어나서 밥해야돼
초밥, 우리신랑도 마누라 없다고 심심하다고 보경사에 있는 내연산 등산 간데요.. 초밥재료 무지 싸왔는데 내일 아침에 바빠죽겠네^^
4시에 알람소리에 일어나 밥하고 초밥재료 볶고 김밥 사다보니 시간은 5시30분이 훨씬 넘었구만유 --화장하고 예쁘게 치장하느라고 영옥씨 갑자기 바빠졌네요..
옥동에서 차몰고 문수고 도착 . 차타고 나니 안심이 되었어요.
언양에서 친구들이 타고 출발하자마자 잠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밥 먹으라는 소리에
깨서 항상 맛있는 시락국에 밥말아먹고 아이구 좋아라 감사합니다.
잠자고 얼마나 갔는지 차가 s라인을 뺑글 뺑글 돌더니 지나가는 차장가에 보이는 산이 어디서 많이 봤는 산이더구만유 ㅋㅋ 가슴이 답답..걱정 태산.. 자신감상실..
얼굴에 스프레이 뿌리고 출발해서 거늘진 산행은 시작되어서 와-우 ! 별것아니구나
시작한게.. 큰-오산이었어요...
잘 생긴 병철이가 61회 산대장 ^^추카 추카^^
61회 공주 경애가 뱀딸기 따 먹으려는거 말렸고, 또경미는 병철이 보초 세우고 산딸기 따느라 산행은 멈췄고, 우리의 종관이는 다리에 쥐가 나서 포기하고 차에 갔다는 얘기를 무전기를 통해서 들었고, 61회 토끼들은 정말 정말 사고 뭉치들이다.
선배님 후배님들 들어보이소 토끼남자 친구들이 여자를 너무 안 챙겨요..그래서 경미가 남자들 버릇 고친다고 하더니 도로 남자들 물챙겨주죠! 버릇을 더 나쁘게 해답니다.-공개고발
바위를 지나-- 또 바위..밧줄을 타고 올라가면--또..바위.. 밧줄타고 내려가고 또 바위..
와-우.. 다리에 힘은 빠지고, 손에 힘이없어 밧줄을 잡을 수가 없었지만.. 좋은것은 너무
많았어요 토끼남자 친구들이 손을 잡아주고 당겨주고 밀어줘서 묘봉 정상까지 무사히
올라왔거던요^^ 굴속도 지나고 큰 바위와 바위사이를 뛰면서 보낸 속리산의 묘봉은 정말
내인생에 잊지 못할 산행이었어요^^
돌아오는길엔 다리는 후들 후들 끝이 안 보였어요. 도로가 보였는데 기쁨의 웃음이 흘렀죠!
꼭 신불산 무덤을 지나서 도로가 나온 느낌을 받았는데.. 산적친구와 걸어오고 있는데 저기 보이는 차 2대.. 바지 입고 차 세울려고 하는데..어...어디서 본 사람들이 차에 타고 있는거예요.. 선희와 이수가 차를 타고 가네요..가다가 차가 설 줄 알았는데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와- 좋겠다.-무지 부럽더라고요.
하산주 먹는데 도착해서 차 왜 안세웠냐고 했더니---남의 차타고 가는 중에 같은 일행이라고 말을 못했다고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오는 중에 예븐꽃도 보고 참 좋았답니다.
수육도 맛있고 또 수박이 꿀수박.. 맛이 끝내줬어요^^ 그 수박 어디에서 샀어요..
멋진 상과 수육 멋진 산행 너무 너무 좋았어요.. 선배님 수배님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 감사해요^^ 이것이 우리 언양초등학교 산악회의 단합이 아니겠어요!
총동창회 산악회에 처음 온 경미도 히트를 쳤어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경미야! 너
너무 잘 놀더라^^
-산행 휴유증--
아침에 출근할려고 하니까. 화장발은 또 왜 이리 잘 받는지ㅋㅋ 제 꼬마 남자친구
지원이가 참 예쁘데요^^ ㅋㅋ 자식 잘 보일려고 아부는 어디서 배워가지고.. 이쁘다는 소리에 제가 안아주고 뽀뽀 해줬죠! 선배님. 저 입술 빼꼈어요 ㅋㅋ
우리 신랑은 영개들과 이러는줄 몰라요ㅋㅋ 알면 맞아 죽었다.
-61회 친구들아 (병철, 성래, 문우, 이수, 종관, 선희, 경미,경애 몸은 괜찮나.. 경애는 다리가 아프고 팔을 올릴 수가 없다네요^^ 공주가 신하를 거느리고 다녔는데도 바위와 밧줄은 무서워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공주야! 힘내라..
와-우 벌써 1시37분 우리 별님 공주가 올때가 다 되었네요. 또 내일은 꼬맹이들 데리고 우유목장 체험하러 간 답니다. 항상 발전하는 언양초등학교 총동창회 산악회가 되길 바랍니다. 선배님! 후배님! 61회 토끼친구들아 7월 26일 동강 레프팅 가서 좋은 추억만들자꾸나..좋은 하루되세요^^ 저 잘 준비해유 ㅋㅋ
첫댓글 영옥씨 돼지 수육에 후기글까지 가슴에 깊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기회를
묘봉 또 한번 다녀온 느낌입니다. 덕분에 수육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도 도와주시는 동문들이 계시기에 총동창산악회가 꾸준히 발전 할겁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후미로 꼴찌왔더니만 맛만 보구 좀 모자라던데 ... 한모타리 더 묵었으면 했는데~ 영옥선배님 정말 잘 먹었심데이~~
산행후기 적으시는 선배님들께는 연말 송년회때 인센티브가 있다는 사실...히히히 영옥언니....유력~~유력~~ 히히히
모두들 수육 먹었다는데 나는 왜 구경도 못했을까? 다음엔 나도 좀 줘요 꼬~ 오~ 옥! 글구 하산주 먹을때 찍은 사진 에는 내 얼굴은 아무리 찻아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