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우리의 이웃
얼마 전 우리 선수들이 장애인 동계올림픽의 컬링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듣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장애인도 정상인처럼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구장애인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허정민기자: 언제부터 장애인 배드민턴 팀을 결성했나요?
박희정 사무국장: 1990년대 후반부터 휠체어 배드민턴을 시작으로 2000년 중반에 들어 좌식배드민턴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대구장애인배드민턴협회 산하에 3개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선수와 지적장애선수는 특수학교에서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다가 졸업 후에는 협회의 소속으로 활동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허정민기자: 장애인에도 불구하고 배드민턴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희정 사무국장: 활동이 적은 생활 가운데 배드민턴 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다리에 장애가 있더라도 휠체어를 타면 일반선수 못지않게 움직일 수 있으며 박진감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으므로 많은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허정민기자: 얼마나 연습을 해야 선수로 뛸 수 있나요?
박희정 사무국장: 신체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3년은 꾸준하게 연습을 하여야 어느 정도의 실력이 갖추어 집니다.
허정민기자: 장애인 배드민턴 경기 규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박희정 사무국장: 스탠딩 종목과 휠체어 종목은 일반인의 경기규칙과 흡사합니다. 좌식종목은 콕이 라켓에 맞는 순간 엉덩이부분이나 한 손이 반드시 바닥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손과 팔을 이용하여 몸을 이동하여야 하므로 스탠딩보다 힘이 많이 드는 종목입니다. 경기 인원은 전문체육은 단식과 복식이 있으며 생활체육으로는 4명이 함께하는 4인조 경기로 진행됩니다.
허정민기자: 경기용 휠체어가 일반 휠체어와 다르네요?
박희정 사무국장: 배드민턴 경기를 하려면 상체가 뒤로 많이 눕습니다. 일반휠체어를 타고 상체를 뒤로 눕히면 휠체어가 넘어지는 위험성이 있는 반면 경기용 휠체어는 뒤쪽에 보조바퀴가 길게 나와 있어 안정성이 있으며,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 선수가 경기 시 움직임이 용이합니다.
허정민기자:경기용 휠체어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박희정 사무국장: 국내제작 제품이 250만원에서 350만 원 정도이며, 수입용은 600만 원 이상의 고가입니다.
허정민기자: 1년에 국내대회는 몇 번 있습니까?
박희정 사무국장: 대회는 전문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로 나뉘어 집니다. 전문체육대회는 전국장애인체전을 비롯하여 3개 대회가 있으며, 생활체육대회는 각 지역별로 교류전 및 지역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보통 7에서 10개 정도 대회가 있습니다.
허정민기자: 장애인 배드민턴 종목은 어떤 것이 있나요?
박희정 사무국장: 장애의 종류에 따라 나뉘어 집니다.
스탠딩 종목 (BMST: Bad-Min ton-Standing) - 청각장애 선수와 지적장애 선수 및 보 장구 없이 이동이 가능한 지체장애인선수들이 경기합니다.
휠체어 종목(BMW : Bad-Minton-Wheelchair) - 허리 및 하체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 하는 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 경기를 합니다.
좌식 종목 (OPEN) -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면 누구나 바닥에 앉아서 경기를 합니다. 그리고 각 종목별도 장애정도에 따라 등급을 세분화 하여 경기합니다.
허정민기자: 장애인 배드민턴은 올림픽 종목인가요?
박희정 사무국장: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올림픽종목이 아닙니다.
허정민기자: 그러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가능성은 있나요?
박희정 사무국장: 예. 2016년에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만일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면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많이 획득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허정민기자: 장애인 배드민턴을 하면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박희정 사무국장: 좋은 점은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서 함께 경기하므로 서로간의 친목도 도모가 되며, 특히 신체를 움직이므로 활동이 적은 장애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점은 낮에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밤 시간에 운동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부족합니다.
허정민기자: 대구장애인배드민턴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합니까?
박희정 사무국장: 대구장애인배드민턴의 계획은 우선 운동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이 운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이에 필요한 배드민턴전용 휠체어구입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이 절실한 가운데 여러모로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종 경기 참가 시 개인의 사비로 지출하였으나 대구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구성 운영되므로 선수들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노력중입니다. 또한 실력이 좋은 전문선수를 발굴하여 지도하므로 장애인전국체전 및 전문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노력중입니다.
허정민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들도 장애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허정민 기자 (대구송정초등학교 / 4학년)
첫댓글 구지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렇게 2분법 적으로 구별하지 않고 서로 차별 없이 차이만 인정하면 좋은세상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