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자수정은 2월의 천연탄생석으로 '성실'과 '평화'를 상징하며, 그 어원은 "취하지 않는다"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다.
숙취를 막거나 치유한다는 그 힘은 고대 그리스의 신화로부터 연유된다. 여신 다이아나를 사모하던 주신 바카스는 어느날, 그녀에게서 모욕을 당한 화풀이로 자기 앞을 지나는 사람을 호랑이에게 처참하게 잡혀먹히라는 주문을 외웠다.
그 길을 최초로 지난 사람은 아름다운 소녀 아메씨스트였으며, 곧 호랑이가 덤벼들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다이아나는 자기 때문에 그녀가 희생된 것을 애석히 여겨 그녀의 시신을 순수하고 투명한 수정으로 변하게 하였다. 한편, 이 사실을 알게된 박카스는 후회막급이었고, 그녀의 희생을 애도하여 수정으로 변한 그녀의 몸에 포도쥬스를 부어서, 그 순수하고 투명했던 수정을 아름다운 보라빛의 자수정으로 변하게 하였다.
그 후로 자수정에 아메씨스트(Amethyst)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아메씨스트 컵에 포도주를 마시면 술주정이나 이성을 잃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고 오늘까지 전해진다.
우리의 조상은 아메씨스트가 그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지혜롭게 하여 사업을 하면 성공하는 운이 따르고, 전쟁터에 나간 병사는 백전백승을 하며,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으며, 악운을 조정할 수 있는 힘까지 생긴다고 믿었다.
제정 러시아의 여대제 캐더린은 아메씨스트를 광적으로 좋아하여, 수천명의 광부를 우랄산맥의 광산으로 보내어 아메씨스트를 찾게 하였으며, 그녀의 엄청난 에머랄드와 아메씨스트 수집품들은 1906년경 러시아 정부에 의하여 일부는 경매되었으며, 아직도 많은 양의 훌륭한 아메시스트가 러시아의 재무성에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아메씨스트는 영국의 왕위 대관식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보물로 쓰이며, 로마 교황청의 보구에는 가로 2.5cm, 세로4cm 크기의 아메씨스트가 장식되어 있고, 웨일즈 왕자의 왕관은 진주와 아메씨스트로 장식되어있다.
지금도 로마 카톨릭 추기경들은 종교의식을 집행할때, 아메씨스트가 셋팅된 반지를 끼며 여기에 쓰이는 포도주 또한 아메씨스트로 만들어진 잔에 따른다.
이렇게 종교의식이나 왕관 대관식에 아메씨스트가 사용되는 이유는 술이나 독에 취하지 않으며, 옳은 이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것과 악운을 조정 할 수 있다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때문인 것으로 사려된다.



화성암에서의 자수정 형성
자수정은 거의 모든 종류의 암석에서 생성된다. 대체적으로 여러 보석이 생겨나는 과정중에서 맨 마지막 단계, 즉 비교적 낮은 지온이나 지압에서 화성암이 식을 때 결정되는 것으로 간주되며, 식은 용암으로부터 생겨나는 광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수정의 구성원소는 모래의 주성분인 규소(SiO₂)로 다른 수정과 동일하다. 순수한 상태의 수정은 무색이지만 자수정처럼 색이 있는 이유는 소량의 불순물이 들어있거나, 지구 내부에서이 방사능 작용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화성암
화산활동이 일어나면서 마그마가 굳어서 생기는 암석이며,
현무암, 화강암으로 나뉜다.
현무암은 마그마가 지표에서 굳어서 생긴것이고,
화강암은 마그마가 땅속에서 굳어서 생긴것이다.

흑운모화강암

현무암
화성암의 특징

자수정의 색상
자수정의 색상은 다양하여 보라색으로부터 적자색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으나 보통은 색조가 엷은 것이 많다.
그 중 가장 이상적인 색상은 짙은 자색을 띤 적색에서 적자색의 범위로서, 색상이 돌 전체를 고르게 퍼져 있어야 한다.
이러한 양질의 자수정을 외국에서는 우랄 또는 시베리아 아메씨스트라고 부르고 있으나 지금은 산지보다는 품질을 나타내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을 산출하는 브라질산 자수정은 대부분 붉은 색조를 띠지 않기 때문에 상등품에 속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국의 언양산 자수정은 붉은색을 띠고 있으므로 자수정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색상을 지니고 있다.



자수정 산지
자수정은 세계 산지는 브라질, 잠비아, 아프리카, 등 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최고 품질의 한국산 자수정이 생산되고 있다 . 외국자수정은 석회 암반이나 형석 암반에서 결정되기에 호박처럼 둥근 모양으로 채굴 생산되고 있다 보통 백화점이나 호텔 로비 귀금속 ,관광 토산품점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자수정 괴석은 모두 브라질,이나 잠비아 산이다.
언양자수정
우리나라에서 나는 세계 제일의 자수정은 정작 그동안 그 주인으로부터는 거의 외면당해 왔다.
다만 신라 때는 이 동이 "경주 옥돌"이라 불리며 옥잔이나 옥비녀를 만드는데 쓰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신라인들은 원시적 방법으로 원석을 채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자수정이 봍어있는 바위에다 소나무를 올려 불을 지른 다음 바위가 높은 열을 받았을 때 참물을 끼얹었다. 바위를 달구었다. 식혀 갈라진 틈 사이에서 원석을 캐내어 이것을 연마했다는 것이다. 신라 이후 자수정은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잊혀져 있었다. 그러다가 일제가 한반도를 지배하면서 이 땅을 밟은 일인들이 그 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아무데서고 돌처럼 굴러다니는 자수정을 주워갔지만 금붙이나 옥만을 귀한 것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수정은 관심 밖의 "돌"이었을 뿐이었다. 해방 이후에도 보석에 관한 지식은 늘었어도 다이아몬드 따위나 보석으로 알았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자수정을 흔한 돌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60년대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자 토산품 가게에 자수정 제품이 등장하면서 자수정은 비로소 돈이 되는 돌이 되었다. 일본인을 선두로 한 외국인들이 자수정을 찾는 주 고객이었고 그 무렵 외국을 다녀온 우리나라 상류층 인사들도 어렴풋이 그 가치를 알게 되면서 자수정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69년에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자수정을 판매, 홍보하는 보석상이 밀집한 조선아케이드를 짓게 돼 판매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반을 잡아갈 무렵 불행히도 이곳에 큰 화재가 일어나 자수정 상권은 다시 흩어졌다. 70년대에 들어와 외국 관광객들이 앞다투어 자수정을 찾게 되면서 가격이 점차 상승, 마침내 본격적인 보석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매년 토석 채취허가를 받기만 하면 누구나 채굴할 수 있었으나 81년 자수정이 법정광물로 지정되면서 광업권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현재 제일광업사가 운영하는 경상남도 울주군 상북면 백암산 광산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자수정 광산이다. 여기서 나는 자수정은 그 지역 이름을 따 흔히 언양 자수정으로 불리는데 지금은 이것이 한국 자수정을 대표하고 있는 셈이다. 언양 광산의 한달 생산량은 원광으로 따져 20Kg정도라고 한다

언양자수정
첫댓글 화성암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잘 정리 되었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