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결혼한지가 그럭저럭 3개월반...
집사람의 사위,딸래미 사랑은 날로 도를 더해가는 것 같다
딸래미의 직장 관계로 우리집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전세를 사는데
집사람 수시로 들락들락.. 신혼집에 웃 어른이 자주 가는게 아니라고 해도 집사람 들은체 만체다
그냥 좋아서 몬사는것 같다
한번은 일이 있어 딸래미 집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오게 되었는데 아하~ 우리집에 있는 반찬하고 똑 같지 않나...
결혼과 동시에 그 잘짜는 뜨개질 솜씨로 사위의 차 시트카바를 All로 안 짜주나 (방석까지)
제주에 근무했던 후배덕분에 버섯을(종류는 몰라도 맛이 약간쓰나 소화계통에 좋은것 같음) 얻어 계속 끓여먹는데 딸래미 처녀때는 그물을 마시지도 않더니 그것도 덜렁 주 버리네
이것도 사위를 위한것 아니냐?
그 외 다 말할수 가 없는데...
딸아이기 임신 6주가 되었다고 하네.. 입덧이 심해, 밥도 못먹고하니 회사를 2주간 휴가를 내었는데..
시어머니가 께서 친정집에 가서 엄마하고 좀 쉬어라고 했던가봐(옛날엔 친정집에 보내는것은 시어니의 아량?)
그런데 우리 집사람... 사위 혼자 있는게 안쓰럽다고 같이 들어온게야 그제께부터..
사위가 안 오려는것 억지로 불렀다고....
아들은 회사 기숙사 생활하니 우리 집사람과 둘이있다 두명이 더 있으니 여러 가지 불평한것이 많아요
내의 바람으로 집안에 마음대로 다니지도못하고. 장난(?)도 아무 때나 못하고 등등..
그런대 오늘 아침, 내 마음이 상했네요..
우리집에온 사위, 첫날에는 우리 부부는 백수라서 밥도 늦게먹으니 미안했던지 밥도 안먹고 출근 했다는데(세벽에 산에 다녀온다고 난 몰랐음)
집사람 오늘은 밥을 먹여서 보내야 한다면서 일찍일어나 밥을 차렸는데..
사위와 마주앉아 식탁을 보니 역시 사위가 제되로 대접을 받는것 같애요
28년 살았던 신랑은 제체 놓고..
평소, 아침점식저녁 3끼 둘이서 먹어면 냉장고에 들어있던 그릇(뚜껑달린 사기그릇 이런것 있잖아) 그대로 내어 와서 식탁에 올려서 먹고, 다 먹고는 뚜껑 닫아서 다시 냉장고로 직송.. 이게 우리 부부의 일상 생활인데...
아~하~ 식탁에 올려져 있는 그릇은 새 사기그릇에 반찬을 깨끗하게 담아 식탁에 차려져 잇는게 아닌가요?
이 모든것이 장모의 사위사랑?....
물론 사위는 백년 손님이니 잘 대접 해야겠지요...
그러나 난, 집사람이 나는 잊은체...사위 사랑에만 매달린것 같이 기분이 어잖네요
내 이야기가 잘못된 건가요 ?
현명한 판단과 고견을 기대 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