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태권도사범인턴십 소감문
미국 텍사스를 다녀와서...
2016 년 03 월 22 일
- 기 간 : 2015 년 12 월 28 일
201552044 황현진 해외태권도사범인턴쉽 소감문.hwp
- 2016 년 02 월 28 일 ( 63 일간)
- 장 소 : 텍사스 주/ 달라스,휴스턴,애머릴로
- 성 명 : 황 현진
- 학 과 : 태권도경호과
- 지도교수 : 한 권상 교수님
처음 대학교에 입학 후 교수님께서 ‘해외인턴쉽은 꼭 가야한다’ 또 ‘가면 많은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인턴쉽에 대해 관심이 조금씩 생기면서 우리나라와 해외의 태권도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 마음에 해외인턴쉽을 신청하였다. 그 결과, 미국 텍사스 주의 달라스, 휴스턴, 애머릴로에 다녀왔다. 처음에 나와 진하, 지애, 경희대 황민지 언니와 일본은 경유하여 달라스로 가게 되었는데 가는 당일날까지 인턴쉽을 간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비행기가 이륙하였을 때 비로소‘아 내가 드디어 미국을 가는구나!’라고 실감하였다. 처음 약 2시간정도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하고 15시간의 대기시간이 달라스의 태풍으로 인해 약 20시간동안 일본 공항 벤치에서 노숙을 하게되었다. 20시간 정도 기다린 후 우리는 겨우겨우 달라스로 출국하게 되었다. 그렇게 총 약 30시간을 걸려 우리는 달라스에 도착하였다. 처음에 도착 후 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어서 20분정도 기다린 후 김 인선 관장님의 아드님께서 데리러 와주셨고 도장을 가는길은 참으로 한적하였다 자동차가 적은것도 아닌데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차들은 빠르게 잘 달렸고,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깔끔해 보여서 매우 인상이 깊었다. 그렇게 공항에서 차로 10분정도 달려 우리는 달라스 KIM's TKD 도장에 도착하였다. 미국에 와서 처음 본 도장의 구조는 매우 인상깊었다. 도장 내에 한곳에는 태권도를 가르치는 곳, 그 반대편에는 기계체조를 하는 곳이 있었다. 태권도와 기계체조 둘 다 배우는 아이들은 태권도시범공연때 체조를 겸하여 시범을 더욱 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도장을 대충 둘러본 후 김 인선 관장님과 다 같이 모여 면담을 하였는데, 나와 진하는 달라스에서 차로 5시간 걸리는 휴스턴으로 가서 인턴쉽을 하게 될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5일정도 달라스에 머무르다 김 성태 사범님과 김 석우 사범님을 뵙고 곧바로 진하와 휴스턴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김 성태 사범님의 도장으로 가고, 진하는 김 석우 사범님의 도장으로 인턴쉽을 가게 되었다. 휴스턴의‘Texas White Tiger TaeKwonDo' 도장의 구조는 한국과 비슷했지만 한국보다 더 심플하고 깨끗해보였다.
휴스턴의 도장은 한국과 달리 3개월의 한번씩 승급심사를 하였고, 품띠에서 검은띠로 올라가는 승단심사는 1년의 두 번 (5월,10월)정도만 심사를 보는 형식이였다. 내가 한국에서 다녔던 도장은 승급심사는 한달에 한 번, 승단심사는 두 달에 한 번이였는데 휴스턴의 도장의 심사기간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신기하였다. 수업은 주로 품새를 중점적으로 수업하여 진행한다. 즉, 3개월동안 품새하나를 가르친다고 볼 수 있다. 남들이 봤을 땐 3개월 동안 겨우 하나만 알려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르치는 시간이 길수록 품새를 다른곳보다 꼼꼼히 가르쳐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품새를 좋아하고,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라면 성태사범님의 도장에 적응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곳 휴스턴 도장에서는 다른곳보다 어른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것도 본인의 자녀들과 함께 다니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셨다. 그 이유는 김 성태 사범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우리 도장의 수업 난이도는 딱 중간이라 어린 아이들도, 다 큰 성인도 따라 올 수 있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수업을 지켜본 결과 어린 아이들이 쫓아하기엔 약간 힘들어 보이고, 어른들이 쫓아오기엔 약간 쉬운 딱 중간의 난이도란걸 알 수 있었다. 그 것이 휴스턴 도장에 어른들이 많은 이유라고 생각된다. 보통 도장은 월~토요일 수업이며, 아이들은 월,수 또는 화,목 간격으로 나온다.
주말에는 사범님의 가족분들과 함께 교회를 가는데 무교신자인 나에겐 나름 재미있었던 기억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사범님께서는 감사히도 나를 여기저기 구경시켜주셔서 많이 감사드렸다. 처음에는 휴스턴의 작은 놀이공원을 갔었고 그 이후 주말에는 NASA를 구경하고왔었다.
김 성태 사범님의 도장을 거의 두 달간 인턴쉽을 겪어보니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알차게 보냈던 것 같았다. 성태 사범님께서 나를 인턴쉽 학생으로 진지하게 받아주셔서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달지못한 소리를 들었지만 다 맞는 말씀이였으니 크게 담아두거나 하진 않았다. 사범님께서는 내가 있는동안 한국이나 미국 도장에서 아이들을 티칭하는 방법을 나에게 알려주셨고 이 방법들은 평생 내가 아이들을 지도할 때 유용히 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두달동안 미국에 있던 결과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엄청 느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데 영어가 안돼서 많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휴스턴을 가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만약 가게된다면 그땐 꼭 가기전에 영어공부를 하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