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생리통(生理痛), 갱년기장해(更年期障害)
--생리통이나 갱년기장해 등 여성 특유의 고통에
효과적인 허리와 다리의 동전요법.
*여성의 몸처럼 섬세(纖細)한 것은 없다.
‘암컷은 수컷보다 오래 산다’ 라는 것이 생물계(生物界)의 대법칙(大法則)이어서, 그 예외를 찾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인간도 이에 어긋남 없이 여성(女性)쪽이 오래 산다.
이것은 단순히 통계적인 결과일 뿐 아니라 의학적(醫學的)으로도 명백하다. 왜냐하면 여성은 동맥경화(動脈硬化)를 주요인(主要因)으로 하는 질병에 걸리기 어려운 신체구조(身体構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장수(長壽)의 비밀은 여성 호르몬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여성의 신체는 여간 튼튼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여성의 신체처럼 섬세한 것은 없다.
사소한 일로 호르몬 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월경의 혼란을 일으키거나, 월경의 수일 전부터 두통, 하복부통, 초조.불안 등, 소위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일어난다.
또, 45~50세쯤 되면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며, 여성은 갱년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에는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원인으로 갖가지 질환에 시달리는 일이 적지 않다. 이것이 갱년기 장해이다.
그 증상은 다양(多樣)하다. 두통(頭痛), 어깨 결림, 권태감, 동계(動悸), 현기증, 초조불안(焦燥不安), 상기(上氣), 수족냉증(手足冷症), 혈압의 이상, 귀 울림 등, 그 증상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끝이 없을 정도이다.
더구나 이들 증상이 몇 가지씩 겹치는 여성들의 고통을, 남성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은 힘겨운 질환에도 동전요법은 효력을 잘 발휘한다.
1원 짜리 동전요법은 알루미늄(1원 동전의 주성분)이라는 금속(金屬)의 특성을 이용해서 병(病)이나, 갖가지 불쾌 증상의 근본요인(根本要因)인 생체자기(生体磁氣)의 혼란을 제거하여, 병을 고치고자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것을 사용하면 생리통, 갱년기장해 등, 대개의 부인병에 의한 고통을 단시간 안에 해소할 수가 있다.
실제의 사례를 들어가며 그 방법을 소개하겠다.
28세의 여성 O양은 월경이 시작되면 설사, 하복부통(下腹部痛), 수족냉증, 머리 무거움 등으로 힘겨운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하복부의 통증이 아주 심할 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한번도 만족스러운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동전을 관원(關元),관원유(關元兪), 삼음교(三陰交)등의 경혈에 1원 동전을 붙이게 되었고, 그 효과는 놀라웠으며 이 후로 O양의 생리통은 뚝 그치게 되었다.
O양에게 가르쳐준 동전요법은 다음과 같다.
3개의 혈(穴)중, 우선 관원(關元)부터 찾는다.
관원은 복부에 있다.
위를 보고 누워 배꼽에서 몸의 정 중앙선에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음모(陰毛)의 가장자리 혹은 음모 속의 뼈에 닿는다.
이곳을 치골결합(恥骨結合)이라 하는데 그 치골결합의 상단과 배꼽을 잇는 선(線)을 5등분해서 배꼽에서 5분의 3의 위치에 관원이 있다
관원유(關元兪)는 등에서 찾는다.
엎드려 누운 자세의 등을 죽 펴고, 허리의 중앙부(척주에 닿는)에 손을 대보면 제일 움푹한 곳이 있다.
거기를 찾아보면 뼈가 튀어나온 곳(제5 요추극돌기-腰椎棘突起)가 있다.
그 요추극돌기 바로 아래에서 좌우로 검지와 중지손가락을 나란히 붙인 폭 만큼의 거리에 관원유(關元兪)가 있다
삼음교(三陰交)는 안쪽 복사뼈의 정점에서 4손가락(엄지 제외 한)을 나란히 편만큼의 위쪽, 정강이뼈의 뒤편 가장자리에 있다
*생리(生理)가 시작되는 4~5일 전부터 동전을 붙인다.
혈(穴)을 찾으면 깨끗이 씻은 동전의 모서리로, 그 혈(穴)의 피부가 불그스름해질 정도로 문지르고, 다음에는 그 자리를 역시 동전 의 모서리로 10초 가량 약간 세게 누르다가 동전을 반창고 등으로 붙인다.
이상의 요령으 로 관원, 관원유, 양다리의 삼음교 자리에 동전을 붙인다. 생리가 시작하기 4~5일 전부터 생리(生理)가 끝날 때까지 붙여둔다. 이것을 매월 거듭하면 생리가 순조(順調)로워 지면서 생리통 증상도 없어진다.
다음은 갱년기장해(更年期障害)의 예도 소개하겠다.
53세 여성 M씨의 경우, 46세에 폐경(閉經)을 맞이한 이후 상기(上氣), 얼굴 화끈거림, 일어설 때의 현기증, 어깨 결림, 두통등의, 증상에다가, 가끔 동계(動悸), 혈압의 변동 등의 괴로움을 겪고 있었는데, 산부인과(産婦人科)에서는 갱년기 장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가 계속 뒤고 있었으나, 결과가 신통치 않아 너무나 괴로워서 나의 진찰실을 찾아오게 되었다.
이 M씨의 경우 상당히 무거운 증상이기에 앞에 들은 3 자리의 혈(穴)외에, 음릉천(陰陵泉), 비유(脾兪)등의 혈(穴)에도 동전을 붙이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이틀 후부터는 증상(症狀)이 가라앉기 시작하고, 1주일 후부터는 거의 모든 증상이 해소되었었다. 이처럼 증상이 무거울 때에는 음릉천, 비유 등의 자리를 추가(追加)해서 사용하면 좋다.
이들의 자리는 다음과 같이 찾으면 된다.
음릉천(陰陵泉)은 다리의 안쪽에 있다.
정강이뼈 안 쪽을 더듬어 올라가면, 무릎 바로 밑에서 뼈가 튀어나온 곳(내측과-內側顆)에 닿는다. 이 뼈의 튀어나온 곳의 바로 밑자리가 음릉천(陰陵泉)이다
비유(脾兪)는 등에 있다.
제11 흉추극돌기(胸椎棘突起-위에서 11번째 흉부의 배골-척추의 튀어나온 곳)의 바로 밑에서 좌우에 각각 검지와 중지(中指)의 폭 만큼의 거리에 있다.
다음과 같이 찾으면 쉬울 것이다. 즉 목을 아래로 굽으려 머리에서 배골(척추)을 더듬어 내려가면, 목 밑동에서 유난히 튀어나온 뼈를 만날 것이다.
이어서 그 바로 밑의 뼈(제1흉추극돌기) 를 찾아 그 것과 미저골(尾骶骨-꽁무니 뼈)의 끝을 이은 선(線)의 중간점(中間点)을 찾는다. 그 점에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나란히 편 폭만큼의 거리에 비유(脾兪)자리가 있다
양다리의 음릉천, 등의 좌우(左右)의 비유에도 이미 설명한 대로 동전을 붙인다. 단, 갱년기장해에 동전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틀쯤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동전요법은 즉효성(卽效性)에 특징이 있는데 갱년기 장해와 같은 복잡한 병일 때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동전을 붙이고 1주일쯤 기다려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