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호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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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출생(1939년)
△한국비료공업(주) 근무
△삼성중공업(주) 퇴직
△《한비문학》에서 詩, 《좋은문학》에서 수필로 등단
△한비문학 작가협회, 마산교구카톨릭문인협회 회원
△청도신문 칼럼니스트
△詩와늪 문학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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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의 세시풍속
글쓴이 : 예 원 호
음력 섣달 그믐날을 “대회일(大晦日)”이라 하며 특히 이날을 제야(除夜)라 일컫는다.
연중 거래관계의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채권채무변제 등의 독촉으로 분주하다가 자정이 지나면 정월 상순까지는 독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24절기를 지켜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던 우리 조상들은 이날 밤에는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에 할 일들을 계획하며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특히 섣달의 풍습으로 세모 또는 세찬(歲饌)이라 하여 과실이나 달걀, 고기, 생선과 별미 음식을 나눠 주었는데 이것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행해져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제야에는 집집마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빌면서 정성으로 구석구석에 등불을 밝혔다.
이날은 남녀노소 함께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지새우는데 이 풍습을 수세(守歲)라 전해오고 있다.
이날 밤에는 자면 눈썹이 희게 된다는 전설이 있어 어린이들은 자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 잠이 들면 눈썹에 백분이나 밀가루를 몰래 묻혀두고 깨워서 거울을 보게 하는 재미나는 풍습도 있다.
또 어떤 지방에서는 젊은이들이 친척의 어른을 찾아다니며 묵은세배(舊歲拜)를 하느라 밤늦게 까지 다니다가 자정이 되면 끝이 난다.
자정이 지날 무렵부터 마을마다 복조리를 지고 다니며 목청을 높이면 이를 놓칠세라 얼른 구입하여 아무도 모르게 안방의 벽에 높이 매달아 놓는다. 새해에도 많은 복을 조리에 담아 줄 것을 기원하며 돈을 담아두고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이외에도 섣달그믐에 얽힌 사연들이 수없이 많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아름다운 풍습들이 점점 사라지고 옛이야기로 전해져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은 송년회니 망년회니 이름하여 직장이나 계모임 등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음식점이나 술집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대형 유통점에도 발 디딜 틈이 없는 실정이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아직도 흥청망청 하는 것은 조금도 변함이 없어 불우한 이웃을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새해 새아침의 해돋이를 맞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높은 산이나 바닷가로 떠나는 새로운 풍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모두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가진 자들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한 부분일지라도 고통 분담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랑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는 이치를 한번더 명심해야 할 일이다.”
내마음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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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좋은 문학〉, 〈한비문학〉을 통해 수필문단과 시 문단에 데뷔한 예원호 시인의 신작 시집. 장편 소설 분량만큼의 사랑 이야기를 유추해 낼 수 있도록 함축적으로 담아낸 절제미가 빼어난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랑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서정 시인의 감각이 살아 숨쉬는 작품집이다.
목차
첫째 마당
생명
고운매
소리
봄이 오는 소리
봄 춘
봄의 예찬
봄의 향연.2
봄의 향연.3
사월이 오면
사월의 봄
...
둘째 마당
새벽
Love and Like
비극
축복의 노래
겸손
산길
삶의 담금질
첫 사랑
꽃 화
비
...
셋째 마당
열정
빈 집
삶의 깨달음
농심
여명
영원한 나의 친구
삶의 시간들
삶
순천과 역천
애수
...
넷째 마당
노송
회귀
흔적
그대 이름은
비가 내리네
나목
삶의 켜
어머니 테레사 수녀님
그리움.2
모순
...
첫댓글 청도신문 칼럼 중에서 좋은 글을 선별하여 추가로 옮겨 실을까 합니다. 연세가 많으신데 사진이 너무 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진 보니까 원호아재 확실히 맞습니다. 키도 크시고 또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전기과 선배님이시고... 울산에 계실때 한비에 다니신 것은 프로필을 보니까 생각이 나고 내가 대구쪽으로 발령 나고 그뒤에 창원으로 가셨다는 소문을 들었읍니다.아재가 울산에 계실때 그때 여름인데 한밭 어른 몇분(소태 할배,어릉정 할배,칠곡아재를 비롯해 아마 6-7명 정도)들이 어디 놀러 가셨다가 아재집에 머물다 전부 토사광란을 만나 아재가 고생을 많이하셨고 그때 나도 울산역에서 청도까지 어른들의 기차표(완행열차가 아닌 좀 비싼 차표)를 마련해 드린적이 있는데 그로 말미암아 시골에 오면 어른들로 부터 칭찬을 받은 기억이 새롭습니다.
부자(父子)분이 모두 글쏨씨가 대단하시네요. 사실 아재는 이름만 들었지, 거의 뵌적이 없습니다. 고향 떠나신지도 오래 되셨고 집이 뒷각단이니, 이렇게 훌륭한 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