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취재 테마는 영화이다. 하여 울주 세계 산악 영화제가 마지막 날인데도 놓치지 않으려고 달려 갔다.
이 영화제는 울주군에서 주최하고 산림청에서 후원과 여러 기관 단체들의 협찬을 받아서 열리는 축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몇 지방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있기는 하여도 산악이라는 특이한 주제로 열리는 것은 매우 특색있는 축제라 할 것이다.
금년이 3회째 인데 올해부터는 여러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하여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산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의 장르를 추가하여 대중성을 높였다고 한다. 접근의 편의성을 위하여 태화강 역에서 현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어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9월7일부터 오늘까지 5일간 열린 축제는 학술발표, 각종 공연 등으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주제인 영화는 총 6개의 상영관에서 매일 두 세 차례의 상영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시민들을 맞이하였으며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부스들로서 축제의 활기를 불어 넣었으며 질 좋은 서비스들로서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다고 한다. 오늘은 마지막 날인데도 각 상영관마다 관객들이 들었다.
금년 출품 현황들을 홍보자료를 통하여 알아 보니 경쟁부문의 영화들은 산악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무려 42개국 380여편의 영화가 출품되었으며 본선에는 41개국 27편이 선정되었다고 하니 과히 성황이라 할 것이다.
다양한 산악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을 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론 산악활동의 역사와 철학에 대하여도 심도깊게 표현한 작품들도 많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맞서 자연을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을 담은 환경 관련 영화들도 다수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늦게 와서 이러한 명화들을 감상할 기회를 잃었지만 내년에는 기필코 다양한 영화들을 감상해 보리라 다짐하였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이지만 이렇게 국제적인 행사를 기획 주관한 울주군의 참신한 기획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찬사와 경탄을 보내며 좀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내년을 기약하였다.
첫댓글 울산의 대표적인 행사...좋은 취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