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보호를 위해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년에 연꽃개화시기에 맞추어 한 달 개방을 한다. 연꽃은 7~8월경에 연분홍색 또는 흰 꽃이 꽃대 하나에 한 송이씩 핀다.
방문객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각 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초등학생 4학년이상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에 예약을 받는다.
탐방은 단체로 생태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간다. 사방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가는 길에 좌우로 살펴 보면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볼 수가 있다.
울산시민의 식수원으로 회야강 상류에 조성된 생태습지는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갈대가 물의 속도를 느리게 한다. 그러면 갈대뿌리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오염된 물질이 분해가 되면서 1차로 걸러진다. 맑아진 물은 연 밭으로 유입되고 또 한 번의 정화를 거친 다음 자연으로 정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회야댐은 인공으로 정수하지 않고 수생식물 통해 수질을 자연의 이치에 따라 정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수생식물에는 갈대, 부들, 물 냉이, 연, 도루박이 등이 있다. 주변에는 인가, 가축, 공장, 차들도 다니지 못하게 환경을 조성 해놓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회야댐은 상수도 보호를 위해 설치되었지만 울산의 수돗물에 대한 믿음을 울산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방을 하는 깊은 뜻도 있다. 회야댐은 2012년 전국 최초로 개방하였다.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지금까지 2만 명의 시민이 다녀 갔다고 한다. 회야댐생태습지 탐방은 나이가 있어 또 오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체험은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배려 덕분에 포기하는 사람 없었다.
사라진 통천마을의 주민들은 변화된 동네의 모습을 기억하며 지난날의 흔적을 찾으러 온다고 한다. 회야댐을 찾는 모든사람은 어려운 결정을 하고 고향을 떠난 분들에게 감사한다.
부들
홍련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더위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