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든 교회를 떠나십시오.
전상범 목사(안산 회복의교회)
단순히 인간적인 관계 때문이라거나 일을 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와 같은 저속한 이유들 때문에 교회를 옮기는 것에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진리가 아닌, (포괄적인 의미에서) 인간의 생각이나 철학, 문화 등을 논하는 설교를 지속적으로 듣게될 때 교회를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며, 많은 행사와 일들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옥성호 형제님은 그의 책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바른 복음이 아닌 잘못된 복음을 가르치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 교회로부터 우리는 힘을 다해 도망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생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찾아 그 안으로 피해야 합니다(p.112). … 채워줄 수도 없으면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겠다는 헛된 약속을 하는 마케팅 교회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빠졌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마케팅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앞으로 결국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마케팅 교회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마케팅 교회에서 당장의 필요를 채우면 채울수록 점점 커지기만 하는 ‘영적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p.455)
참된 복음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거나, 교회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혼의 문제와 영생의 문제, 진리의 문제가 달려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하게 숙고하면서 우리의 머물러야 할 자리와 위치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와 교회의 본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좋은 것이요 감사한 일이지만, 그러한 문제들이 있음에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만, (소극적, 부정적으로 표현해서) 이러한 일들로 인해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이 없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도리어 영생의 말씀과 복음의 진리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먼 거리에 있다할지라도, 어떠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올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바르게 세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님께 대답한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 6:68)
- 이 글은 우리 주변에 많은 이단들과 잘못된 비진리의 길을 걷는 교회들이 많기에 글로 표현 한 것입니다. 그 어떠한(?) 교회를 떠나야 하는 많은 성도들이 정말 있음에 안타까워하며...
교회를 떠나는 것과 교회를 선택하는 것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의 양상은 다양한데,
그러한 모습들 가운데, 먼저 크게 대조적인 보편적인 두 가지 양상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교회를 떠날 때,
외형적인 면들 때문에 떠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거리가 멀거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환경이 좋지 않거나 시설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또는 교회 안에 보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제도 등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부류의 사람들은 교회를 떠날 때,
내면적인 면들 때문에 떠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설교가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선포되는 복음과 진리의 말씀이 자신을 찌르는 것 같고,
찬양과 기도, 봉사와 헌신, 헌금의 시간들이 별의미 없으며,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
성경을 연구한다거나 신앙고백서의 내용들에 관심이 없는 것 등 때문입니다.
이제는, 교회를 떠나는 양상 가운데 특별한 양상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교회를 떠날 수 있고, 떠나야 합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어서 몇 가지만 언급해 볼 때) 그것은
교회가 바르고 참 된 복음과 진리를 선포하지 않는 경우이고,
배도와 배교의 모습이 있을 경우이며,
세상과 타협하며, 세상에 물들어 있는 경우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우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것이 아닌, 인간의 이성을 따르는 경우 등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떠나야 하는 것과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그것은 감정적, 환경적, 분위기적인 것 등을 통해서가 아니라,
신적, 신학적, 교리적, 교회적, 신앙적인 것 등을 통해서 나오는 결과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교회 안에 거하며 머물러 있습니까?
혹, 위에서 제시된 올바른 교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교회에 머물러 있어야 할 입장이라면,
최선을 다하며, 충성하는 가운데 주님을 위해서 교회를 잘 섬기십시오!
혹, 위에 제시된 이유로 인해 잘못된 교회를 떠나야 할 입장에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십시오!!
그것이 옳은 것이고, 사는 길입니다.
교회를 떠나서 다른 교회를 찾아 떠난다면,
(극히 일부분이지만) 위에서 제시된 바른 교회를 찾아 떠나십시오!
복음과 진리가 살아 있는 바른 교회라고 한다면,
그 위치와 외적인 환경, 교회의 여건과 시설의 부족 등이 있을지라도
그러한 교회를 찾아가는 것이 바른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물러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