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6,777억원을 투입하고 220만명(연인원)과 45만대의 장비가 동원돼 1993년 11월에 착공, 7년만에 완공된 길이 7,310m, 도로폭 31.4m에 달하는 서해대교가 개통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당진군은 10일 오전 10시 행담도휴게소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감사패 수여와 서해대교 개통 1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엔 서해대교 개통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인정돼 문희갑(당시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 심대평(제24대 충남도지사), 김현욱(제13대 국회의원), 구장회(제29대 당진군수), 김종문(당진군개발위원장), 최익준(당진읍번영회장), 고 안재곤(당진군개발위원장) 씨 등이 유공자 감사패를 수여받아 서해대교 개통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개통일 당시 당진에서 출생한 최정호(남), 박채연(여) 어린이를 '서해대교 지킴이'로 위촉했다. 완공당시 국내 최장,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서해대교는 서해안시대 개막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으며 연간 1,3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국가 제2의 동맥, 서해안고속도로의 핵심구간으로써 당진을 포함한 대한민국 서해안지역 발전의 최대공신이 됐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실제 서해대교 통행량의 지표가 되는 서평택~송악 구간은 측정을 실시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364,037대, 연간 72,807대가 서해대교를 건넌것으로 집계돼 서해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연장 340.8㎞의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중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와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 간 아산만 바닷길을 잇는 서해대교는 비록 광안대교, 인천대교의 잇따른 등장으로 최고의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12만톤의 철근과 시멘트 32만톤을 투입해 초속 6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리히터 규모6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설돼 안정성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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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 |
서해대교 개통으로 당진군은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수도권 기업들이 제일 선호하는 '임해형 산업단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인구증가에도 큰 몫을 담당해 2000년 39,591세대 122,818명에서 11월 8일 현재 61,723세대 144,148명으로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행담도휴게소내 서해대교관리사업소를 설치하고 서해대교의 이같은 상징성과 역할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관과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독자개발한 동체추적 모니터링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해대교상에 설치, 뛰어난 사건사고 초동대응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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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대교를 안내하는 전시관, 내부에는 영화상영관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