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는 이어 "모욕감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여 불필요한 분쟁이
나 법정다툼이 줄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은 게시물에 책임이 관리자와는 상관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취재결과 정작 운영자 계정으로 '역사왜곡'과 '종북몰이'를 사실상 선동하고 있
는것으로 확인됐다.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의 '정치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새부'가 직접 올린 게시물 '일베 정리 목
록'에는 두 가지 게시물 주소가 링크되어 있다. 이중 정치 일베 주제별 정리 게시물에 들어가면 제
일 먼저 '산업화 강의'라는 섹션이 나오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처음부터 "너네들이 먼저 보고 나서
네이버 지식in 답변 할 때 자짤처럼 쓴다거나(답변 하고 밑에 이런걸 써놓는다는 등) 하는 등 산업화
에 쓰면 됨"이라며 노골적으로 여론조작을 지시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통합진보당과 민주노총, 그리고 광우병과 촛불시위를 비판한 내용은 물론 천안함에
대한 정부의 발표와 이에 대한 의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정사게 추천 도서/문집/책이라고 지칭한 링크를 따라가 보면 "대종북, 대노빠 키배용으로 사용
될수 있는 양서들을 모은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적혀있으며, 이어 '북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남족 사람들'이라는 내용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북의 지령 따라 움직이는 남쪽 사람들’(한국현대사 자료편찬위원회 편찬, 비봉출판사)을
소개하면서 "1982년 4월 북한에서 발행된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평양,
조국통일사)을 저본(底本)으로 . 역사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북한 특성한 책의 내용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80년의 5·18 광주사태까지 북한의 개입으로 발생했던 남한 사회의
반정부 소요사태를 다루고 있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에 북한 개입설을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어 '정사게 유저 추천도사 V-0.1'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이문원, 정규재 등 보수인사들이
쓴 책 <'좌파인물 15인의 사상과 활동' 억지와 위선>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해당 책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좌파 거물'로 규정하며 비난하는 글이다.
이어 '새부'가 소개한 해당 게시물에는 △종북 △광우병 △경제 △역사 △정치적 이념 △무분별한
복지 △천안함 △원조각하 박정희 △초대대통령 이승만의 섹션으로 대부분 이승만과 박정희를 찬
양하고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띄고 진보진영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새부'가 소개한 또 다른 게시물 '일베 정리목록'도 노골적으로 정치 편향을 담고 있다. 제일 먼저
IMF와 관련해 '뭐?? 김대중이가 IMF를 극복했다고?'라는 글과 'IMF 터진건 김대중 때문이지 증거
있음"이라는 게시물을 소개하고 있다. 두 게시물 모두 IMF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터뜨렸다고 주장
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어 바로 '경기동부연합'과 관련된 게시물이 나오고, 다시 '광우병'과 '김대중'에 대한 비난성 글이
나온다. 김대중 목록에서 '거짓말쟁이는 잡아다가 죽여야제'라는 글을 링크하고 있고 해당 글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위 '앙망문'으로 알려진 편지글을 소개하고 있다.
'나꼼수' 목록을 통해 <김용민 어록>이라며 과거 지난 2012년 총선당시 논란이 됐던 방송 멘트들을
정리한 글을 소개하고 있으며 <노무현> 항목에서는 "백발 할머니가 왜 새파란 노무현에게 무릎꿇고
절을 했는지 궁금했지?"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했다. 해당 글은 고(故)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접견한 자리에서 큰절을 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윤이상'이 북한에
월북을 권유한 인물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한 연관설을 소개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 항목에는 "좌좀들의 노짱 화형식"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에 사진을 불에 태우는 장면"을
링크에 걸어두었고, 민주통합당 항목에는 "남조선 국회의원"이라고 비방하고 있다. 박원순에 대해서
도 "다시 확인하자 박원순 비리의혹"이라는 글을 소개하고 있다.
새부가 공지를 통해 소개한 글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을 미화하는 글도 있었다. <[필독]518 민주화운동 인정하면 전두환 학살자 아니란것도 인정해야함>
이라는 게시물에는 <5·18의 모든것>이라는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전땅크 왜 빨지 말라고 난리치냐?
5,18때문에?>라는 게시물은 여전히 남아있다.
해당 게시물은 노골적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왜곡을 담고 있다. 다음은 '새부'가 소개
한 해당 게시물 링크를 따라 들어가서 살펴본 내용이다.
"5.18 당시 대통령은 최규하였고 계엄사령관은 이희성 육군참모총장, 전두환은 보안사령관이다. 당연히
당시 광주시민은 물론이고 서울 운동권들 조차 전두환에 대해 알지 못했고. 그리고 공수부대 투입해달
라고 요청한 사람은 당시 광주 향토사단장 전라도출신 정웅 소장이다. 학살의 책임에 있어 더 중하다고
볼 수 있는 이 사람은 나중에 김대중 옆에 붙어 국회의원까지 해먹었고. 광주사태의 객관적 사실은 희
생자 대부분이 시민군 총기 사고와 시민군 차량사고에 의해 다치거나 사망했다는 거다"
"집단발포같은건 없었으며,만약 있었다면 그건 시민군에 의한 집단발포였겠지. 총기사고는 실탄을
30만발이나 보유하고 하루에 만발씩 아무데나 쏴댔던 시민군이 낼 수 있었던 거지,5월 21일 낮 12시
경에야 한동석 중위한테 겨우 실탄 200발 받은 7공수여단 병력한테 가능한 일이었을까? 20일 밤에
폭도들이 mbc방송국에 방화했을때도청광장에 갇혀서 죽기 일보직전인 7공수여단만 남기고 헬기
타고 혼자 탈출하는게 미안해서 실탄 겨우 2상자 남겨줬다. 말이 되나? "
"조선대 사기꾼들이 전두환이 광주 살육작전을 지휘했다는 유언비어 퍼뜨렸을때 전두환이 광주에
있었나?만약에 전두환이 살육작전 명령을 내렸다면그건 전두환이 현장 지휘하며 선봉에서 살육했다
는걸 의미하는데정웅 소장이 광주폭동 진압을 지휘하게 된 계기는 5월18일 산수동 농장 다리인근에
서 경찰 45명이 팬티까지 벗겨진 채 식칼이랑 각목 들고있는20대 폭도들한테 인질로 잡혔고 아직
시위진압 전담의경같은게 없었던 시기라 광주경찰서는 광주향토사단(31사단)에 순경 구조
요청을 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반대' 버튼은 '민주화'이고 이는 운영진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새부는 공지사항에 직접 위 '일베 정리 목록'과 '정치 일베 정리 목록'
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보두 '친정부' 성향이거나 '진보세력'에 대한 비판을 가득한 보수성향의
글들이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미화하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을 희화화하거나 맹비난하는 글이 가득하며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왜곡성 게시물이 가득하다.
앞서 지난해 <프레스바이플>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대한 유해성 심의를 요청했
을때 방통위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표방하고 있는 이상 사이트 운영목적에 맞춰 종합적으로 판단되어
야 한다"며 심의 보류를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운영자 '새부'가 공지사항을 통해 '역사왜곡' 게시물을 공지를 통해 전
하고, 이를 링크해 일베 회원들을 선동하고 있다면? 그리고 국가정보원이 일베 회원을 이용해 대남
여론조작을 실시하고 있고, 또 그들을 초청해 젊은층 우군화 작업을 활용하고 있다면?
해당 글들은 '새부'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니지만 'ㅣㅣ'라는 회원과 ' libero'라는 회원이 이를 정리
했고, 운영자 '새부'가 이들이 편집한 게시물을 공지를 통해 홍보하면서 사실상 역사왜곡 게시물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결국 일베의 운영진이 '5·18 역사왜곡'을 선동하고 있으며 유가족의 고소대상에
일베의 운영진이 단순 방조가 아니라 적극적인 명예훼손 당사자로써 고발당할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