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입시에서 지필형 면접을 금지하고 과학고 입시에서는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등 특수 목적고 입시 개선안이 마련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내용의 사교육 경감 대책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부터 전형 방법이 크게 바뀌게 된다.
먼저 외고의 경우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금지
된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내신 반영에서 수학·과학 과목에 과도한 가중치를 둘 수 없도록 했다.
->구술면접에서 지필고사가 금지된다고 해도 구술고사를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청심/대원/영훈 국제중의 경우 이미 지필고사가 금지되어 있었
기 때문에 구술고사를 통해 실력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선행학습이 요구되는 각종 경시ㆍ경연대회 수상실적 반영을 금지하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당연히 상위권이고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
들을 대상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려면 구술고사 혹은 서류평가를 통해 우열을 나눌 수 밖에 없
는데, 만약 수상실적 반영을 금지하게 되면 서류평가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구술고사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방식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 방식으로바꾸고영
재교육 대상자를 올해 총 5만5000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
이다.
->영재교육원 대상자 선발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방식으로 하게
된다면?
학교 추천이니까 '영재교육원 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질 것 같습니다.
->영재교육원 대상자가 2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영재교육원 수료자의 숫자가 너무 많은 탓에 특목고 지원시 영재교육원 수료자에 대한 가산점
이 무의미해질 것 같습니다. 만약 지원자 대부분이 가산점을 받는다면 가산점이 실제로 무의미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