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테마 세계명작동화
- 인어공주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우리집은 5학년, 2학년 아들 둘이다. 2학년 둘째는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은 너무 웃긴다고 좋아라 깔깔거리는데, 내 눈을 가리면서 까지 보라고 했던 인어공주의 한장면
왕자가 폭풍우에 휘말려 물 속에 빠질 때 모습이 진짜 코믹하고 만화영화 같다.
또한 눈물 짓는 가재의 모습도 정말 재미있다.
이런 표정에 안 웃을 아이는 없다.
명작을 읽으면서도 웃음을 줄 수 있는 것이 삽화의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우리집은 남자아이여서(다른 집도 그런지 궁금함) 공주이야기 책은 잘 안보고 한번 보면 두 번 더 안 읽을려고 하는데, 이 책 역시 제목만 보고 "응 인어공주, 시시해"하면서도 한 번 읽어보더니 일반적인 명작에서처럼 인어공주가 죽지 않고 마녀에 대적해서 결국 사랑을 얻게 되는 해피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색다른 동화내용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보통의 인어공주 이야기에서 나오는 그냥 인어공주가 아닌 아리엘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주변 물고기에도 이름이 있어 좀더 친근감을 주고 있다. 단 왕자나 왕자 주변 인물의 이름까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반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왔다고 "다른 책은 더 없어?"라는 반응 엄마에겐 너무나 가슴 떨리는 반응이었다.
인어공주에서는 삽화도 그렇고 내용구성도 세세한 상황과 장면 설정들이 많아 마치 디지니 만화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공주이야기여도 만화같은 요소가 강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두번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삽화는 인물표정과 주위 상황 표현이 훨씬 사실적이고 만화같아서 그림 보는 재미가 더 많은 것 같다. 세묜의 구멍뚫린 양말, 글 내용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지만 가난한 세묜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 주는 빈독을 고민하며 쳐다보는 세묜의 아내 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 마지막에 미하일이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얻으라고 한 세가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더 쉽게 풀이 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둘째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착하면 되고 사랑하면 된다고 한다.
아! 사랑이니까 다 이해한건가????
이렇듯 포커스 테마 세계명작동화는 내용전개나 삽화부분에서 많은 정성이 보일 뿐 아니라 지나치기 쉬운 앞뒷장에 간단하게(이것이 복잡하면 오히려 보지 않으니 간단해서 읽는 것이 더 효과적... 내용이 짧앗서 인지 관심갖고 읽었음) 책과 관련된 좋은 명언, 작가소개, 읽고 생각할 내용, 어려운 낱말 풀이 등이 구성되어 있어서 작가나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 그리고 나아가서 다른 책으로의 연결까지 시켜준다
특히 우리 재미있는 그림으로 글씨가 조금은 많은 편이지만 글씨에 서투른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으며, 30페이지 가량의 내용, 그리고 첨부된 내용들이 고학년이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첫댓글 넘 잘봤어요그림까지 넣어주시고... 저희 큰아이는 명작을 다섯질 정도 읽었는데.. 이책을 또 넣어주고 싶네여요런 그림 저도 좋아합니다^^
레치얌님 또 하나 지르시죠~ㅋㅋ
저도 요런 스타일의 그림 넘 좋아라 합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책은 첨보네요 아직 명작을 읽히고 있지 않은지라..저에게도 새롭습니다
님~ 잘 읽었습니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님의 집에 잘 선택되어 간거 같아요..초등이하 아이들에겐 좀 어려울듯..아이들과 즐건 시간 가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