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이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알고 있는가?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
그것의 느낌이 어떠한가?
거기에 어떤 느낌이 들어 있는가?
몸의 움직임(동작)과 느낌을 주 대상으로 삼고서 거기에서 일어나는 마음
(정신적 느낌, 마음의 작용, 반응)을 보라.
그러다가 강력한 마음작용이 일어나면 경행할 때처럼 주의주시를 그곳으로 돌려라.
• 말하면서 사띠하기(사띠로 말하기):
말하는 자체로서 참여자는 그 누구도 없다.
말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말을 하라.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존경할 것이고 진지하게 대할 것이다.
위와 같은 모든 것을 잊지 않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 말에 귀를 기울인다.
말하지 말라는 것은 초보자에게나 하는 말이지,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말하고 말하지 않을 때에도 사띠하라는 것이다.
말을 하거나 말하지 않을 때에 사띠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사띠하면서 말하고 사띠하면서 들으라.
사람들이 다가올 때면 자신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사띠로서 말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라.
상대방의 말이 끝났을 때 그때 말을 하라.
자제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끊지 말라.
그렇게 하면 대부분이 사띠를 다 놓친다.
말을 할 때는 천천히 끊어서 하는 것이 사띠로 말하는(말하면서 사띠하기)
요령이다. 지나치게 많은 말을 하지 말고 말에 빠지지도 말라.
살아가면서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어야 조용하게 수행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말하는 것 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 마음의 감정대로 따라가지 말라.
이것은 좋아하고 저것은 싫어할 때(집착) 그 마음에 빠지기 시작한다.
한 구절 한 구절 말할 때마다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자신의 마음을 봐가면서
바른 말인지 아닌지, 사띠가 있는지 없는지를 점검하라.
마음이 마음을 알려고 해야 한다.
언제나 마음이 지켜보는 마음을 다시 알도록 하라.
계속 손가락 하나로 큰 것을 가리켜라.
‘계속 손가락 하나로 큰 것을 가리켜라’는 무슨 뜻인가
통제할 것인가, 통제당할 것인가
알고 있는가, 산만한가
『대상과 아는 마음』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라.
‘한 단계 위의 마음’과 함께 머물러라.
이와 같이 모든 수행에 다 적용시켜라.
마음으로 하는 일이 많을 때 마음은 더욱 더 향상된다.
언제나 마음을 지켜보라. 그러면 마음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이해할 것이다.
그러면 읽거나, 쓰거나, 말하거나, 외출하거나 등,
무엇을 하든지 간에 마음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대가 지켜보는 자, 쇼를 보는 자가 될 것이다.
모든 일거수일투족에서 불편하거나 통증, 들뜸을 느낄 때,
그때 그 순간의 마음을 보라.
주시하지 않으려고 해도
저절로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앎!
이것이 진정한 위빠사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