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운동갔다와
병원에
이렇게 일찍 토요일 인데
예약해 놓은것이 있어서 그런데 그 얼굴로 차도 안타고 걸어오냐
차 없나
없다 우리집 이기사 둘 어디서 망년회 날이 새도록 하나봐
그럼 나한테 전화하지
내가 같이 가 줄걸
운동안해서 걸어서 갔다오는 거야
너 알다가도 모르겠다
너 지금 아픈사람 아니야
그런가
그런데 얼굴까지 그래 가지고 걸어다녀
내 얼굴이 어떤되
송여사왈
너 우리 나이에 얼굴도 신경 좀 쓰야지 이것아
우리 얼굴이 어떤디
이만하면 남 보기 거부감 느끼지지는 안잖아
햇빛보면 잡티제거 한것
말짱 도리묵야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해
야~이것아 그럼 돈 주가면서 왜 하노
그냥 난 안한다고 했는디 원장님이 하라고 해서했지
이뻐지고 싶긴한가 보네
야~ 너 그 자신감 어디서 나오노
산에서
참 난 너보면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알려고하지마 이 바쁜세상에 골치 아픈일도 많은디 ㅋㅋ
너도 그래
나도 나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우리 이마음까지 같다 ㅋㅋ
너무 자주 보니께 이런것도 닮나봐
그러니까
우리 일주에 한두번 봐 아는척 하지마!
니나 그래라
난 이대로 살란다
까불지 말고 만두나 먹으로 와
또 만두 해나
그래 백진선 줄라고 ~~~?
2011년 마지막날에 조금 늦은 아침에 만난 미숙이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