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리네 세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말들을 잠시 생각해 보자.
- 이기면 장땡이야!
- 예쁘면 다냐? (키 크면 다냐?)
- 돈만 많으면 시집(장가)가 줄 수 있어!
우리의 관심 탁구와 관련해서 돌아보면,
- 고수가 그러려니 이해하자구~
- 하수가 건방지게~
- 실력이 없는 내가 참아야지~
- 실력도 나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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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무림에 본격적으로 입문한지 이제 3년 안팍 되어가지만,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우리 탁구장 주변에서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탁구와 분리시켜 바라보면 평상시 감히 대면해서 마주하기도 힘든 사회 고위층 인사도 알게 된다.
그런 면에서, 탁구 뿐 아니라 제반 취미활동이 주는 매력은 쉽게 끊을 수 없는 여러 요소 중의 하나이다.
제 경우를 보아도, 대기업 사장님과 정보기관의 고위직, 탈랜트, 소설가 등 여러 부류의 사람을 탁구로 인하여 접하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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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에서 취미로 운동하며 만난 사람들에게 조차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를 들어, 필요이상 높여 대해주길 바라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들에게 너무 저자세로 다가서는 경우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탁구는 우리에게 건강지키미와 유대관계를 넓혀 주는 좋은 매체이지, 선거철 표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표밭도 아니요, 자신의 명성을 넓혀주기 위해 들러리 서는 사람들의 취미종목은 더더욱 아닌 것이다.
때로는, 무척이나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고 열성적으로 탁구에 몰입하는 초보자 분을 접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고자, 쇼트도 대드리고 함께 어울려 친숙해 진 뒤에 조금 위화감을 느낄 만한 위치의 명사 임을 알게 되면서 두 번 놀란 경우도 있다.
인격의 깊이를 느끼게 되면서, 오히려 더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풍성해지기도 하는 그런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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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탁구로봇과 볼박스 연습 만으로는 자신의 기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으며, 상대와의 연습게임 그리고 서로간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간들이 함께 할 때에 탁구의 모양새가 조금 더 튼실해지는 것은 자명할 것이다.
누가 보아도 조금은 거부감이 들어보이는 행태를 탁구장에서 접할 때, 그런 이들을 우리의 탁구현장에서 자연스레 왕따를 시키게 되곤 한다.
- 흔히들, 공주과와 왕자과로 분류되는 이들...
- 실력이 있다고 거들먹 거리는 이들...(이런 이들은 오히려, 상수를 존경하는 면도 약하다)
- 특정 사람과만 주야장창 탁구하는 분들...
또한 시간이 좀 걸리게 되면서 알게 되는 부류도 있다.
- 자신의 세력권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한 이들...
- 탁구장 고수나 관장(코치)에게 인정을 받고 탁구장의 주도권을 쥐려고 늘 앞장서는 이들...
때로 좋은 의도로 하는 모습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지만, 가끔 제 3 자의 눈으로 볼 때는 탁구를 통해
접하는 이런 장면들이 가끔은 우리의 인격을 다시금 다듬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탁구 뿐 아니라, 늘상 접하는 우리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의 시간 속에 여러 군상들이 어우러져 있기에
어찌 보면 늘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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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겸손하고 밝은 인사로 상대를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이들...
실력을 키워나가는 열정으로 상대를 감동시키며 탁구를 전하는 이들...
어디선가 함께 쳐 줄 사람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 이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이들...
탁구장의 불요불급한 것들을 찾아서 채우고자 먼저 나서는 이들...
모두가 말하기 불편해도 꼭 해야 할 것을 앞장서 말하는 이들...
함께 하는 우리의 탁구현장을 보다 조화있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아름다운 인성으로 다듬어진 이런 이들로
채울수 있다면, 불민한 뉴스들은 사라질 것이고 서로를 시기하고 경계하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들도 서서히 멀어지지 않을런지...
아름다운 탁구장, 탁구계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가길 바라며... |
첫댓글 양지를 지양하고 음지를 지향하라가 아니고
탁우들에 부담가는 뭐 그런 것을 지양하고 즐겁게 하는 것을 지향하자는 뭐 그런 야그^^
좋은 글인것 같아서리 공유하고자 퍼 날랐습니당~~~~^^
많이 느끼고 배워 갑니다
저는 고쳐야할게 많은듯~~~^^
역시, 탁구장도 비슷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죠~
저도 손탁에 긍정적인 무언가를 발산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 ^^
잘 보고 갑니당~
저 부터 시작해서 깊이 새겨야 할 선배 후배님들이 많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