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무동 → 부안성당 역사길 도보 순례
○ 순례 일자 : 2014. 03. 15. 토요일
○ 순례 인원 : 50 여명 (이영춘 요한 지도신부, 이동수 안드레아 안내)
○ 순례 일정 : 총 22km, 소요시간 7시간 10분 (이동 5시간, 휴식 2시간 10분)
1. 09:50 : 불무동 출발
(현재 변산면 석문 마을에서 출발하여 작소교를 건너지 않고 직진해서 간다)
※ 불무동은 김대건 신부님의 종조부(큰 할아버지) 종현의 둘째아들 재식의 부인이 진천에서 남편이 죽자 아들 현윤을 데리고 불무동에 이사 와서 살기 시작하였다.
김해김씨 성인공파 가문의 신앙의 역사 - 불무동 비문
김해김씨(金海金氏)는 가락국(駕洛國)을 설립한 김수로왕(金首露王)의 자손이다.
그런데 우리 가문(家門)에서 1784년 한국 천주교 창립(創立)시에 처음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선조(先祖)는 수로왕의 67세손인 종현(淙鉉) 택현(澤鉉) 형제분이시다.
당시 이존창 권유로 서울 명례방 김범우 토마스 집에서 개최한 신앙집회(信仰集會)에 참례하면서 세례성사를 받았다. 그 후 부친 운조(運祚, 비오)께서는 1788년경에 세례성사를 받고 셋째 아우 종한(漢鉉, 안드레아)과 넷째 아우 희현(僖鉉)께서도 형님들에게 교리를 배워서 세례성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 후 1791년 신해박해 1801년 신유박해로 부유하던 집안이 몰락하여 뿔뿔이 헤어지고 부친 진후(비오)께서는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시고 1805년부터는 10년 동안 감옥에 갇혔다가 1814년 해미 감옥에서 옥사하여 순교하셨다.
그리고 둘째집인 김대건 신부님의 조부 택현(澤鉉)께서는 1827년 정해박해 때 서울 청파동을 거쳐 경기도 용인 한덕골로 피난을 가셨다가 그분의 아드님인 제준(濟俊, 이냐시오)께서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하셔서 103위 성인이 되셨으며 그분의 아드님인 김대건(大建, 안드레아) 신부님은 1836년 마카오에 유학하시고 상해에서 1845년 8월 17일 사제 서품을 받으셔서 한국교회의 첫 사제가 되셨으며 귀국하여 병오박해를 만나 1846년 9월 16일 서울 절두산 형장에서 순교하여 103위 성인이 되셨다.
그리고 셋째 아우님 종한(漢鉉, 안드레아)께서는 1815년 을해박해 때 경상도 일월산의 우련밭에서 체포되어 1816년 11월 1일 대구의 관덕정 형장에서 순교하시고 또한 그분의 따님인 김데레사(103인 성인)와 사위 손연욱도 순교하셨다. 넷째 아우님 희현(僖鉉)께서도 아마 1827년 정해박해 혹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하셨다.
그리고 1846년 병오박해 후에는 맏집인 종현(淙鉉) 선조의 둘째인 재식(在植)께서 진천으로 피난 가서 세상을 떠난 후 그분의 부인께서는 어린 아들 현윤(顯胤)을 데리고 이곳 변산반도 불무동(전북 부안군 산내면 중계리)으로 피난을 와서 정착하셨다. 이때 56세 귀조 할아버지의 후손인 만식(萬植)께서도 이곳으로 피난 오셨다.
그리하여 김대건 신부와 함께 마카오에 유학 갔던 최양업 신부가 1857년 9월에 이곳 불무동에 와서 성사를 주고 잠시 쉬면서 신학교 은사인 르그레조아 신부와 리보아 신부에게 두통의 편지를 썼다.
그 후 병인박해(1860-1893)를 피난한 후에 서씨 할머니의 맏아드님 양배(養培, 요한)께서는 담배농사로 자수성가 하셨다. 그리하여 부근의 들녘인 등용리에 많은 농토를 사서 이주하시고 흩어졌던 집안들을 다시 모아서 새로운 큰 신자촌을 이루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다.
그 후 대구교구 초대 교구장이신 드망즈, 안세화 주교님께서 1926년 등용리 공소를 본당으로 승격시켜 초대 본당 신부로 이기수 야고보 신부가 부임하셨다.
이렇듯 우리 가문은 하느님의 크신 은총으로 한국교회 첫 사제이신 성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순교자 12명이 탄생한 신앙가문(信仰家門)이 되었다.
선조들의 훌륭한 신앙정신을 현양하기 위하여 후손들의 뜻을 모아 이 비를 건립합니다.
2007년 9월 일
天主敎會 聖人公派 8대 후손 김용태 마지아
9대 종손 김영수 사도요한
2. 10:05 : 새만금 마실길 (11콧m 부사의방장길 (석불산 주차장~부안댐)) 이정표 (No 67 해 창석산)에서 우측 소광 방향으로 간다. 이 후 마실길 이정표 따라 진행한다.
3. 10:22 : 소광마을 경로당 (억새가 무성한 산속 오솔길을 따라가면 소광마을이 나오고 경로당 앞으로 직 진하여 간다.)
4. 10:40 : 대광마을 경로당 도착, 휴식
5. 10:50 : 10분 휴식 후 출발하여 매봉산 자락을 넘어가다 보면 서해바다가 보이고 비안도 보이고 새만 금 간척지도 보인다.
6. 11:17 : 새만금 마실길 이정표 (No 53 백련)에 도착하면 백련마을이다.
7. 11:30 : 백련경로당을 지나 정려문이 있는 정자나무에서 휴식
8. 11:35 : 5분 휴식하고 출발하여 마을길을 지나 백련초등학교 앞 인도로 진행하다가 금산교에서 도로를 건너 좌측 하천 옆길로 등용성당까지 진행한다.
9. 12:25 : 등용성당 도착
성당에 도착 김형수 본당 신부님의 환영의 말씀과 이녕춘 신부님의 도보 순례길에 불무동과 등용성당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듣고 점심식사
등용성당이 있는 등용리는 박해시절 김해김씨 천주교 ‘성인공파’의 파조 김진후 (족보명은 運祚, 1735-1814)의 후손들이 일군 교우촌이다.
‘성인공파’는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비오, 1814년 순교)의 직계 8대손이며 대구의 순교자 김종한(안드레아)의 방계종손인 김용태(마지아)와 그의 조카 김영수(사도요한)가 4년간의 성지 답사를 통하여 조상들의 흔적을 모아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 명가로서 김해김씨 안경공파에서 2002년 독립된 ‘성인공파’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와 더불어 순교자 12명, 성직자 5명, 수도자 11명을 배출한 그들만의 족보인 가승보가 완성되었다. ‘성인공파’의 이름에 걸맞게 파조에서부터 현재의 자손까지 총 11대에 이르는 가계 성원들 이름 옆에 세례명과 순교사실을 기록해 놓은 족보가 있다.
1846년 병오박해 후에 맏집인 종현(淙鉉, 1764-1806 김진후의 장자)의 둘째인 재식(在植)이 진천으로 피난 가서 세상을 떠난 후 그의 부인이 어린 아들 현윤(顯胤)을 데리고 변산반도 불무동(전북 부안군 산내면 중계리)으로 피난을 와서 정착하였다. 이때 56세 귀조의 후손인 만식(萬植)도 이곳으로 피난 왔다.
그 후 등용리에 교우촌이 형성된 것은 김양배(養培, 사도 요한) 초대 회장에 의해서다. 김양배는 성인의 순교정신을 본받아 동정부부 생활을 하였던 김현채(현채 토마스)의 양자였다.
김양배는 담배 농사로 성공하여 등용리의 갈대밭을 사서 친척과 교우들을 불러 들여 김씨, 김회장의 진외가인 서씨, 고종간인 안씨, 동서간인 방씨 등이 1903년 교우촌을 이루었다.
김양배는 1918년 8월 2일 평소의 꿈이던 20평의 성당과 8평의 사제관을 짓고, 그해 12월 8일 드망즈 주교님이 방문하여 ‘성모칠고’를 주보로 정하고 봉헌식을 가졌다. 1926년 5월 대구교구 이기수(야고보) 신부님이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본당을 설립하고 김양배를 초대 사목회장으로 임명하여 나날이 번창해 갔다.
1935년 이기수 신부는 1개 군에 1개 본당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부안읍으로 본당을 옮겨 부안성당이 되고 이곳은 공소가 되었다.
10 13:50 : 13:30 식사 후 다시 성당에 모여 이영춘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출발
11. 14:18 : 마전교 (도로로 진행하다가 옛 납티장터 부근의 하서중학교 가기 전에 왼쪽 농로로 진행하여 마전교 도착)
12. 14:25 : 서당경로당 (서당교에서 왼쪽 서당마을로 진행)
13. 14:40 : 청호공소 (서당경로당 지나 농수로 옆길로 직진하다가 왼쪽 굴다리 지나 진행하면 계곡마을 복지회관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청호공소가 나온다.)
청호공소는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2년에 설립되었다. 1961년 7월 지 정환 신부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9월 가톨릭구제회의 지원을 받아 17정보의 간척사업을 실 시하여 각 공소에서 1세대씩 9세대가 이주하여 공소가 시작되었다. 1963년 3월 첫 판공성사 가 실시되고 그 해 10월에 31.5평의 공소 건물이 준공되었다. 공사비는 주로 밀가루 빈푸대 를 모아 팔은 돈과 신자들의 노력 봉사로 이루어졌다. 14처 상본은 옛 부안성당의 것을 옮겨 왔고, 종은 박용기 형제가 기증하였다.
14. 15:00 : 20분 휴식 후 출발
왼쪽 농수로를 따라 진행하면 삼현마을이 나오고 가든 앞으로 가면 곧바로 청호 저수지가 나 온다. 저수지 오른쪽 뚝길로 진행하다가
15. 15:30 : 30번 국도 신흥교가 쪽으로 제방을 내려와 굴다리를 지나 바로 왼쪽길로 직진하면 언독리 두 주막거리가 나온다.
16. 15:50 : 10분 휴식 후 출발
두주막거리가 4거리인데 오른쪽 큰길로 조금 진행하다가 왼쪽 직선농로로 직진하여 가면 삼 간마을이 나오고 마을을 지나 계속 진진하여 부안제일고등학교까지 직선으로 간다.
(두주막거리~부안제일고등학교까지 직선 농로임)
17. 16:40 : 부안제일고등학교 옆
18. 16:50 : 10분 휴식 후 출발
오른쪽으로 가다가 행안면사무소를 지나 부안중학교 앞에서 오른쪽으로 번영로로 직진하다가 부안용달 앞에서 왼쪽 서외길로 직진하면 노인복지회관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조금가다가 왼 쪽으로 가면 부안성당이 나온다.
19. 17:00 : 부안성당 도착
첫댓글 유가우덴시오 형님.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자세한 해설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