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7동 성당 소식 펌-
-"책 읽는 신자, 책 쓰는 신부"
-잠실 7동 성당, 지난 2년간 ‘신심 서적 100권 읽기’의 결실로 완독자 150명에게 묵주반지 시상
-천주교 서울대교구 잠실7동 본당 ‘신심 서적 읽기 운동’ 성공 사례 가톨릭 독서운동으로 번져
-본당 주임 이기양 신부, 지난 4년간 매일 강론 집필. 지난 12월에 4권의 강론집 출간
지난 4월 16일 예수부활 대축일, 서울대교구 잠실7동 본당(주임 이기양 신부)주일 미사에는 2년간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 마련된 ‘신심 서적 100권 읽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완독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권 읽기 완독자 133명, 70-80권 완독자 17명, 54권 완독자 151명 초등학생을 포함 총 500여명 독서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최다 완독자는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초등학생용 신심 서적 196권을 읽었다.
이 날 시상식은 각 구역별로 한 명의 대표가 제대 앞으로 나가 특별 제작된 묵주반지를 주임신부가 직접 완독자들의 손에 끼워주자 본당 신자들의 부러움과 진심 어린 축하 박수로 이어졌다. (초등학생 선물은 새 번역 성경)
주임신부가 100권 읽기 완독자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본당 로고와 각 단마다 작은 다이아가 들어 간 묵주반지. 완독자들을 위해 주임신부가 오랜 고심 끝에 직접 디자인 까지 하며 마련한 사랑의 선물이었다. 묵주반지를 손에 낀 완독자들은 "책을 통해 하느님을 만난 것도 너무 감사할 일인데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될 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선물을 받은 대다수의 수상자들이 각자 형편에 맞게 감사헌금을 봉헌함으로써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도 보였다.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게 된 것은 이신부가 지난 2002년 잠실 7동으로 부임해 오면서 본당 실정에 맞는 사목 프로그램을 구상, 철저한 준비 끝에 이루어진 결과였다.
또한 이 운동을 주도해 온 이기양 주임신부도 지난 4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강론을 집필, 4권의 강론집을 냈다. 한 마디로 '책 읽는 신자, 책 쓰는 신부'라 할 만큼 책과 관련한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가톨릭교회 안에서 큰 결실로 맺어져 나가고 있다.
잠실7동 본당의 ‘신심 서적 100권 읽기’ 운동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시작됐다. 시작할 당시에는 반대하는 신자들도 적지 않았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읽기 힘든데 100권을 읽을 수 있겠느냐며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기양 신부는 잠실7동 본당으로 부임해 온 이듬해에 ‘신약 성경 쓰기’로 340명이 성경을 완필했던 경험을 토대로 ‘신심 서적 100권 읽기’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이 신부는 도서 선정위원회를 구성, 매달 3~5권의 책들을 신자들에게 추천했다.
신자들은 도서 위원회가 추천한 책들을 한 권씩 꾸준히 읽어내기 시작, ‘신심 서적 54권 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작 초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던 신자들도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잠실7동 신자들은 신심서적을 통해 신앙과 지식, 교양이 깊어짐으로써 기쁜 신앙생활과 함께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변화돼 갔다. ‘54권 신심 서적 읽기’가 신자들 각자의 삶에 놀라운 변화로 다가오자 자발적으로 100권 읽기로 이어져 2006년 1월까지 추천도서 100권 읽기를 성공리에 마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신부가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신심 서적 100권 읽기’ 운동을 전개한 이유는 신자들의 신심과 신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하다 '책'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책읽기를 선택했다. 이 신부 자신도 소신학교 시절 1년6개월간의 책 100권 읽기를 실천한 경험이 있어 그 효과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또 한국 천주교 전래의 시초가 신심 서적 읽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독서를 통해 신앙을 일깨우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이 신부도 신자들과 함께 책읽기에 동참, 230여권을 완독 했다. 또 잠실7동 본당에 부임한 이후 지난 4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론 원고를 집필, 매일 미사강론을 하며 그 원고를 본당 홈페이지(www.jamsil7.or.kr)에 올렸다. 주일 미사나 평일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신자들을 위한 배려였다. 보좌신부도 없이 혼자서 본당을 책임지고 있는 주임 신부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강론 원고를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신자들과 함께 해외 성지 순례를 다녀올 때도 신자들을 위해 미리 강론 원고를 작성,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 결실이 지난 해 12월 말 『우리 신부님은 매일 강론 하신다』(가톨릭 출판사)란 제목으로 강론집 4권을 출간했고 올해 5권을 더 출간, 총 9권의 강론집을 낼 예정이다.
이처럼 현재 잠실 7동 본당은 '책 읽는 신자, 책 쓰는 신부'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꾸며지고 있다. 잠실7동 성당에서 시작된 신심서적 읽기 운동은 신자들의 손에서 반짝이는 묵주 반지 만큼이나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에 밝은 빛으로 번져 나갈 전망이다.
첫댓글 묵주반지 시상~ 꺄아 멋져요^^
우리도 2007년엔 시작한다지요?
와!! 멋져요 멋져요!! 저도 책 열심히 읽고 묵주반지 받을래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