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보 공지로 올바른 6.2 지방선거 참여 독려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제주평협)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후보를 뽑아, 평신도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제주평협은 지난 5월 16일 자 제주교구 주보에 “지방선거에 임하는 천주교 제주교구 평신도의 다짐”이라는 글을 실어 “우리는 천주교 신자이면서 제주에 살고 있는 제주 도민”이라며, “제주도민으로서 우리 고장을 위한 일을 해야 하느님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내 25개 본당 사목회와 25개 평신도단체로 구성된 제주평협은 “우리는 천혜의 이 섬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또, 제주평협은 “우리는 신앙인 본연의 모습으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대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공동선 실현과 생명 그리고 환경을 중시하는 도정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평협은 신자에게 혈연과 지연, 학연에 얽매이는 구태에서 벗어나고, 생명과 자연환경보전과 평화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후보를 지지하며,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공동선 증진에 힘쓰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질서를 외면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평신도의 소극적인 참여 반성
제주평협 문덕영 회장(알렉산더)는 “평신도는 사회 안에서 살며 말씀과 복음을 실현하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갖고 사회에 파견되었지만, 그동안 사회참여에 무관심했고, 성직자, 수도자만 활동해왔다”며 평신도의 소극적 사회참여를 반성했다.
문 회장은 “제주는 평화의 섬으로 해군기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정부와 도정은 해군기지 강행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이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느꼈고, 우리 자신부터 먼저 고쳐보자”는 의미로 이번 주보에 다짐을 실었다며, 평신도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