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 재배법 개발, 이제 평지에서 키운다
창대농장 김창래 대표
햇빛·퇴비·온도…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
농업이 변화하고 있다. 그간 농업은 급속도로 진행된 산업화에 밀려 줄곧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고된 노동에 비해 수익성이 적고, 환경적 요인에 의한 변화의 폭이 커 농업인구는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먹거리 산업이 떠오르고, 이에 따른 다양한 기술발전과 연구가 이어지면서 농업은 창조경제 시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지에서 자라던 명이나물, 하우스 재배 성공
농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쉼 없는 연구와 함께 인내와 끈기가 필수적이다. 모든 산업분야가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농업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지대에서만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명이나물의 하우스 재배에 성공에 크게 주목받고 있는 창대농장 김창래 대표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명이나물은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와 울릉도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특용작물이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자양강장, 정장, 피로 회복, 감기, 건위, 소화 등에 효과가 좋은 명이나물은 은은한 마늘향과 함께 쌉쌀한 맛 또한 훌륭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크게 사랑받아왔다. 봄철의 연한 잎과 줄기는 생채로 즐기며, 무침이나 절임, 튀김, 김치 및 염장 가공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재배가 어려워 늘 공급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김 대표는 “명이는 자연증식이 연간 2~3배 밖에 되지 않고, 재배의 경우 종자 파종에서 생채 수확까지 4~5년이 소요되는 등 번식률이 매우 낮습니다. 최근에는 인체 내 비타민B의 흡수를 촉진한다고 알려짐에 따라 기능성 식품 및 생약제로도 주목받고 있어 공급이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명이나물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고산지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공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져 왔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재배법 개발해
김창래 대표는 2007년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모종 3,000촉을 어렵게 구입해 재배에 나선다. 처음 재배 의사를 밝혔을 때 현지인들은 절대 불가능하다며 그를 말렸다고 한다. 해발 40~50m에 불과한 고양시의 환경에서는 명이가 자라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실제로 토양과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시도한 명이나물 재배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기후와 환경을 맞추기에도 어려움이 있었고, 인공적으로 환경을 조성해주기에는 모든 게 다 첫 시도였기에 실수를 거듭해야만 했다. 김 대표는 “파종 이듬해, 더위 탓에 절반인 1,500촉만이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이에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차광망을 설치하고, 온도와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썼습니다. 토양도 비료 대신 퇴비를 적당히 조절해 가며 재배 환경을 맞추기 위해 실험을 거듭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수년간의 노력 끝에 김 대표는 2011년 처음으로 종자를 수확할 수 있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명이나물 수확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현재 창대농장에서는 4,000평 규모의 명이나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약 200kg 정도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일단 토양, 환경, 기온을 맞춰주고 재배법을 알게 되니까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연한 마늘향이 나서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입니다”라고 밝혔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뚝심으로 그가 명이나물 재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걸린 기간 8년. 그 오랜 시간을 좌절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농작업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다양한 농기계를 발명하기도 했던 김 대표는 으뜸농업발명왕상, 우수새농민상, 신기술과학영농표창장 등 다양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명이나물은 단위 면적당 소득이 높아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기술이 우리나라 농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건 언제나 땀과 열정이다. 언제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는 더없이 밝아 보인다.
산마늘 번식 방법.
1.산마늘 씨앗채취,파종방법
채종을 목적으로 할 경우는 잎을 수확하지 않고 생육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종자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서 채종한 즉시 파종상에 파종하거나 양파자루에 모래와 1:1 비율로 섞어서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시킬 수 있다.
파종상은 유기물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 1m20cm 너비의 이랑을 만들고 10cm 간격으로 줄뿌림을 한 다음 얇게 복토하며, 그 위에 왕겨를 2∼3cm 덮거나 짚을 덮은후 차광망을 씌워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2.종자 번식법
종자번식은 수확할 때까지 4년 이상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비해 포기나누기는 당년에도 수확이 가능하지만 종구를 구하기가 어렵다.
종구는 5-6년 정도된 산마늘의 인경으로 흡사 그물눈과 같이 생긴 섬유질로 덮여 있는데
이것을 3∼4개로 나누어 심으면 된다. 시기는 지상부가 마른 뒤에 9∼10월에 하는 것이 좋다.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땅이 녹기 전 일찍 싹이 트므로 활착이 잘 되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고
수량이 적어지므로 가을에 포기나누기를 하는 것이 좋다. (펌글)
첫댓글 산삼을 찾는 사람들 카페서 좋은글 참고하려고 스크랩했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분꼐 감사드리며,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