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암에도 베어링이 들어가고, 이 베어링도 소모품이라는것을 아는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스윙암의 니들베어링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빼는것이 더 걱정입니다.
이륜차의 뒷바퀴를 잡아주며, 차대와 뒷바퀴를 연결해주는 부분인 스윙암.
자동차로 따지면 차대와 바퀴를 이어주는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한부품인데, 너무도 당연하지만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베어링 뿐만이 아니라,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더스트씰도 같이 조립되는데 말이죠.
삭았습죠.
부품은 주문해놨으나, 빠르면 2주 늦으면 한달이라고 하는 만만디~ 송을 부르고 있으니, 일단 해체만 해놓자.. 하고 뜯었습니다.
[검은색 씰] 이 부품은 베어링이나 축, 또는 부싱등에 물이나 습기, 흙먼지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더스트씰'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씰의 테두리부분 (립이라고 함. 영어로 Lip,즉 '입술', 판막의 일종)부분이 파손되면 그 부품의 수명은 거기서 쫑.
당연한 말이지만, 저 부품이 쫑나면, 안쪽으로 습기든 물이든 흙먼지등등..이 들어가 베어링과 축을 말아먹습니다.
이미 이 차는 축 안으로 물이 들어가, 니들베어링은 이미 GG친 상태입니다.
씰을 빼내면, 중간보스(?)인 C클립이 들어있습니다.
이녀석은 베어링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문단속을 해주는 부품으로,
저걸 안 뜯고 베어링을 빼내려면 유압프레스로 무식하게 밀어내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간단히 클립을 풀면 빠지니 고생하지 맙시다.
아십니까?
스냅링 플라이어도 크기별로 규격이 따로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제가 갖고있는 스냅링플라이어는 소형이다 보니, 저런걸 풀어내기에는 꽤 힘든 작업이 오고가야했습니다.
마치 큰 십자나사머리 (PH3팁, 머리 뭉툭한 십자드라이버로 풀수 있는나사)에다가,
일반적인 얇은 십자드라이버(PH2,일반적인 공업용 십자드라이버규격)으로 열심히 쑤셔대는꼴과 다를바 없는상황이죠.
정확한 규격의 공구를 사용하면 무식하게 낑낑거리지 않아도, 단순히 문손잡이 돌리듯 풀고조일수가 있습니다.
스윙암에는 좌측에 볼베어링2개, 우측에 니들베어링 하나가 들어가며, 그 좌/우로 밀봉을 해주는 씰이 막아주고 있습니다.
니들베어링은 이미 침수로 인해 GG를 친 상태이며, 오른쪽의 베어링은 상태 자체는 괜찮은편이지만, 내부의 그리스가 쩔어있었습니다.
사실 볼베어링은 만져봤을때 상태가 멀쩡하면 그리스를 재 패킹(그리스 압입으로 썩은 그리스를 뽑아냄)하는 방법으로 다시쓸수 있긴 한데,
이미 반대쪽 허브베어링이 나간상태기 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를 불발탄과 같은 상황인데다, 이미 뽑으면서 베어링에 충격을 줬으므로..
아쉽지만 교환하도록 합니다.
그런 뜻에서.. 이미 베어링도 사뒀지요. -,.-
니들베어링과 좌우의 더스씰은 아쉽게도 주문이 들어간 상태에서 부품이 도착하지 않았으므로, 주변의 부품과 소모품갈이부터 먼저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