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소개할집은 경기도 포천에있는 욕쟁이할머니집입니다.
아무리높은 정치인들이와도 할머니한테 욕먹으면서 밥먹는곳인데 애석하게도
할머니가 아프셔서병원에 계시다네요 8월29일 친구들하고 바람쇨겸해서 갔었는데
점심시간을넘긴 오후3임에도 불구하고 30분 기다려서 겨우자리잡고 먹었습니다.
할머니네집은 이것저것 매뉴없고 무조건 사람수대로 시골밥상이 나옵니다.
일인분에 5000원 이고요 밥은무한정 리필이고요 반찬도 계속달라는대로 한마디로
배터질때까지 줍니다.다만 손님들이 계속밀려드는관계로 빨리먹고가라는사람은없지만
밖에서 기다리는사람들뻔히 보면서 어지간히 얼굴두껍지않으면여유로운 식사나 후식은 힘들고요 식사끝나고 마당으로 나오면 식혜와 수정과가 차갑게 준비되어있어서 알아서후식을하게되있습니다.그밥다먹고도 수정과를 4컵이나 마셨습니다.입원하신할머니대신에
아들이주문받고있었는데 이아드님이 서예가랍니다.청바지가온통물감투성이인 바지를입고있는데 초가집을온통 이양반글씨로 장식했더구만요.마당에 비지가 소쿠리에담겨있는데식사끝나고가져가라는주인의배려입니다만눈치느린사람들은차례가 안옵니다.우아한집 분위기있는식사 깨끗한식당을 기대하시는분들은 절대가시면안되고 우리네엄마나할머니들이 정성껏차려주는음식생각있으신분들은 꼭가보시라고 추천합니다.반찬이한20가지정도되고요 파전도3000원인데맛있고 동동주도맛있고,누룽지밥까지 ..꼴깍 ...또먹고싶어지네요.
조순총리도 사진찍고 가셨더구만요.할머니한테욕먹으면 3년동안좋은일만생긴다는데 입원중이시니 그재미는 없었고요,워낙유명한집이라 식사하러온 연애인들도 자주 만납니다.
값적당하고맛나고 배터지고..더바랄께 없지요.우리아이나비에 포천욕쟁이할머니라고치면
나옵니다.꼭애인들 데리고 가보셔요.애인없으신분들 부모님도 애인입니다.
출처: 미오 PDA 사용자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털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