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14차(무르티고개 → 간대산 → 성왕산 → 윗갈치)
2009년 12월 13일(일요일) 맑음
▶ 개요
-. 05:00 기상
-. 06:48 서산 금강산 보석 사우나 출발
-. 07:03 무르티고개 도착
-. 07:12 무르티 출발
-. 07:58 구 은봉산 (283.5m)
-. 08:36 나분들고개
-. 08:54 간대산 갈림길 (188m)
-. 09:14 율목리 사거리
-. 09:56 모가울고개
-. 10:23 셩연고개
-. 11:14 성왕산 (252m)
-. 11:56 내동고개
-. 13:01 위갈치 (29번국도)
-. 13:15 서산 금강산 보석 사우나 도착
-. 14:12 서산 출발
-. 18:35 울산 시청 앞 도착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14.1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221.10km
▶산행기
-. 05:00 기상
-. 06:48 서산 금강산 보석 사우나 출발
-. 07:03 무르티고개 도착
찜질방을 나와서 캄캄한 서산 시내를 두 바퀴 돌아도 김밥집이 보이지 않는다. 겨우 조그마한 집을 찾았지만 식사는 되지 않고 김밥만 줄 수 있단다. 김밥을 세줄 사고는 다시 나와 24시 식당을 찾는다. 병천 순댓국밥집이 가까이 있어 자리를 잡고 아침 요기를 한다.
다시 애마를 사우나 주차장에 주차를 해 두고 택시를 이용하여 들머리로 향한다.
-. 07:12 무르티 출발
(과일가게 옆 임도를 따라 간다)
서해 컨벤션 웨딩홀 앞을 지나서 우회전이면 서산 IC와 운산면으로 가는 길이고 32번 도로 굴다리 아래를 통해서 좌회전 하면 들머리가 된다. 마을 진입로 입구 삼거리에 큰 노점상 과일 가게가 있다.
장비를 차려서 도깨비불을 밝히고 과일가게 옆 임도를 따라 하루를 시작한다.
-. 07:58 구 은봉산 (283.5m)
(구 은봉산에서 바라 본 지나 온 마루금 석문봉, 가야봉)
(구 은봉산의 이정표)
임도에 올라서면 잠시 만에 안산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묵은 무덤가 있고 무덤을 내려서면 매봉재이다.
매봉재를 가로 지르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낙엽에 쌓인 희미한 등로가 잡목의 방해로 진행이 여의치 못하다. 철탑을 하나 지나고 잡초 넝쿨이 기성을 부리는 작은 봉우리를 내렸다 올라서면 구 은봉산이다(07:53). 큰산 이라며 선답자의 표지기와 은봉산과 원당지, 여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지나온 가야봉과 석문봉의 하늘선이 또렷하고 성암 저수지도 내려다보인다.
-. 08:36 나분들 고개
(나분들 고개로 내려서며)
이정표가 은봉산 이라고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등로가 평온을 찾자 오른쪽으로 큰 임도를 따라 내려 보내고 마루금은 왼쪽 잡초 덤불속으로 들어간다. 가파르게 내려서 안부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로 안정을 찾는다. 간벌을 하느라 주의가 산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251봉이다. 소나무가 가지런하게 자라고 있다.
‘경주 김공’부부 묘지 앞에서 왼쪽으로 돌아 편안하게 내려서면 나분들 고개다. 좁은 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왼쪽이면 도담리이고 오른쪽이면 덕삼리 이다.
-. 08:54 간대산 갈림길(188m)
(양대산 팔각정 전망대)
(간대산 지압 맨발 등산로)
고개를 똑바로 가로 지르면 등산로 입구 정상 1.2km라며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잠시 이면 팔각정이 서있는 양대산 이다(08:45). 서산 시내 들녘도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마루금도 전망이 후련하다. 삼각점도 있다.
왼쪽으로 시내를 조망하며 천천히 걷는다. 소나무 숲길을 등성이를 따라 잠시이면 간대산 삼거리이다(08:54). 오른쪽이면 정상이고 왼쪽이면 율목리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간대산과의 만남은 생략하고 지나쳐 곧장 내려간다.
-. 09:14 율목리 사거리
(율목사거리에서 직진으로)
등로 주변이 체육공원이다. 밤에도 산책을 나와 간단하게 운동을 즐기도록 가로등도 세워 놓았다. 발 지압을 위한 맨발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오른쪽으로는 전원주택이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잠시이면 2차선 도로와 만난다. 율목리 사거리이다. 오른쪽이면 문양리이고 왼쪽이면 율목리 이다. 왼쪽으로 잠시 도로를 따르면 율목리 버스 정류장이다(09:14). 삼가리 입구에 ‘율목2리’입석이 있고 오른쪽이면 ‘부흥정미소’라며 입간판이 있다.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부흥정미소를 찾아간다.
-. 09:56 모가울고개
(부흥 정미소 갈림길에서)
(모가울 고개로 내려서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왼쪽에 정미소를 지나고 갈림길을 만나서 좌, 우를 살피는데 앞에서 자전거를 탄 아저씨 오시더니 이 길을 따라 곧장 가란다. 마을길 도로 이지만 배낭을 멘 등산객을 여럿 보았나 보다. 척 하니 정맥 꾼을 알아본다(?).
도로를 따라 걷는다. 짐작으로는 오른쪽으로 따라오는 얕은 둔덕이 바른 마루금이 아닌가 싶다. 잠시 후 앞에 마을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얕은 고개를 넘으려다 말고 오른쪽으로 수레길 임도를 따라 간다. 잘 다듬어진 무덤이다. 무덤 정수리에 올라서면 다시 ‘김씨’문중 묘지이다. 오른쪽으로 올라서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르다. 잡초덤불속을 지나면 철탑이 서있는 142봉이다(09:44). 통신 기자재와 변압기들이 놓여있다.
잠시 숨을 돌리며 간식을 하고는 편안하게 내려서 사각의 물탱크와 철탑을 지나고 밭고랑을 따라 내려서면 모가울 고개이다(09:56). 6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당진군 정미면 도산리-서산시 음암면 율목리간 확포장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괜차뉴”님께서 대나무 가지에 모과울 고개를 표시하는 표시판도 걸어두었다.
왼쪽이면 서산이고 오른쪽이면 당진 방면이다.
-. 10:23 셩연고개
(서산 구치소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서)
(성연고개)
649번 지방도로를 가로지르면 대나무 숲이고 오른쪽으로 수레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에 축사를 지나고 밭을 지나 오른쪽 숲으로 들어간다. 큰 요동 없이 113.5봉을 넘고 왼쪽으로 크게 휘어진다. 참나무 낙엽이 푹신한 등로가 희미하다. 오른쪽에 철망을 두고 따른다. 서산 구치소이다. 붉은 현대식 건물이다. 오른쪽에 구치소 정문으로 내려가는 소로를 가로질러 둔덕을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성연고개이다(10:23).
오른쪽 고갯마루로 향해 조금 올라가야한다. 도로가 절개지에는 노란 개나리가 피어 있다. 철모르는 개나리이다.
-. 11:14 성왕산 (252m)
(성왕산 산길 개설 기념비)
(성왕산에서 표지기 달기)
고갯마루에는 큰 가든 같은 집이 지여있어 조금 더 가 고개를 넘고 갈현2리 버스정류소 옆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간다.
도로를 따르며 왼쪽 등성이로 올라가는 등로를 살피며 걷지만 없다. 마을 진입로를 따라 계속 들어간다. 폐 축사를 지나고 나니 개인 암자 같은 민가가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서 등성이로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 간혹 오래된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보이지만 마루금을 이탈한 것 같다. 잠시 만에 벤치가 두 개 놓여있는 봉우리를 점령하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한다. 본래의 마루금이다.
작은 봉우리를 내려서니 자갈이 깔린 임도 이고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잠시 만에 사거리이고 ‘산불조심 2005년 성왕산 조성공사’입석이 있다. 트랙터가 한 대 있고 아저씨들이 간벌공사를 하고 난 나무들을 정리하고 계신다.
임도를 따라 가파르게 잠시 오르면 전위 봉이고 마저 진행하여 벤치와 철봉 등 간단한 체육시설을 지나면 성왕산(252m 11:14)이다. 철조망을 두른 이동 통신 중계 탑이 정상 비를 대신한다. 큭 특징은 없지만 철조망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로 이름을 가진 봉우리의 유명세를 나타낸다.
젊은이가 혼자 올라와 산책을 하다가 우리의 남다른 분위기를 느꼈던지 함께 내려가며 말을 걸어온다.
-. 11:56 내동고개
(성왕산 아래 정자와 체육공원)
("U"자형으로 돌아 올라가는 성황당 고개)
(젊은이와 담소를 하고있는 범이 형)
(내동고개에서 186봉으로)
역시 산책로를 따라 살짝 내려서면 사각 정자와 운동시설이 놓여있는 소공원이고, 왼쪽에 폐 가축사육장을 두고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 소로가 지나가는 성황당 고개이다. “U'자형 도로를 돌아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 작은 봉우리 넘고 나면 다시 체육 소공원이고 작은 봉우리를 넘고서 내동고개를 앞두고서 점심 자리를 잡으며 젊은이를 보낸다. 우리가 무척 부럽단다. 자기도 하고 싶지만 실행을 옮길 용기가 부족하단다. 그래서 요즘은 여러 단체에서 많이들 하고 있으니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라 일러준다.
오늘은 돌아갈 여정을 위해 산행을 조금 일찍 마치기로하고 간단하게 김밥으로 대신하고는 곧장 일어난다(11:36~11:50).
작은 봉우리 넘고 천천히 내려서면 내동고개이다(11:56). 시멘트 포장 소로가 지나간다. 도로 주변에는 승용차들이 여러 대 있다.
-. 13:01 위갈치 (29번국도)
(알바로 만난 이정표)
(윗갈치에 있는 서산 VIP골프 클럽)
(오늘의 날머리 윗갈치)
고개를 가로지르면 등산로 입구라고 이정표가 서있고 등로는 또렷하다. 이정표를 따라 간다. 이곳 역시 주변에 운동시설이 많다. 검은 대리석으로 이층 구조로 봉분을 두른 무덤을 지나 철탑을 지나니 임도가 마루금이다. 직진으로 소로를 따르면 186봉이지만 임도를 따라 오른쪽 우회로를 택한다. 평범한 임도를 따라 돌고 186봉과 내려오는 등로와 합류를 하는 지점도 지나고 신나게 내려간다. 올라오는 일반 산님들의 표정이 의아해 한다. 심각한 우리들 행장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므로...
널따란 마사토 등로를 따라 생각 없이 내려간다. 이정표를 지난다. 부춘산 방향이란다. 부춘산? 부춘산이라면 마루금 왼쪽 서산 시내에 있는? 그제야 지도를 펼치니 등로 이탈이다(12:13). 186봉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야 하는데 곧장 내려왔다. 소위 알바다. 뒤 돌아 올라간다.
186봉 정상 부근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흐르는 희미한 소로 입구가 있다(11:23). 조흘하게 생각하고 지나치기 좋은 지점이다. 알바기념 표지기를 달아놓고 천천히 내려선다. 등로는 다시 잡초 덤불에 잡목의 방해가 심하다. 오른쪽에 납골당을 두고 천천히 올랐다 봉우리를 우회하여 내려간다. 철탑을 연달아 지나고 나니 골프 연습장이 앞을 가로 막는다. 표적부위 울타리를 돌아가는데 온통 하얀 골프공이 지천이다. 장난삼아 주워본다. 욕심이 난다. 자꾸 줍는다. 줍다말고 담아서 갈 포대도 없다. 배낭에 여유가 있어 조금 담아 내려간다. 마저 내려서니 29번 국도가 지나가는 윗갈치 이다. 왼쪽이면 서산 시내 방면이고 오른쪽이면 성연, 당진방면이다.
횡단보도를 건너 ‘서령정’이란 입석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
-. 13:15 서산 금강산 보석 사우나 도착
-. 14:12 서산 출발
-. 18:35 울산 시청 앞 도착
장비를 철수를 하고 늦어지는 범이 형을 기다리는 동안 마침 지나가는 빈 택시를 잡고는 돌아가니 잠시 만에 서산 시내이고 금강산 보석 사우나이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는 곧장 돌아서 내려간다. 역시 구포 국시를 먹고 잡아서...
이제 서산 시내를 지나고 나면 태안이고 종점 서해가 펼쳐질 것이다.
그날, 졸업을 그리며 편안하게 눈을 감는다.
그러나 욕심이 생긴다.
이제 이 해도 얼마간이면 마지막 날인데...
이 해를 보내기 전에 졸업을 하고 잡은데....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14.1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221.1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