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편의시설 확충, 올여름은 지리산 계곡물에 “풍덩”
한 여름밤의 국악공연 등 야영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음식물 냉장 보관 시설 확충, 식기대여 서비스)
지리산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휴가철을 맞아 이색적인 공연과 편의시설 제공으로 뱀사골 등 남원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이 관심을 받으며 휴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리산 뱀사골·달궁·육모정 계곡은 산세가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등산로와 청량한 계곡 사이 바람과 계곡물이 어우러져, 지난해 연간 30만명의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한 여름밤의 산속 국악공연과 이색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지리산을 찾은 피서객의 멋들어진 신선함까지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국립공원 내 야영 편의시설은 새로히 단장을 하고 야영장·오토캠핑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영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 제공하고 있다.
15일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소장 김상식)는 지리산 뱀사골·달궁 계곡에 있는 뱀사골, 달궁, 덕동야영장은 계곡과 인접해 있어 여름 피서객이 청정 힐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캠핑이 국민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오며 남원지리산 국립공원 일대 캠핑장은 수효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북부사무소 내 주차장까지 야영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었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내 순수 야영객만 연간 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영구 북부사무소 행정 담당은 “캠핑장과 야영장은 자연 훼손을 우려해 한정된 장소에서 인터넷 예약만 받다보니, 남원시 산내면 덕동 오토캠핑장은 이미 7월말 ~ 8월말까지 예약이 완료됐고, 달궁 오토캠핑장은 영지정비와 함께 전기사이트를 22동에서 57동으로 증설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사무소는 야영객이 가져온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야영장마다 냉장고를 비치하고, 남은 음식물은 기부하는 푸드뱅크를 운영하면서 식판, 식기류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할 생각이다.
한편 곽재훈 행정과장은 “올여름 많은 야영객이 지리산국립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쾌적하고 편안한 야영환경을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