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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석 신부의 주일 강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다해. 2009.12.27. hofamc09가족편지.hwp
* 지난 주일 강론을 보시려면 말씀 전화 카페를 보십시오. 대전마르코니 카페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대전마르코니 카페 http://cafe.daum.net/DS0LB.
* 전화로 말씀의 전화 듣는 법: 152 누르고 기다림-신호음 울리고 안내말 나오면-사서함번호 3217번 누름.
* 말씀의 전화 카페: http://cafe.daum.net/malssmphone
* 정림동성당 홈페이지 http://church.catholic.or.kr/junglim
* 제1독서 : 집회서 3,2-6.12-14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3,12-21 <주님과 함께 사는 가정생활>
* 복 음 : 루카 2,41-52 <부모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있는 예수님을 찾아냈다.>
* 제 목 : 엄마 아빠 사랑해요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성가정의 모범을 따라 우리 가정의 성화를 다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미리 몇몇 분들에게 가족 간의 사랑의 편지를 부탁했습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무순입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초등부 어린이들의 편지입니다.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세희예요. 이제 점점 성탄절이 다가오네요. 지금에는 예수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중이죠? 깨끗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해야죠. 그래야 예수님이 더욱 좋아하시겠죠? 이제 2010년이 다가와요. 저도 5학년이 되고요. 세연이는 3학년이 되요. 저는 항상 이렇게 제가 자라기까지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어요. 매일 저희방 청소 잘 안 하고 공부도 안하고 놀기만 하려해서 죄송해요. 항상 격려해주시는 부모님이 제 곁에 계신데 저는 그런 부모님을 속 상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생각으론 잘 하겠다고 하는데 행동으론 안 되네요. 이젠 잘 할꺼예요. 지켜봐 주실거죠? 약속♡해요. 그럼... 초등 4학년 안세희 엘리사벳 올림.”
“부모님께, 엄마 아빠 성탄절을 맞아 편지를 쓰게 됐네요. 내년에는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을께요. 그리고 오빠랑 잘 안 싸울게요. 또 날씨가 추워졌으니깐 감기 조심하세요.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세요. 아! 맞다, 그리고 이제 성탄절이니까 마음가짐을 깨끗하게 해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오빤 그저 그렇고...ㅋㅋㅋ. 어쨌든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초등 5학년 오승연 미카엘라 올림.”
“안녕하세요. 저 병민이예요. 크리스마스가 6일 남았네요. 그리고 곧 있으면 2010년이네요. 이렇게 세월이 빠른 줄은 몰랐어요. 2008년 마지막 날 어머니와 2009년을 기다리던 것이 생각나요. 엄마는 매일 일 나가시고 늦게 들어오셔서 힘들 것 같아요. 엄마가 원래 힘드시지만 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더욱 더 힘을 내세요. 아빠, 아빠도 새벽에 나가셔서 어제도 새벽에 오셨어요. 정말 힘드시죠? 그렇지만 그렇게 힘드시다고 술 담배 드시면 안돼요. 왜냐하면 술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풀기는커녕 더 쌓이기만 해요. 이제 술과 담배는 하지 마세요. 말 안 듣는 저 때문에 술 드시는 거겠죠? 엄마 아빠 이제는 말 잘 들을께요. 2009년 12월 19일, 초등 4학년 양병민 라파엘 올림.”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근영이에요. 요즈음 참 춥죠? 조금씩 눈도 내리고... 그리고 전 24일 날 방학이예요. 그 다음날은 크리스마스죠. 그러고 보니 뉴스에선 올해는 잘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래요. 그리고 제가 이번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27일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이기 때문이예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우리 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그리고 저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엔 공부를 열심히 할게요. 메리 크리스마스~ 초등 4학년 근영 아우구스티노 올림.”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정민이에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춥죠? 이제 곧 크리스마스에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 옷 두껍게 입고 다니세요.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요. 그리고 이번엔 크리스마스가 되면 썰매를 타러가요. 시합을 해서 제가 1등을 할꺼예요. 그리고 올해에 꼭 트리 달아요.!!! 부모님 메리크리스마스, 아빠 술 그만 좀 드세요. 2009년 12월 19 토요일, 초등 4학년 서정민 가브리엘 올림.”
이번엔 엄마가 아들에게(이효연 아나스타시아 → 아들 서정민 가브리엘) 쓰는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가브리엘에게, 우리 집 복덩이 정민아. 아빠 사업이 힘들어져 서울 이모네로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널 가진걸 알았어. 그땐 엄마가 너무 힘들 때라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단다. “하느님은 왜! 엄마에게, 자녀가 둘이나 있는 마흔 두 살인 엄마에게, 생명을 주신 걸까?” 하고 생각했지. 그러나 엄마를 행복하게 해 줄 하느님의 선물이란 걸 알았어. 하느님께 둥이(태명->귀염둥이, 예쁜둥이, 사랑둥이)를 맡기기로 하고 매일 미사를 드렸어. 성체가 둥이의 양식이 되어 무럭무럭 잘 자라 3.8kg인 건강한 정민이가 태어난 거야. 힘든 시기였지만 정민인 엄마를 늘 웃게 만들었어. 순하게, 착하게 잘 자라 벌서 4학년이 되었구나! 1년 동안 미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걸 보면 정민이게도 첫째 자리에 하느님이 계신 것 같아 엄마는 기쁘단다. 하느님께 배운 사랑을 친구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랑이 많은 아이로 잘 자라 주길 기도 드릴께. 그리고 아빠가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기도드리자. 그 기도의 향기가 하느님께 닿아 언젠가 성가정 축일에 가족이 함께 미사 드릴 수 있겠지! 그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정민이가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길 바랄게. 우리 집 복덩이 가브리엘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엄마는 늘~ 기도할게. 사랑한다. 아들! 2009년 12월 26일 성가정축일에, 엄마가 정민에게.”
아내가 남편에게(실비아 → 필립보) 보내는 편지입니다. “우선 한 해를 뒤돌아보며, 감사의 편지를 쓸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필립보, 보세요.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 둘 낳아서 살던 곳을 떠나 이곳에 온 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생각해보면 작은 것 하나하나가 편안한 일상이 되어 그 동안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가운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서 많이 아쉽기도 하네요. 자기가 소방관이라는 꿈을 가지고 공부할 때 힘들 때마다 기도하고 의지한 것도 주님이고, 그 꿈을 이루게 지켜주시고 도와주신 것도 주님 안에서였는데, 감사한 마음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한 해를 보냈네요. 우리 가족들 낯선 곳에 와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내년에도 좋은 일 가득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그렇게 살기로 해요. 항상 표현이 부족한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로 나를 웃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기가 항상 고마워요. 우리 가족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남편이자 아빠로서, 여러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멋진 119로서 항상 건강하길 기도하면서 2010년도 주님 안에서 살아가도록 우리 노력해요. 새로운 곳에서의 출발이 앞으로 우리 가족의 삶에 많은 도움과 발판이 되어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래요.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12월 실비아가.” 이상입니다. 편지를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에서는 제9회 가정성화주간을 맞이하여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가정 축일을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사랑과 가정의 의미를 새기는 가정성화주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혼인성사의 본래 의미를 깊이 성찰하고, 그동안 이 약속에 얼마나 충실해 왔는지 각자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요즘 여러 가지 이유로 혼인을 기피하려 하고 혼인한 부부들도 다자녀 출산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또 비신자들과의 혼인으로 성사혼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또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문화적 충돌과 더불어 진정한 혼인의 의미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그리스도인 가정은 자녀들에게 부부사랑의 전형을 보여줌으로써 참된 사랑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혼인의 성사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그리스도인 가정에 촉구하며 특별히 사랑의 헌신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 가정을 축복하고 지지합니다.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사의 품위로 들어 높이신”(사목헌장, 48항) 혼인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 깨달음에 기초하여 그리스도 신자의 의무를 다할 때, 혼인과 가정을 위협하는 모든 반생명적 문화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그리스도인 가정이 보여 주는 신앙의 모범을 통해 곳곳에 혼인의 성사적 의미가 드러나기를 소망하며, 모든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하게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입니다.
교우 여러분, 성가정 축일을 맞이하여 혼인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 간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날이 되시길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알리는 말씀>>
<1. 성탄/새해 축하드립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영적, 물적 선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송별 식사를 베풀어주신 교우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경인년(호랑이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외성지순례관계로 미리 인사드립니다.
<2. 2010년 1월 저의 일정> 12.29-1.11 이스라엘-이집트-로마 성지 순례. 고로 강론과 말씀의 전화 1월달 3주일 분을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 여러 홈피와 말전 카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13(화) 10:30 사제성품식/인사발령. 1.17(주일) 10:00 송별 미사, 1.21(목) 10:30 미사 후 이곳 정림동을 떠나 새 임지로 가게 됩니다. *
<3. 새해 맞이 노래 : 희망의 속삭임>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다같이 불러보세요. 천천히 부르셔야 감동이 큽니다. 2010.1.17(일). 10:00,19:30 미사 후 부를 송별식 노래. 복수동 구역 신자들/본당/보좌신부님 모두 정림동을 떠납니다. 영어 1,2절은 성가단이 부르고 이어서 우리말 가사 1,2절은 교우들이 천천히 부릅니다. 곡은 인터넷 검색창에 ‘희망의 속삭임’을 치세요. 저의 아버님이 가르쳐주신 노래입니다.
<<Whispering hope. F장조>>
1. Soft as the voice of an angel / Breathing a lesson unheard / Hope with a gentle persuasion / Whispers her com-forting word / Wait till the darkness is over / Wait till the tempest is done / Hope for the sunshine tomo-rrow / After the shower is gone / ♥ Whi-spering hope Oh, how wel-come thy vo-ice / Ma-king my heart in its so-rrow rejo-ice.
2. If, in the dusk of the twilight / Dim be the region afar / Will not the deepening darkness / Brighten the glimmering star? / Then when the night is upon us / Why should the heart sink away / When the dark midnight is over / Watch for the breaking of day / ♥ Whi-spering hope Oh, how wel-come thy vo-ice / Ma-king my heart in its so-rrow rejo-ice.
<<희망의 속삭임. G장조>> 천천히 부릅시다.
1. 거룩한 천사의 음성 내 귀를 두드리네 / 부드럽게 속삭이는 앞날의 그 언약을 / 어두운 밤 지나가고 폭풍우 개이면은 / 동녘엔 광명의 햇-빛 눈부시게 비치네 / ♥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2. 저녁놀 서산에 끼어 황혼이 찾아와도 / 청천에 빛나는 뭇-별 이 밤도 명랑하다 / 밤 깊어 나의 마-음 고요히 잠들어도 / 희망찬 아-침 햇-빛 창문을 열어주리 / ♥ 속삭이는 앞날의 보금자리 / 즐거움이 눈앞에 어린다. *
<<웃음한마당>>
<1. 한국말 서투른 외국인 신부님의 송년 강론> 친애하는 교우 자매 여러분! 이제 이 밤이 지나면 이 년(年)이 가고 저 년(年)이 옵니다. 오는 년(年)을 맞이함에 있어 새 년(年)과 함께 보낼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듯이 가는 년(年)을 과감히 정리하여야 할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지나간 년(年)들을 돌이켜 보면 여러 가지 꿈과 기대에 미친 년(年)도 있고 실망스러운 년(年)도 있었고 참 재미있었던 년(年)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오는 새 년(年)은 어떤 년(年)일까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년(年)을 만나더라도 잘 살아야 합니다. 지나간 년(年)이든 새 년(年)이든 모든 년(年)들은 주님께로부터 오는 년(年)이기 때문입니다. - 여러분은 년과 해를 구별 못 해선 안 되겠죠?
<2. 전생> 어느 남자가 자신의 전생을 알고 싶어 최면술사를 찾아갔다. 최면술사가 최면을 건 뒤 "자, 지금 무엇이 보이나요?" "네, 지금 여러 사람이 보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요?” "네, 모두 저에게 절을 합니다. 그리고 예쁜 여자가 제 앞에서 춤을 춥니다." "네, 됐습니다. 눈을 뜨세요. 하나, 둘, 셋!" 최면술사의 기압과 동시에 최면에서 깨어나서 하는 말, "선생님 제 전생이 왕이었나 봅니다." 그러자 최면술사 하는 말, "당신은 왕이 아니라 돼지 머리였습니다." 참고로-, 천주교회에서는 환생을 부정합니다.
<3. 사기 골프> 한 사기 골프꾼이 먹이를 찾으러 어슬렁거리다 캐디 대신 개를 끌고 골프를 치고 있는 맹인을 발견했다. ‘바로 저 놈이야!’ 음흉한 미소를 지은 사기 골프꾼이 다가가 말했다. “멋진 샷을 가지고 계시군요. 혼자 밋밋하게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가볍게 내기골프 한번 하시죠?” 그러자 그 맹인도 흔쾌히 승낙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사기꾼, “내일이 어떨까요?” 그러자 맹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시간은 제가 정해도 되죠?” 사기꾼이 그러라고 하자 맹인이 말했다. “내일 자정에 1번 홀에서 만납시다.”
<4. 젊은 년 말 듣더니> 대부분의 커플들은 남자가 길눈이 밝고 여자는 어두운 게 보통이죠.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길눈이 참 어두우십니다. 말 그대로 길치죠. 어머니와 아버지는 천생연분일까요? 어머니는 웬만한 남자보다 길눈이 밝으십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차를 타고 갈 때마다 어머니가 운전하시는 아버지에게 참견이 심하시죠. 아버지: 아~ 어디로 가야하는 겨~? 어머니: 저기로 가면 되겠네. 아~ 거기 말고. 저기... 뭐 항상 이런 식이죠. 그러던 차에 아버지 참다못해 네비게이션을 구입하시게 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어머니와 아버지가 같이 차를 타고 가시는데 아버지는 네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운전하시는데, 어머니: 이리로 가면 안 될 거 같은데 저리로 가요, 여보. 아버지: 아무리 길눈이 밝아도 그렇지. 네비게이션보다 정확할라고~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네비게이션을 따라갔는데 목적지가 안 나오더랍니다. 그러게 한참을 헤매니 어머니는 화가 나셔서 한마디 하셨답니다. 어머니: 젊은 년 말 듣더니... 잘 됐네~. 참고로 충고 한마디, 네비게이션 믿지 마세요. 서울서 대전 정림동성당 찾아오는데 네비게이션이 신탄진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래요. 그랬더니 복잡한 시내를 다 통과하고 신호등 다 걸리고 징그럽게 고생했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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