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관음보살이 머문다는 관음성지가 4개가 있다.
관음보살은 인도의 서해바닷가 에 있는 낙가산에 머문다는 전설이 있어
바다를 내려다보는 절경에 관음성지가 있다.
동해안 낙산사
서해안 낙가산 보문사
남해안 금산 보리암
여수 향일암 이 4대성지이고 기타 여러사찰이 있다.
간절함과 소원성취를 위해 이곳들을 먼저 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그때 처음 주변들의 시기,고소로 전재산을 날렸을때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운문산 사리암등을 찾아다녔다.
사업상 자금사정으로 차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인생이다하고 100만원을 주고 2007년식 nf소나타를 샀는데 상태가 아주 좋다.
내나이가 있어서 자율주행으로만 운전하다가 완전 수동을 운전하는데 좀 겁이 났다.
워낙 교통사고를 많이 일으켜서(특히 졸아서) 이번에는 남은 인생을 철저히 살기로 했듯이 운전도 정신차리고 철저하게 졸리면 자고 지킬 것은 지키자고 원칙을 정하였다.
nf소나타를 운전한지 2개월이 되는 지금 치매가 완전히 사라지고 자율주행이 없는 차도 무섭지가 않다.
하여튼 6월 중순, 초여름 집사람이 도시락을 싸고 새벽4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였다.
강화도가 그렇게 크고 먼곳인 줄 처음 알았다.
가는 길도 좋고 강화도에서 석모도에 연륙교가 있어서 교통은 너무 좋다.
가는 동안 차도 없어서 한가한 절인 줄 알았다.
도착해보니 웬걸 사람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기도하는 곳이라서 ...
마침 가는 날이 서해 용왕제를 올리는 날이었다.
관음보살기도를 힘들게 하고 식당을 잘못찾아들어 길을 잃었는데 그길의 끝이 바로 용왕제가 열리는 부두였다.
자연스럽게 용왕께 감로수를 올리고...
토종 서해의 자식으로 서해용왕을 피할 수 없는 인연으로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