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월15일 일요일에 도싸 동부정모에 참가하였다.
올림픽대교 남단에서 탄천합수부로 그리고 다시 광진교 남단에서 광진교로 올라서서 광진구 청소년회관으로...
제법 바람이 드세다...20 여 명이 모여서 구리 외곽도로를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고...
팔당댐의 남단을 지나 지루한 고개, 도마치를 넘고...은고개를 넘어...
올림픽공원에 도착하니...오후 1시반...점심 먹을 생각 뿐이다.....저혈당이 왔다는 신호...
방이동 화로구이 집으로 기대를 갖고 페달링...
드디어 따스한 방바닥에 앉으니 피로가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메뉴는 4인 앞에 쌈밥 2인분, 김치볶음 2인분...드디어 등장한 메뉴는 참으로 반가웠다.
돼지고기를 메콤하게 볶고...곁들여 나온 푸짐한 야채와 샐러드...그리고 달걀 반숙을 간장에 조린것과...달걀찜...
충분한 단백질과 푸짐한 야채...이 정도면 존 다이어트 식사법을 지킬 수 있다.
혹시 부족한 단백질을 메우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 참치캔을 개봉할 필요가 없다....
물론 밥도 한그릇씩 놓여지고...
<before>
이와 같이 차려진 식탁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우리 몸에 유리한, 결코 뱃살을 늘리지 않는 그리고 피로를 보다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식사법...
식사법이라기 보다는 식사의 순서가 있다.
1. 고기를 야채에 싸서 쌈으로 충분히 먹는다.
2. 달걀 찜을 자신의 몫인 1/4을 떠다가 먹는다.
3. 그밖의 반찬(대부분 야채로 만든 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4. 그래도 부족하면 밥과 된장국을 조금 먹는다.
이상의 순서는 다른 경우에도 응용할 수 있다. 그 원칙은 이렇다.
1. 제일 먼저 단백질 식품과 유리한 탄수화물(주로 야채 또는 나물반찬)로 식사의 대부분을 채운다.
2. 그래도 부족하면 불리한 탄수화물 식품인 밥을 조금 먹는다.
3. 찌개 또는 된장국은 밥을 많이 먹도록 유혹하는 메뉴이다. 아울러 김치도 그러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찌개, 국, 김치는 조금 먹는 편이 밥을 적게 먹을 수 있는 요령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메뉴가 나오면 사진에서 보듯이 밥에 손이 먼저 가고 있다.
그 이유는 허기를 메우기 위해 밥과 찌개 또는 국을 먼저 많이 먹는다.
그리고 나서 고기와 쌈야채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결코 유리한 식사패턴이 아니다.
<after>
그런데 식사 후의 모습을 보라!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리한 탄수화물 식품인 쌈야채는 남아 있고, 불리한 탄수화물 식품인 밥은 싸~악 비웠다...
어떤 이는 밥을 더 주문해서 먹기도 했었다...
오히려 달걀찜과 삶은 달걀조림은 남겼다...
물론 성장과정에 있는 20대 중반까지의 젊은이라면 이렇게 먹어도 잘 견딜 수 있다.
잘 견딘다는 뜻은 몸에서 그 정도는 잘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30대 이후부터는 이렇게 먹으면 몸에서 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외없이 건강에 불리하다....비만, 체력저하, 피로, 당뇨, 동맥경화 등등...
조그만 식사패턴의 변화만으로도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따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