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주정-시맛도 모르면서

[제야초설]

가끔은 술에 취해

가끔은 시에 취해

술에 취해 술주정 하고

시에 취해 詩주정 하고 싶은데

술을 몰라 술주정 못하고

시를 몰라 詩주정도 못한다.

술은 한 잔만 먹어도 취하는데

詩는 몇 잔을 먹어야 취하게 될까?

내 주량은 소주 한 잔

사람도 바다도 詩도 취하게 만든 이생진선생님의 주량은 막걸리 서너 잔.

술에 취하면 술맛을 알고

詩에 취하면 詩맛을 알까?

꿈속에서 꿈을 꾸듯

詩속에서 시를 쓰듯

취하지도 않았는데 詩주정 해본다.         시맛도 모르면서.....雪

[물빛]

와우~~~굿입니다.....^^*